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중고의 밤을 마치자 비가 쏟아졌습니다.
飛龍의 승천을 알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다음 날 친선체육회,
승천 후 먼지처럼 황사가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이 맑았습니다.
‘돌집’에서 아침식사를 하신 4회~12회 동문 이십여 분을 모시고 학교로 가기 전,
“우리가 공부했던 옛 학교(현 목여고)를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말씀.
시간도 남았겠다 목포시를 뺑~ 돌았습니다.
노적봉- 유달산 개나리길- 달성동- 대반동- 서부교- 북교에 이르자
(감격을 못이긴 동문 한 분은 천천히 더 보고 따로 오겠다며 내리셨고)
남교동- 시장- 목포역- 또깨비시장- 삼학양조장- 드디어 학교
(모두 내려서 내가 공부한 곳이 어디라고 설명하시느라고 열전)
대성동- 교도소- 병공장- 동교- 모교에 도착했습니다.
차 안에는 그 시절, 그 추억이
붉디붉은 동백꽃처럼 뚝뚝 떨어져 있었습니다.
추억을 깔고 앉은 동문들
4회 백원주 동문
7회 동문들의 기억
9회 동문들의 환희
12회 동문들의 자랑
파안대소~ "그 시절 내가 대대장였지. 하하하~" 4회 백원주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