*산행일시 : 2010년7월8일 07시50분 죽전간이정류소

*산행코스 : 신두마을회관-쉼터전망대-백운산-깃대봉-청량산 단지봉-566.6봉-수성대입구

*소요시간 : 산두레 48명 5시간20분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달만에 산행을 신청하고나니 마치 초등학교시절 소풍가는날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들뜬기분이 든다. 죽전간이정류장에 나가 차에 오르니 오지산인데도 많은 산님들이 차를 메우고 있다.






백운산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자리한 해발1,010m의 산으로 웬만한 산꾼들도 찾지 않은 숨은 산이다. 이 땅의 방방곡곡에는 “백운산”이라 불리는 많은 산이 있다. 그 중에서 함양 백운산(1,270m), 광양 백운산(1,218m), 원주 백운산(1,087m), 포천 백운산(904m) 등이 비교적 유명하거니와 높이로는 영월군과 정성군의 경계에 자리한 백운산이 1,426m로 가장높다.






백운산은 덕유산 국립공원의 향적봉(1,614m)을 모산으로 하고있다. 향적봉에서 북쪽으로 뻗어가는 지능선은 4.5km를 천미터대 유지하며 두문산(1,051m)까지 북진해 내려가서 동서로 갈라진다. 서북쪽으로 단지봉~적성산(1,029m) 한 가지를 늘어뜨리고 동북쪽으론 금해산(837m)~성지산(992m)거쳐 청량산(1,122m)~깃대봉(1,055m)~백운산에 이르기까지 다시 한번 천미터대로 치솟아 용트림 하다가 남대천 맑은 물에 스르르 내려앉는다.


 



 


 

백운산 북녘자락을 애돌아 흐른 남대천은 금강의 상류로 개똥벌래 즉 반딧불이의 서식지다. 우리어린시절 그리도 흔하던 그 개똥벌래가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인간의 잘못으로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다행히도 이 백운산의 북넠자락인 청량리 남대천 일대는 개똥벌래의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보호하고 있다.


 



 


 

49번 지방도를 이어가는 남대천교앞에 설천초등학교 청량분교 폐교터가 자리한다. 바로 그 폐교터가 “반딧불이 테마공원”과 “곤충박물관” “청소년야영장”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여름밤을 빛내는 이 지방 명소가 되리라.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산두마을회관입구에 도착을 하니 신두마을입석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마을회관앞 정자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산행을 시작하니 나팔꽃과 개망초가 화사하게 피어 미소를 보내고 쓰르람이 모처럼 찾아온 산님들을 위해 합창을 하면서 축복해준다.(10:40)






인삼밭을 지나 마을길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드니 길가에는 야생화가 화사하게 미소를 보내고 빠알갛게 익은 산딸기도 산님들을 유혹하고 무성히 자란 칡넝클이 산길을 덮고 있어 이곳이 산꾼들이 별로 찾아오지않은 오지산임을 알리고 있다. 멋스럽게 조성된 송림숲길을 지나 임도길을 벗어나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11:00)






초라한 묘를 지나 비알길로 가다가 평탄한길을 이어가면 다시 송림숲이 우거진 산길이 나타난다. 2번째 묘를 지나 송림숲이 우거진 산길을 가다 3번째 묘를 지나면 다시 멋스런 송림숲길이 이어지지만 날씨때문인지 온몸이 후덥지근하니 짜증스럽다.






산길에는 가믐때문인지 물한방울도 흐르지않은 비알길의 계곡이 나타나지만  주위에서 새소리가 들리니 기분이 한결 가벼워진다. 힘들게 산행을 하다보면 도심에서는 느끼지못한 새소리, 물소리, 낙엽밝는소리 등을 들으면서 모처럼만에 잠시 행복감에 젖을수가 있으니 산은 세파에 시든 사람들의 위안처가 되어주면서 다시 찾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깔딱고개길이 시작되면서 무더운 날씨때문인지 숨소리는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주르르 흘러내려 시작하고 온몸이 땀에 흥건히 젖기시작하지만 쓰르람의 합창을 들으면서 산길을 걷노라면 도심에서 자주느끼는 잡념도 어느새 송두리째 사라져 버리니 이것이 아마도 산행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소나무를 타고 자라고 있는 담쟁이 넝클같은 식물이 서로 공생하면서 사는 것을 보니 멋스럽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능선에 도착해 평탄한길을 이어가다 널따란 공터를 지나면 비알길이 시작되고 송림숲길이 이어진다. 주위에는 쓰르람이 한여름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요란스럽게 울어대니 무더위가 실감나게 만든다.






