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본 내고향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저하늘 저산 아래 아득한 천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꿈에 본 내고향이 마냥 그리워
비내리는 고모령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립구나
불효자는 웁니다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한들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짝사랑
아 으악새 슬프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애수의 소야곡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눈물젖은 두만강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데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