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신다.”
“아름답게 만들어지고 있다.”
‘비룡의 자격 합창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영철(고18회) 동문의 칭찬퍼레이드는
추운 오늘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교적 좋은 목소리 때문에 너 성우해라~ 노래 잘 하겄다~
과분한 칭찬과 격려를 받지만, 사실은 노래는 ‘꽝’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나 25회 동창회에서는 이미 소문난 사실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6촌 형이 지휘(공대 출신임)하는 교회 성가대에서 활약했는데
천방지축~ 까불고 생각 없이 함부로 소리를 지를 때 아닙니까?
그럴 때마다 6촌 형은 내가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나만 나무라는 겁니다.
(제가 편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너 소리내지마, 너 가만있어~”
몇 년이 지나자 나중에는 주눅이 들어서 제 소리조차도 낼 수 없었습니다.
칭찬은 굽은 허리를 펴게 하고, 묵은 생각을 털어내게 합니다.
레퍼토리가 결정된 것 같습니다.
농부가, 경복궁타령,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천기누설인가?)
오늘은 베이스1이 지적을 좀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모임(3일)때 사탕을 사오라는 엄벌을 받았습니다.
기대하시라~
합창연습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번 주에는 갑자기 닥친 한파와 연말모임으로 많은 동문들이 못나오셨는데
새해 3일 에는 모든 단원들이 다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뉴이어~
건이야!!! 글타고 립싱크만 하지말고 크게 불러라.....ㅋㅋㅋㅋ보기 좋타....
그날 꽃다발이라도 준비해야 스것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