조금가다 된비알길를 지나 멋스런 기암이 있는곳을 지나면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암벽이 눈앞을 가로막는다. 동물형상의 기암이 있는곳을 지나면 부부가 손을 잡아주면서 암벽을 올라서는 모습이 무척 정겹고 행복해보인다.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동요에 나오는 “산위에서 부는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고마운 바람”이라는 동요가 실감나게 산님들의 가슴을 시원스럽게 적셔주시기에 충분하다.






한여름에 힘겹게 된비알길을 올라서다보면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산들바람의 고마움을 더욱더 실감케 해준다. 웅장한 노송이 작품인양 멋스런 자태를 뽐내는곳을 지나면 “재난구조22번”표말이 나타나고  안부에 도착 비알길을 올라서면 “주차장1.2km, 정상1.2km"의 이정표와 함께 암반이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11;51)





새소리가 들리는 송림숲길을 지나면 암버럭지대가 나타나고 곧 이어 “재난구조21번”표말이 있는곳에 도착을 하여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멋스런 노송 한그루가 지친 산님들을 위로해주고 어디선가에서 들려오는  까마귀 울음소리가 산님들의 힘을 복돋아주는 듯 기분이 상쾌하다.






“주차장1.5km, 쉼터, 정상0.9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쉼터인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눈앞에는 멋스런 고사목 한그루가 작품인양 자태를 뽐내고 운무 때문에 시원스럽지는 않지만 멋스런 기암과 어우러진 능선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럽게 조망되고 아름다운 기암의 모습 또한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산위에서 보는 우산마을의 모습은 정겹기 그지없다.






쉼터에서 조금가다보면 된비알길이 이어지고 기암과 암봉이 있는곳을 지나 안부에 올라서면 잘생긴 노송 한그루가 수고한 산님들을 위로라도 해주려는 듯 웅장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에서 평탄한 길을 이어가다보면 세 개의 바위가 山자 형상의 모양의 만들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산길은 난쟁이 산죽길로 이어진다.






암반에 로프가 설치되어있는곳을 지나면 “재난구조18번”표말이 나타나고 노송 2그루가 일주문을 만들어 산님들의 반갑게 맞아주고  산죽길을 가다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작품인듯한 노송 한그루가 수문장역활을 하는 일봉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일봉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운무 때문에 덕유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구름과 함께 어렴프시 그 모습을 선보이면서 조금해서 가라고 인사를 한다. “재난구조17번”표말이 있는곳을 지나면 난쟁이 산죽길이 이어지고 얼마안가 멋스런 암봉위에 정상석이 서있는 백운산 고스락(1,010m)에 도착을 한다.(12:42)






백운산 고스락은 “쉼터, 주차장2.4km, 반딧물이공원4km"지점으로 와석마을과 월현마을이 조망될뿐 전망이 거의없어 역광이지만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 쉼터에 도착 B팀(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산두마을로 하산함)과 함께 냉막걸리로 하산주를 대신한다.(12:45~55)






B팀과 헤어져 산행대장과 함께 하산하다보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산길에는 야생화가 방긋이 웃으면서 조심해서 가라고 인사를 한다. 된비알길의 암반지대를 올라서면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고 눈앞에는 지나온 멋스런 암봉이 자태를 뽐내고 와석마을과 월현마을이 운무속에 어렴프시 그 모습을 선보인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다보면 산죽길이 이어지다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기암이 나타나고 얼마안가 웅장한 고목이 작품인양 자태를 뽐낸다. 작은 봉우리인 능선에 올라서 내리막과 오르막 다시 내리막길을 이어가다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동물형상의 멋스런 기암이 작품인양 그 모습을 뽐내고 능선과 청량산이 운무속에 어렴프시 한폭의 그림처럼 모습을 선보인다.






멋스런 야생화가 방긋이 미소짓는곳을 지나 뱀머리형상의 기암이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 가끔씩 불어오는 무더위속의 산들바람이 어찌나 감미롭고 시원스러운지 갈증난 사람이 마치 청량음료를 마음껏 들이키는 기분에 힙싸이게 만들어 모처럼만에 여름산행에서 바람의 진가를 만끽해본다.








