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측의 기술과 자본,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만나는 남북 화합의 현장인 개성공단.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해외 전시회에 첫 선을 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상하이에서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해.
이 곳의 대표적인 전시관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이
열렸습니다.
신원 등 개성공단 입주 15개 업체가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의류와 신발 등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습니다.
개성공단산 제품이 첫 해외 나들이를 한 것입니다.
[녹취:박성철, 신원 회장]
"남북이 개성공단산 제품을 상해에서 전시해 감명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해
세계 각국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꼼꼼히 살펴본 중국인 소비자들과 바이어들도 제품에 큰 관심을 보여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토지공사가 주최하는 개성공단 투자 설명회에도 2백여명의 투자가들과 바이어들이 참석했습니다.
[녹취:고경빈,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북한 노동력이 고학력이고 일 배우는데 열성적이고 근면하면서 손재주가 있습니다."
영화배우 이준기씨가 참석한 앙드레 김 패션쇼에는 수많은 중국 청소년들이 몰려 한류 열풍이
중국에서 계속될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기자]
통일부는 개성공단산 제품을 상해 전시회에 소개한데 이어 오는 9월 뒤셀도르프 전시회 참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