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이란 목고 4회졸업동창모임의 준말입니다.
우연히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이 정말 좋게 보이십니다.
선배형님들 모두 건강하십시오.
사목, 56년만의 목포회동 - 1 (2011/05/03)
2011/05/03-04일 서울 화목회 12명 친구들이 목포를 방문해 사우회 20여 명 친구들과 만났다. 광주에서도 소식을 듣고 4명이 내려와 모두 36명이 함깨 어울렸다. 1955년 졸업한지 56년이 지난 실로 반세기만의 감격적인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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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팀은 신동아고속관광 서울72-바3574 버스에 승차하여 서울 가락시장역 롯데마트 앞에서 07:06분 출발하였다. 일행은 김백진/김상채/김석현/박대평/박순명/박종술/신송호/안정수/오동빈/이인배/이준원/정복영 등 12명이며, 28인승인 이 관광버스는 상채가 일행을 위해 대절한 것으로, 뉴코리아관광(주) 김성자 사장이 함께 했다.
서해안고속도 서천휴게소에 07:35분 도착하여 잠시 쉬고 버스 안에서 준비해온 조찬을 들고 07:50분 출발했다. 11:10-11:16분 함평천지휴게소에 들러 또 쉬고 목포에 도착해 오찬장인 ‘영란횟집’에 당도한 것은 정오가 조금 지난 때였다.
오찬장 ‘영란횟집’에서 어울린 친구들! 주름지고 백발 섞인 노장년의 얼굴들에는 그래도 반세기 전 패기만만하던 홍안 소년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남아있었다. 가슴에 찬 명찰을 보면서 “야! 너로구나. 이게 얼마만이냐?” 서로 안아보고 쓰다듬어보면서 한 동안 소란스러웠지만 이내 옛 이야기로 웃음판이 벌어졌다.
2011/05/03일 ‘영란횟집’ 오찬은 서울 안정수가 초청하고, 김애수와 현 사우회장 김영채 등 목포 친구들이 자리를 준비했으며, 목포에서 김명관/김애수/김영채/김정환/김홍재/김희철/박봉주/박연재/송기철/안민홍/윤희순/이종열/이희석/정복민/정해문/조문홍/주재신/진창화/최진삼 등 19명이 참석했고, 광주에서 김영옥이 왔으며, 서울의 12명을 합하여 모두 36명이 함께 했다. 참으로 뜻 깊고 즐거운 만남이었다.
'영란횟집'의 영상은 백진과 석현이 촬영/편집한 동영상 참조
오찬을 마치고 27명이 버스 2대에 분승하여 무안군/삼향면/남악리 전남도청을 방문했다. 25인승 버스 1대는 목포 사우회 친구들이 서울팀과 함께 다니기 위해 특별히 대절한 것이었다. 광주에서 오철석이 내려와 합류하면서 일행은 28명이 되었으며, 이후의 사진은 거의 그가 본인의 디카로 촬영한 것이다. 오철석에게 고마운 마음 보낸다.
일행은 도청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19층 전망대에 올라 안내양의 설명을 들으면서 영산강과 영산대교 그리고 하구둑을 내려다보고 주변 경관을 둘러보았다. 연무와 엷게 낀 황사 때문에 영산강 건너 영암군/삼호읍 산야와 대불산단의 모습은 아주 희미하게 보였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일행은 약 30분(14:50-15:20) 동안 영빈관 뒤 도지사 관사를 방문했다. 지사 부인의 영접을 받아 관사 내부를 둘러보고 거실에서 간단한 다과회를 가진 후 앞뜰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당초 녹진전망대, F1 자동차경주장 그리고 왕인박사 유적지를 돌아볼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일정을 재조정했다. 전남도청을 출발한 일행은 영산호의 하구둑을 건너고 대불산단을 지나 삼호조선소에 잠시 들러 나무사이로 골리아스 크레인과 조선소를 내려다 보면서 잠시 쉬었다.
