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 김주영, "똑똑한 축구 하는 선수 되겠다"

2010.08.30 10:41 | 조회 368

 

 

[OSEN=우충원 기자] "똑똑한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과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이날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것은 네덜란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 석현준(19, 아약스)이 아니라 경남의 무명 수비수 김주영(22). 백암중-신갈고를 졸업하고 2007년 연세대에 입학한 김주영은 이듬해 초 터키 전지훈련을 다녀오고 갑작스럽게 축구를 그만뒀다.

한때 20세 이하 대표팀 상비군으로 뽑히기도 했던 김주영은 1년 여 축구와 떨어져 살았지만 지난해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경남에 입단하며 새로운 선수로 거듭나게 됐다.

184㎝, 80㎝의 다부진 체격의 김주영은
K리그 새내기였던 지난해 이미 주전 자리를 꿰차 21경기를 뛰었다. 올해는 벌써 23경기에 출전해 경남의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상대 공격진에 빠른 선수가 있을 때를 대비해 김주영을 선발했다"면서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 대표팀
중앙 수비수들 중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데리고 있어 봤던 김주영을 선발했다"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주영은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아니 덤덤한 것이 아니라 너무 기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 김주영은 "설마 내가 국가대표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 경남에서 2년 동안 감독님을 겪으면서 많이 혼나면서 변화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시절 여러 가지 아픔도 많았지만 감독님을 만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내가 가진 장점에 대해서 감독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에 나설 수 있냐를 떠나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경남은 23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성남에 이어 24실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출난 수비수는 없지만 생각하는 축구를 통해 안정된 수비를 보이고 있는 것.

김주영은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것이 머리를 쓰는 축구"라며 "좀 더 생각하는 축구를 통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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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표

2010.09.03 13:22:59

동창 여러분 들에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어제 지방 출장가는 열차 안에서 국대 소집 연락을 받고 먼저 감사의 눈물이

나옵디다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이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분 들과

이 아이를 위해 충고와 격려를 해 준 친구들과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주영이가 중 1학년 때, 2001년  용인축구센터에서 처음 허정무 감독님을 만나 꼬박 3일 동안

여러가지 테스트를 받고 나서, 학부형 면담이 있었는데 ..

허감독님이 그 자리에서 이 아이는 나중을 위해 스피드있는 전문 수비수로 키우고자 하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선배님에게 부담을 드리기 민망하여 목중 후배라는 말씀은 못드리고

2년이 지난 후에야 이 아이가 중학교 팀의 주장을 맡아  전국대회에서 제법 제 몫을 할 즈음에

허감독님께  주영이 애비인데 감독님의 목중 후배라고 실토를 하였더니 식사를 거하게 사주시더군요

 

이 지면을 빌어서 허정무 선배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좋은 일을 맞아 기쁘기도 하지만 큰 대회를 맞아 잘 헤쳐 갈 수 있기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주영이 애비 김정진 배상

 

[참고]  위 글은  목포중27, 고25 재경동창 카페에 주영이의 아버지 김정진 동문이 올린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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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삼용

2010.09.03 17:58:37

어제 주영이 애비(김정진)랑 수많은 동창친구들이 모여 서초동에서 민어회에 홍어삼합에 거하게 한턱냈습니다.

모두들 축하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아침부로 다음주 화요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대비하여 합숙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현 국가대표중에 스피드가 가장 뛰어난 김주영이의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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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

2010.09.03 18:55:52

저는 네 사람의 ‘김주영’을 알고 있습니다.

소설가 김주영, 직장의 첫 상사였던 김주영 대리, 친하게 지냈던 26회 김주영 후배

그리고 22살의 김주영 축구선수...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은 8월 3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7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과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선수 23명을 발표했는데,

고25회 김정진 (특허법률사무소 (주)테크란 대표이사)동문의 아들 김주영 군이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되었습니다.

 

몸 좋고 머리 좋은 축구선수, 김주영 군을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크기변환_김정진 부자.jpg 

-아버지 김정진 동문과 아들 김주영 선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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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나리 (서현수)

2010.09.04 13:32:59

목고동문의 아들이라 생각하니 괜히 뿌듯해 집니다.

이제 막 나래를 편 주영이가 국가대표의 기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 동문 여러분들의 자식 이라 생각하고 많은 성원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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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사

2010.09.10 14:24:29

축구경기에서 수비수는 빠른발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동문이라면 좋은 머리를 타고낫을 것이니 머리로 축구하는 법을 알아야 주전으로 게임에 나올것 같습니다. 수비에서 빠른 발은 수비수 모두가 뚤렸을 때 공격수를 쫓아서 막을 때는 필요하나 그런 상황은 1/10000 정도 발생하기 어려움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형태로 공격루투를 만드는 전략이 김주영 선수가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기회가 생길 것 입니다. 수비는 팀플레이로 해야함으로 혼자만의 빠른발은 수비수 조합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이번 경기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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