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6월28일 07시20분 양재역

*산행코스 : 밤재-650봉-함몰지대-800봉-824.2봉-정상-동막골세트장

*소요시간 : 산두레 45명 3시간30분


‘웰컴투동막골’ 촬영세트장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오지인 평창 성안산을 가기위해 양재역으로 나가 차에 타니 오늘도 차는 만차란다. 복터진 산악회란 생각이 든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강원도에 들어서니 아랫넠은 심한 가뭄 때문에 모심기도 못하고 있다는데 강원도의 들넠은 무럭무럭자란 모가 푸른추원을 만들어놓고 있고, 하모니카가 달려있다는 옥수수도 하얀수염을 날리면서 결실의 계절이 오고있음을 알리고 있다.

 

 

 

차가 ‘밤치재쉼터’의 정자와 ‘감자떡’을 팔고있는 밤재에 도착을 하니 한쪽에는 ‘영월군 관광안내도’가 조금더가면 ‘아름다운 추억 평창’이라는 이정표가 이곳의 영월과 평창을 경계임을 알리고 있다. 산행 들머리인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 영월군 북면 마치리 경계인 밤재(율치)는 옛날 아름드리 밤나무가 많아 이름이 생기고, 조선시대에는 양질의 목재를 충당하기위해 설치한 봉산금표(封山禁標)도 있었다하며, 일제때에는 석탄이 다량생산되어 이 재를 넘나들었다한다.

 

 

 

성안산은 평창과 영월경계를 이루는 산이며, 능선은 마치 인공으로 축성한듯한 자연성곽으로 연결되어있다. 이러한 형세가 안발 마을을 감싸고 있다고 하여 이름이 생겼으나. 주위의 큰산인 삼방산(三房山979.7m)이 있어 근동에서는 성안산도 싸잡아 삼방산이라 했다가 안말 산당골에 영화 ‘웰컴투동막골’ 세트장이 들어서고부터는 생각이 달라졌다. 평창군 안말의 '산당골'은 영화 '웰컴투동막골'이 제작되면서 마을 이름도 바뀌어 '동막골'로 바뀌었다하며...'웰컴 투 동막골’ 영화는 2004년 7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제작됐다.

 

 

 

 

 

 

 내용은 1950년 6.25전쟁 당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강원도의 신비한 마을 동막골에 표류하면서 마을사람들과 좌충우돌 벌어지는 코믹휴머니즘 영화로, 모든 이념과 싸움, 증오도 없이 동막골이라는 공간에서 주민들과 동화되면서 전쟁의 독이 서서히 치유되고 진정한 삶의 행복이 무엇인가 눈을 뜨게하는 영화며, 5천여평의 세트장에는 너와집, 굴피집, 우물, 다리 등 영화속 풍경과 추락했던 스미스의 비행기, 촌장네 집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산행은 들머리표시가 없는 정자와 감자떡을 팔고있는 상가 반대편능선인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깔딱고개 올라가므로 시작된다.(10:45) 잠시 로프가 설치되있는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면서 창공을 향해 쭉쭉뻗어 아름다움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는 낙엽송숲과 숲속에서 들리는 산새의 아름다운 지저귐이  힘들게 올라온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다시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솔가리가 깔린 폭씬폭씬한 송림숲길이 이어지다 곧 이어 연초록의 잎이 무성한 울창한  참나무숲길이 나타난다. 산은 평탄한 산을 만들어놓으면서 참나무가 우거진 고즈넉한 산길이 이어진다. 무더운 날씨에 된비알길을 걷자니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하고 산길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이어지다 평탄한길을 가다보면 멋스런 노송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는 참나무숲길이 이어지다


잠시 내려서면 ‘폐광지역 실족 추락주의’라는 안내표시판이 나타난다.(11:13) 이곳에서 비알길을 올라서면 산길이 희미해 설치해놓은 산길을 인도하는 로프를 따라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참나무숲이 이어지고 650봉에 도착을 하면 산길에는 싸리꽃의 화사한 꽃망울은 자태를 잃어가고 있지만  평탄한길이 이어지고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오니 그런데로 기분은 상쾌하다.

 

 

 

 

비알길을 오르다 잠시 내리막길을 내려서 다시 비알길을 올라서면 ‘우무가리’라는 경상도 사투리의 학설상의 ‘카르스트’ (석회암으로 물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특수한 함몰과 고체물질의 제거 및 광산과 관련된 봉괴 등)라는 함몰지대에 도착을 한다.(11:25) 함몰지대를 가다보면 마치 땅이 꺼져 지하동굴을 보는 듯 아슬아슬한 모양의 함몰지역이 곳곳에 보여 이곳이 광산지역임을 알리고있다.

