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공지입니다.
'우리가 남이냐?'라고 합니다.
우리 모교 목포고등학교가 명문인 것은 개개인 모두 빼어난 실력을 지닌것은 물론이고 인성, 협동심 그리고 의협심에서도 뛰어나기 때문 아닐까요?
27회 후배의 안타까운 사연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 이글을 올리게 되었으니 양해를 구합니다.
성 명 : 김평석(고 27회)
경희대 호텔경영과를 졸업하고 가평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었지만 불경기로 얼마전 공사장에 아르바이트를 나섰다가 타고가던 트럭에서 사고를 당하고, 척추신경이 손상되어 목아래를 전혀 쓰지도 못할 뿐더러 '자보법'에 의해 보상도 적절히 못받는 처지라고 합니다. 경희대병원에 있다가 현재는구로구의 '수병원'으로 전원한 상태랍니다.
이 사항은 제 아내와 김평석 후배의 친여동생이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고 이런저런얘기를 나누던 중 오빠소식과 출신학교등을 얘기하다가 아내가 알게 되어 "도대체 맨날,대목고, 대목고 그러는데 어려운 동문하나 건사도못하는데 뭐가 대목고냐?"는 부끄러운 소릴 들었답니다.
잘나가는 동문들에게 관심을 갖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려움에 처한 동문을 돌아 보는것이 진정한 명문고의 동문들이 해야 할 도리인것 같습니다.
동기간 돈독하기로 소문난 재경 27회는 최근저희들의 아름다운 후배 '김명훈'군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패닉 상태에 빠져 '김평석' 후배의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선뜻 나서지못하고 있습니다.
방금 27회 '김성완' 후배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동문들께 호소 해보기로 하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려움은 함께 나누면 나눌 수록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혹 여러분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손을 내밀어 주는 동문이 있다면 얼마나 큰 위안이 되겠습니까?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주셨으면 합니다.
아마도 주체는 재경 27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요?
재경 25회 김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