노송사이로 능선이 조망되는 하산길을 내려가다보면 난쟁이 산죽길이 이어지고 기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있는곳을 지나 잠시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다시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키큰산죽길이 나타나고 키큰 산죽길을 가자니 마치 정글을 헤치고 나가는 기분이 들지만 주위에는 꽤꼬리같은 산새의 울음소리가 지친 산님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삼각점과 삼각점에 대한 설명판이 있는 깃대봉(1,055m)에 도착하지만 (14:16) 정상석이 없어 잘못하다간 그냥 지나치기 십상팔구다. 깃대봉은 조망도 없고 특별한 것이 없기 때문에 기념사진만 찍고 하산하다보면 키큰 산죽길이 이어지다 송림숲길이 어어지면서 오늘 산행중 가장 편하면서도 운치있는 산길인 깃대봉에서 청량산 전위봉까지의 산길이 이어지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기에 나무랄데가 없이 편안하고 운치가 있어 산책을 하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산행대장인 두레동주님가 후미에 쳐져 함께가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내리막길을 이어가면 낙엽송이 산길에 깔려있는 송림숲길이 나타나고 폭신폭신한 산길을 걷자니 마치 카펫트위를 걷는 듯 기분이 상쾌하고 고목이 있는곳을 지나니 다시 산죽길이 이어지면서 멋스런 기암이 나타나고 산죽길을 지나면 급경사의 하산길이 이어진다.








암봉이 어느집단의 근거지처럼 일부러 만들어놓은곳 같은곳을 지나 암봉을 돌아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오면서 평탄한 산길이 이어진다. 커다란 암봉밑에 비박을 하기에 안성마춤인 굴이 있는곳을 지나면 오봇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산길에는 화사한 원추리꽃이 화사한 꽃망울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산길은 내리막과 평탄한길이 이어지다 작품같은 멋스럽고 웅장한 고목이 있는곳을 지나면 다시 내리막과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오르막을 올라서면 기암이 나타나고 청량산 갈림길인 전위봉(1,120m)에 도착을 한다.(15:15) 전위봉은 암봉이 놓여있을뿐 특별한 것이 없고 청량산으로 가는길도 뚜렷하지 않아 이곳에서 하산을 한다.








하산길은 급경사로 이어지면서 나뭇가지에 의지하지않으면 내려가기가 무척힘이든다. 산길에는 힘든 산님들을 위로라도 해주려는 듯 화사한 나도옥잠이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려 환한 미소를 보낸다. 전위봉을 출발한지 5분여만에 갈참숲길의 평탄한길이 잠시 이어지고 산길에는 버섯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하산길을 가다보면 멀리 암봉인 청량산이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노송군락지를 지나 낙엽쌓인 길을 가다보면 나도옥잠이 화사한 모습으로 산님을 위로하면서 조심해서가라고 인사를 하고 낙엽쌓인갈참숲길이 이어지다 다시 급경사의 하산길을 가다보면 산길에는 황금송과 노송이 운치를 더해주고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지는가 싶다하면 다시 급경사의 하산길이 이어진다.








갈참숲길을 지나 바위를 칼로 잘라놓은듯한 기암을 지나면 운지버섯이 나뭇가지에 멋스럽게 자라고 있는모습이 눈에 띈다. 삼각점과 삼각점 설명판이 있는 566.6봉을 지나면(15:54) 다시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두동강으로 갈라진 바위를 지나 갈참숲길을 걷다보면 노송지대의 송림숲길이 이어지다 눈앞에는 수성대와 기암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늘 산행은 후미에 쳐졌지만 산행대장인 두레동주님이 동행하면서 휴식과 산행안내를 잘해주어 부담없이 편히 산행을 할 수가 있어 모처럼만에 행복감에 젖어본다. 수성대가 조망되는 곳을 지나니 웅장한 노송과 노송밑둥지에 자라고있는 버섯이 자태를 뽐내면서 수고한 산님을 위로해준다. 주차장에 도착 수성대로 가다보면 운치있는 길이 이어지고 옥수수가 사람키를 훌쩍넘게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에서 고향의 향취를 물씬 만끽해본다.








구천동33경 : 구천동에서도 3대 경승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수성대(水城臺)라고도 하는데 라제통문에서 6.1킬로미터 지점, 서벽정서쪽에 우뚝솟은 기암이 배의 돛대모양을 한 절경으로 구한말의 학자 연제 송병선이 이곳에 은거하며 서벽정을 지어 호를 동방일사(東方一士)라하고 푸른바위의 깨끗하며 의젓함을 들어 일사대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제6경일사대의 설명판이 있는곳을 지나 수성대에 도착을 하니 출입통제로 들어갈수가 없어 카메라에 모습만 담은후 돌아오다 서벽정에 잠시 들려 구경을 한후 나오니 옥수수밭과 어우러진 기암이 멋스럼을 더해주고 길가에는 빨알갛게 익은 앵두가 새색시인양 얼굴을 붉히고 있다.








주차장에 돌아와 차에 올라 토석정음식점에 들려 안내산악회에서 준비한 갈낙탕을 안주삼아 막걸리로 목을 축임으로 오지인 무주의 백운산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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