영암호와 금호호의 제방을 차례로 지나고 해남군/화원면 울돌목에서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 망금산(望金山 112m)에 자리한 녹진전망대에 올랐다. 석양을 받아 빛나는 진도대교와 울돌목을 내려다보며 그 멋진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녹진전망대에서는 400여 년 전 이순신 제독의 명량대첩(鳴梁大捷) 현장이 환히 내려다보인다. 명량대첩은 조선 선조 30년인 1597/09/16일 12척의 병선으로 133척의 일본 함대를 맞아 적장 마다시(馬多時)를 죽이고 30여 척의 적선을 격파하여 크게 이긴 해전으로 세계 해전사에 전무후무한 쾌거였다.
아래 사진 5컷은 2010/09/11일 촬영한 것으로, 순차 우측으로 이어 붙이면 400여년 전 명량대첩 현장의 파노라마 사진이 된다.
영산강 하구둑의 교통체증을 염려하여 서둘러 목포로 되돌아왔다. 다행이 18:30분 이전에 만찬장 ‘웰빙전복’집에 당도할 수 있었다.
오찬 뒤 다른 약속 때문에 빠졌던 목포 친구들과 최병권이도 나오고, 광주에서 임철목/장용운이 내려와 모두 35명이 본인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해주었다. 생으로, 구워서 그리고 찜으로 먹는 전복의 맛도 좋았고, 거기에 보해 복분자주를 걸치면서 모두들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웰빙전복'집 만찬장 영상은 백진과 석현이 촬영/편집한 동영상 참조
노래방에 가자는 말도 나왔으나, 모두들 그대로 헤어지고 서울팀은 몇몇 목포 친구들의 안내를 받으며 신안비치호텔에 도착했다. 김상채는 급한 일로 상경했으며, 11명이 안정수가 숙박료를 내기로하고 목포의 김애수가 예약해준 301호과 302호에 각각 6인과 5인씩 나누어 1박했다.
사목, 56년만의 목포회동 - 2 (2011/05/04)
2011/05/04일 아침 301호실 6인은 사우나를 즐기고, 302호실 5인은 조찬을 마치고 공생원을 지나 유달산 자락 대반동 마을 위쪽 동백나무 숲까지 산책을 즐겼다. 유달산 1등바위가 올려다 보였고, 낙조대가 보였으며, 건설 중인 목포대교의 교각부가 내려다보였다.
김애수가 호텔에 와 12명이 10:00시 신안비치호텔을 출발하여 목포 관광길에 나섰다.
먼저 유달산 입구에 당도하여 노적봉 동쪽 시민종각까지 걷고 유달산 1등바위와 2등바위 그리고 유선각-달성각-대화루 등을 조망하고, ‘다산목’도 구경했다.
이어서 유달산에 올랐다. 힘이 넘친 대부분 친구들은 달성각까지 갔다 왔고, 몇 사람은 대화루까지만 올랐다. 대화루에서 내려다본 삼학도의 남쪽 작은 섬은 바위 낭떠러지는 없어지고 섬의 형태만 남아 아쉬움이 컸다. 북쪽에서 동쪽 남쪽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다.
아래 사진 7컷을 순차 우측으로 이어붙이면 유달산에서 내려다본 북-동-남 방향의 파노라마 사진이 된다.
다음 목표 갓바위는 하당의 평화공원 서쪽 끝 유람선 선착장 옆에 있다. 바다 위에 뜨는 부교를 놓아 바다쪽에서 갓바위를 바라볼 수 있게 개발되었다. 예전에는 옆모습의 갓바위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 쪽에서도 그 이상스런 모습을 볼 수 있어 구경하기 좋다.
목포 친구 김명관이 점심을 샀다. 갓바위에서 가까운 상동에 있는 ‘청풍명월’ 일식집인데, ‘조기구이’가 일품이었다. 목포팀에서 김명관/김애수/김영채/김홍재/정해문이 서울팀을 맞아 모두 16명이 보해 복분자주를 곁들여 오찬을 즐겼다.
'청풍명월' 오찬장 영상은 김백진이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서울팀 11명은 ‘청풍명월’에서 오찬을 마친 후 목포 친구들과 헤어져 13:30분 경 목포를 출발해 상경길에 올랐다. 천안-논산 간 ‘정안휴게소’에 15:25분 경 도착하여 쉬었다. 송호가 산 ‘비비빅’ 아이스바를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해 분당에 이르러 동빈은 ‘복정’역에서 내리고 나머지는 서울 ‘가락시장’역에 당도해 헤어져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