 

 

 

 

인도로프가 끝나는 지점을 지나면 살아있는 나무뿌리가 마치 일부러 만들어놓은듯한 다리를 만들어 산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준다. 하늘을 찌를듯한 웅장한 노송이 있는곳을 지나면 로프가 설치된 깔딱고개인 곧추선바위봉에 도착을 한다. 곧추선바위봉인 깔딱고개를 힘겹게 올라서면 800m봉에 도착을 한다.(11:46)

 

 

 

 

잠시 휴식을 취한후 하산하다보면 참나무숲길이 이어지고 아름다운 산새의 지저귐과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오고, 주위에는 화사한 나리꽃과 야생화들이 자태를 뽐내니 기분은 상쾌하다. 다시 비알길의 산길을 오르다보면 된비알길로 이어지니 힘이들지만 곧 이어 824.2봉에 도착을 한다.(12:05)

 

 

 

 

824.2봉에서 내리막길을 가다보면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바삭바삭하는 낙엽밟은 소리가 운치있는 연초록의 고즈넉한 참나무숲길이 이어지고 산새의 지저귐까지 들리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볻돋아준다. 고즈넉한 낙엽쌓인 연초록의 참나무숲길을 걷다보면 가끔씩 화사한 나리꽃과 양생화가 자태를 뽐내고 모처럼만에 나뭇가지사이로 주위의 들넠이 조망되면서 산님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다 성안산은 오지산이지만 주위의 조망이 전혀 없어 아쉬움이 남는 산이다.

 

 

 

 

잠시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급경사의 암벽길을 로프에 의지해 내려서 잠시 된비알의 길을 가다보면 산길은 참나무숲의 된비알의 오르막길이 이어지다 평탄한 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나뭇가지에 새마포산악회에서 달아놓은 성안산(843.8m) 정상표시판이 수고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12:50) 참나무숲이 우거진 고스락은 조망이 거의 없으므로 산님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정담을 나누면서 가지고온 푸짐한 음식을 안주삼아 막걸리로 정상주를 대신하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30여분의 휴식을 취한후 하산하다보면 하나의 작품을 보는듯한 구멍뚫린 나무가 잘 가라고 인사를 하고 낙엽이 수북히 쌓인 참나무숲길의 평탄한길을 가다보면 야생화가 멋스럼을 자랑하고 내리막길을 가다보면 고목이 산님들이 발길을 붙잡고 하산길은 급경사의 깔딱고개가 이어지면서 산님들을 힘들게 만든다. 웅장한 거목이 있는곳을 지나면 운치있는 낙엽송숲이 나타나면서 힘들게 하산하는 산님들을 위로해준다.

 

 

 

 

깔딱의 급경사의 내리막을 하산하다보니 마치 유격훈련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나뭇가지에 의지해 힘들게 하산을 한다. 산길은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지면서 주위에는 창공을 향해 쭉쭉뻗어 위용을 자랑하는 낙엽송숲이 나타나면서 힘들게 하산한 산님들을 위로해준다. 웅장한 노송이 있는곳을 지나면 페건물이 나타나고  곧이어 너럭길을 내려서면 ‘산책로정상0.4km;의 이정표와 철장으로 입구가 봉쇄된 페탄광이 있는 ’웰컴투동막골‘촬영장에 도착을 한다.(14:04)

 

 

 

 

연합군 미 조종사 스미스가 불시착한 P-470미전투기가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촬영장소를 제공해주고 곧이어 촬영장인 촌장댁과 너와집 굴피집 스트레스푸는곳 우물 김선생댁 등 촬영장의 진면목이 수고한 산님들에게 훌륭한 사진 촬영장소를 제공해 주면서 조망이 하나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던 산행의 서운함을 일시에 날려보내주니 그런데로 성안산의 추억을 충분히 간직한다는 생각에 위안이 된다. 특히 촌장댁의 코굴(초롱불마저 없던 시절 방구석에 소나무 관솔을 이용하여 불도 밝히고 난방도 하였던 전통벽난로)은 모처럼만에 선인들의 지혜를 엿보는것같아 감회가 새로웠다.

 

 

 

 

촬영장소를 배경으로 추억의 기념사진을 찍은후 정자에 앉아 회초롱원님이 가지고온 복분자로 갈증을 달랜후 하산하다보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코쿠리라는 인형이 있는곳을 지나면 공포의 체험장인 월하산장이 불거리를 제공해주고 ‘월컴투동막골’ 영화세트장 가는길 150m 이정표를 지나면 ‘옛 석탄광’ 입구가 잘가라면서 마지막 기념촬영장의 장소를 제공해준다.

 

 

 

 

힘들고 주위의 전망이 전혀없었지만 ‘웰컴투동막골 촬영장’ 때문에 그런데로 위안이 되었던 평창 성안산의 3시간30분의 산행의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채 차에 올라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평창읍 수라한정식집으로 이동 푸짐하고 맛깔스런 돌솥밥 수라 한정식(10,000원)을 안주삼아 소주와 막걸리로 목을 축임으로 힘들었지만 그런데로 보람있었던 평창 오지의 성안산 산행을 추억을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올라 서울로 향한다. 맛깔스런 수라 한정식을 마련해 준 윤동주회장님과 이현옥 총무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에 말씀을 드립니다 짧지만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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