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헤 에헤 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오늘은 경복궁타령을 불렀습니다.
후렴 귀에 방아소리가 있어서 거시기 했습니다.
‘방앗간에서 생긴 일’ ‘나 어저께 방아 찧었다’...
잇새로 침 뱉던 소싯적 껄쩍지근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떼끼노옴~
총무로 부름 받은 유승옥(30회) 동문이 나와서 몸을 풀었습니다.
몸이 풀리면 마음이 풀리고, 입이 풀린다나요.
세상이치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가 풀리면 다 풀리고, 하나가 막히면 다 막히고 마는...
높은 소리, 테너1입니다.
특징은 네 사람 모두 안경을 꼈습니다.
조금 낮은 소리, 테너2입니다.
멋쟁이 동문들이 가장 많습니다.
중간 낮은 목소리, 베이스1입니다.
평균 연령 60이 넘어 인생의 깊은 맛이 흐르는 팀입니다.
낮은 소리, 베이스2입니다.
최영철 감독은 베이스야 말로 최고의 소리라고 칭찬했습니다.
이 날 비룡의자격 ‘비룡합창단’의 선장을 뽑았습니다.
강철원(고15회) 동문이 회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고 15회 당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강 회장은 명동성당 솔리스트이기도 하고
독창자로 방송, 무대에 선 경험이 있는 멋진 분,
성가곡 “천사의 양식”(Panis angelicus)으로 우리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리듬을 타면서 즐겁게 부르라는 최영철 감독의 말씀,
자유롭고 즐겁게 부르는 유럽 합창대회의 경험은 아직도 걸음마중인
‘비룡의 자격’팀들에게 큰 격려가 됐습니다.
이제 연습할 시간이 두세 번 남았습니다.
양파껍질을 벗기듯 하면 할수록 기다려지는 연습시간.
1월 10일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