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자 - 초가삼간 실버들 늘어진 언덕위에 집을 짓고 정든님과 둘이 살짝 살아가는 초가삼간 세상살이 무정해도 비바람 몰아쳐도 정이 든 내고향 초가삼간 오막살이 떠날 수 없네 시냇물 흐르면 님의옷을 빨아 널고 나물캐어 밥을 짓는 정다워라 초가삼간 밤이 되면 오손도손 호롱불 밝혀놓고 살아온 내고향 초가삼간 오막살이 떠날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