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8일 금요일 12:00시 충남/당진시/신평면/운정리 ‘삽교호 국민관광단지’ 내 ‘전라도 전주횟집’에서 상목회 11월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 장소는 싱싱한 생선회 맛도 보고 가을 정취의 멋도 느껴볼 수 있는 충남 서부지역으로 잡혔습니다.
이날 오전 10:00시 사당역 1번 출구 인근에 모여 70저-4297번 마이크로버스에 올라 서울을 출발했는데, 고1회 김정선, 3회 김용선, 4회 박순명/백원주, 5회 임종전/조길현, 6회 김동구(회장)/정귀섭, 9회 임신행, 10회 강대현, 12회 박봉철(총무) 등 참가 회원이 11명이고, 이영호 기사가 운전 안내했다.
아침 기온 4°C 낮 예상최고 15°C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서 서해대교를 건너 11:20분 경 ‘행담도 휴게소’ Ocean Park Resort에 도착했으며, 잠시 쉬며 커피도 1잔씩 마신 후 다시 출발해 삽교호 관광지에 도착하니 11:55분 경이었습니다.
미리 예약해 둔 신평면 삽교천길 102 ‘전라도 전주횟집’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으며, 식당의 별석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오찬을 즐기는 가운데 11월 모임이 진행되었다.
우럭회 정식 3상이 나왔는데, 술안주로 먼저 나온 낙지/바지락/꼬막/우렁쉥이(멍게)/개불 등 각종 해물이 날로도 나오고 삶아서도 나와 술맛을 한껏 돋우었다. 보해의 ‘月’과 ‘MAY’는 동이 날 지경이었다.
누가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 했던가... 술과 사람의 향기가 함께 섞이니 얘기들이 돌고 또 돌고 방담이 이어져 모임 시간이 1시간 40여 분간으로 길어졌다. 상목회보 21호 2013/11월호는 오찬을 마치고 바닷가로 구경을 가는 차속에서 받아보았다.
11월 2일 미사리 운동장에서 개최된 재경동문회 제13회 한마음축제에 우천임에도 많은 동문들이 참가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는 소식과, 동문회보 ‘비룡’ 통권 16호의 원고/광고 모집에 협조 부탁한다는 내용, 그리고 상목회 운영자금 전월 잔고 1,711,000원 보고 등이다.
오찬을 마친 일행은 관광지 부두에 나가 퇴역한 925함 등 함정 2척의 모습을 곁에서 바라보았으며, ‘바다공원’으로 옮겨가 나무데크길도 걷고 물이 빠져 개펄이 드러난 바다도 구경했으며, 돛단배와 동그라미 조형물들을 둘러보고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14:00시 조금 지나 ‘삽교호 관광지’를 출발한 일행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서산IC’에서 빠져나온 다음 ‘647번 지방도로’를 달렸으며, 좌회전해 또 ‘개심사로’에 접어들었습니다.
가는 길가와 저 멀리 민둥 구릉이 계속 이어졌으며 한우들이 방목되고 있는 곳도 몇 군데 있었는데, 충남/서산시/운산면 일대 638만여 평의 이 땅은 3공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김종필씨의 ‘삼화목장’이었으나, 정권이 바뀐 뒤 부정축재로 몰려 지금은 ‘서산종축목장’으로 바뀌었고, 농협 한우개량본부가 되었다고 한다.
‘신창저수지’를 끼고 얼마쯤 더 가 14:50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개심사는 200여 m 위쪽에 있어, 일행은 돌로 포장된 길과 돌계단을 번갈아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꽤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땀이 좀 배어났습니다.
올라가 보니 개심사 주차장까지 제대로 된 도로가 나 있었습니다. 일주문도 저만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나 어쩝니까? 모르는 게 약이라고... 이날 부족한 운동량을 채운 셈 칠 수 밖에요.
개심사(開心寺)는 307m 높이의 상왕산(象王山)에 있는 절로, 충남/서산시/운산면/신창리에 위치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사적기에 따르면, 654년 백제 의자왕 14년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하고 개원사(開元寺)라 하던 것을 1350년 고려 충정왕 2년 처능(處能)이 중건하고 개심사(開心寺)로 고쳐 불렀으며, 1475년 조선 성종 6년에 중창하고 1740년 중수했으며, 1955년 전면 보수했다.
주차장 아래쪽에 연못이 있고, 위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범종각(梵鐘閣), 왼쪽에 안양루(安養樓)가 남면해 있는데 ‘상왕산개심사’(象王山開心寺) 현판이 걸려 있다.
안양루와 무량수각(無量壽閣) 사이 해탈문(解脫門)을 통해 중정에 들어서면 북쪽에 대웅보전(大雄寶殿)이 자리하고 그 앞에 5층석탑이 서 있으며, 좌우에 심검당(尋劒堂)과 무량수각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보전 안에는 높은 불단 위 연화 대좌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앉아 계시고 양 옆에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 서 있다. 무령수각 뒤에 명부전(冥府殿)이 있고 또 경허스님이 머물렀다는 경허당(鏡虛堂)이 있으며, 산길을 조금 올라가면 산신각(山神閣)이 있다.
산신각에서 내려와 대웅전 앞 마당으로 돌아오니 일행이 보이지 않았다. 팔상전은 찾아보지 못하고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와 일행과 합류했다.
15:27분 개심사 200m 아래 주차장을 출발해 지방도로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귀경길 교통 체증은 매우 심해, 서울에 들어와서도 사당역까지 가려면 또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18:00시 경 일행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이 있는 ‘신도림역 삼거리’에 도착해 차에서 내렸습니다.
일행은 신도림역 부근 ‘놀부 부대찌개’ 신도림 1호점에서 저녁밥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부대찌개는 맛도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보해의 ‘MAY’도 1잔씩 했지요. 18:30분 좀 지나 식당을 나와 신도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습니다.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아래에 상목회보 제21호와 함께 삽교천길 ‘전라도 전주횟집’ 모임, 그리고 삽교호관광지와 개심사 관광 등 이모저모를 담은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상목회보 21호
서울 출발 - 삽교호 도착
2013/11월 모임
삽교호관광지 구경
개심사 가는 길
상왕산 개심사 탐방
만찬 @신도림역 4거리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