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합창단 초청 제57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초대
안토닌 드보르작 [스타바트 마테르] / 위대한 유산 시리즈 5
일시 : 2014년 9월 1일(월)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지휘 : 최영철
독창 : 소프라노 신지화, 알토 문혜경, 테너 성영규, 베이스 염경묵, 오르간 신지현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 목포시립 합창단 / 서울오라토리오 오케스트라
주최, 주관 : 서울오라토리오
후원 : 주한체코대사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오라토리오 후원회
협찬 : (주)삼진엘엔디, (주)두산중공업, 리브라더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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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on?n Dvo??k Stabat Mater
안토닌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고금의 작품들 중에서도 장대하고 숭고한 영혼이 깃든 명곡으로서 대규모 오라토리움을 대표하는 악곡입니다. 이 작품은 드보르작이 인생을 꽃피워나갈 즈음인 30대 후반, 행복했던 그의 가정에 덮친 불행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1875년 장녀 오세파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1877년 가을에는 한 달 사이에 둘째 딸 루제나와 장남 오타카를 연이어 잃는 시련이 찾아옵니다. 평소에 집 앞 역전에 자주 나가 기차가 들고나는 것을 즐겨 보았던 그는 이후 떠난 아이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며 매일 늦은 시각까지 역전에서 기다리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드보르작은 인간의 모습으로 고통당하고 죽음을 이겨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슬픔의 위안을 얻게 됩니다. 드보르작은 자녀들의 명복을 빌며 이전에 스케치만 해두었던 곡들을 본격적으로 재개합니다. 드보르작 [스타바트 마테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통과 부활의 희망이 성모의 눈을 통해 생생히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의 슬픔은 미켈란 젤로의 '피에타 상'과 같이 '마리아의 시(스타바트 마테르 가사)'에 녹아들었습니다. 이렇게 작곡된 [스타바트 마테르]는 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최고의 작품으로서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위대한 유산 시리즈
서울오라토리오는 시대를 수놓은 인류의 위대한 음악문화유산 중 대표적인 오라토리움 작품들을 소개하고, 건전한 인류문화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위대한 유산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음악회 시리즈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한 정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지휘 : 최영철 감독
진정한 마에스트로, 최고의 음악학자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이 선택한 후계자
최영철 감독은 한양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Robert Shaw에게 합창지휘를, 오스트리아의 빈 국립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하였다. 그리고 거장 Milteades Caridis로부터 오라토리오를 도제 수업하였다.
1991년부터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 오케스트라, 드보르작 아카데미 등을 차례로 설립하여 이끌어오고 있는 최영철 감독은 한국과 유럽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오라토리움 마에스트로로 유명하다. 또한 지난 32년간 ‘음악의 원리와 원칙’을 밝히는 연구를 해온 최영철 감독은 대위법(Palestrina Style I,II-영문본)과 화성학(Harmony)을 출판하였다. 이를 통해 순수 대위법과 전통화성을 역사상 최초로, 그리고 정확하게 정리한 음악학자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서양음악과 민족음악의 접목을 통해 21세기 음악예술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딕션과발성(라틴어, 독일어, 영어, 한국어), 청음과 시창, 오라토리움 문헌, 음악 발달사 등의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최영철 감독은 유럽과의 수많은 연주교류를 해왔으며, 전세계의 음악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의 수많은 무대에서 그와 함께 연주한 연주가들과 연주단체는 무수히 많다. 그의 직접적인 가르침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주가들도 수십 명에 이른다. 그리고 최영철 감독의 가르침을 통하여 연구에 동참하고자 하는 많은 후학들도 앞 선 연구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문들을 준비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최영철 감독의 뛰어난 연주력과 깊이 있고 끊임없는 연구,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2004년 드보르작 아카데미와 프라하 음악원의 협력학교를 제안하였다. 2005년 체코 정부와 드보르작 아카데미는 학술교류와 연주교류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체코와 한국에서 드보르작 아카데미/프라하 음악원이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2007년 6월 5명의 학생들에게 졸업장이 수여되었으며, 현재까지 22명의 학생들이 졸업과 함께 국내외 수많은 무대에서 전문연주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유럽과의 문화, 연주, 교육교류에 앞장서 온 그의 이러한 업적들이 높이 평가되면서 체코 정부는 실버 메달과 문화외교 최고 영예인 'Gratias Agit'상을 수여하였다. 아울러 안토닌 드보르작 3세(작곡가의 친손자)는 최영철 감독을 작곡가의 위업을 계승할 후계자로 지목하고 ‘드보르작 4세’의 작위를 수여하였다. 그 증표로 드보르작 흉상과 교향곡 9번<신세계로부터>의 초판본 및 여러악보들, 친필 서신 등을 기증하였다. 최영철 감독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작곡콩쿨'의 감독과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성악콩쿨'의 수석 심사위원 및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4회에 이르러 세계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콩쿨로서 자리매김 하면서, 그는 지휘자로서, 학자로서, 감독으로서, 드보르작의 후계로서 무겁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의 뿌리문화와 예술에도 관심이 많았던 최영철 감독은 인간문화재들로부터 민요와 시조창 등을 수학하였다. 학창시절에는 서남해안 지방의 음악을 채집하고 정리하였다. 최영철 감독은 우리의 우수한 전통 문화에 늘 자긍심을 갖고 해외에 바로 알리기 위해 애써왔다. 특히,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예술들을 보전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집필서 대위법(팔레스트리나 스타일)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최영철 감독은 음악의 인류 공용어로서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의 우수한 음악유산을 중심으로 한 동서양의 음악이 서로 어우러져야 함을 강조하고 그 선봉에 서 있다.
국경과 민족을 뛰어넘은 이러한 업적들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음악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기념비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보다는 연주를 통해 작곡가가 진심으로 존경 받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늘 음악의 본질을 숭상하며, 자신의 명성보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 이상과 업적을 알리고, 특히 음악의 뿌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오라토리오
서울오라토리오는 서울시가 지정한 전문예술단체로서 오라토리움 음악의 계승 및 발전과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설립된 음악예술 연주/연구/교육기관이다. 1991년 최영철 감독의 포괄적 장기계획에 따라 합창단, 오케스트라, 드보르작 아카데미가 차례로 설립되었으며, 바르고 건전한 문화의 터전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54회의 정기연주회, 189회의 Abendmusiken(저녁음악회), 13회의 특별연주회, 3회의 청소년 합창단 정기연주회, 6회의 해외연주회 등 모두 264회의 연주회를 통해 국내와 해외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수년간 예술의 전당 객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음악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문화소외지역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문화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음악회’도 끊임없이 계속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