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주류BG가 새로 선보인 알코올도수 20도짜리 소주 ‘처음처럼’의 브랜드명이 화제다.두산은 최근 신한은행 본점 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120ml 미니어처를 2병씩 제공하는 시음 행사를 가졌다.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진 신상훈 신한은행장의 좌우명이 ‘처음처럼’이었기 때문. 두산측은 ‘처음처럼’으로 맺어진 양사의 인연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기회가 닿는대로 제품 제공, 시음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두산 그룹 임직원들은 술자리 건배 구호도 ‘처음처럼’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두산의 한 직원이 회식 자리에서 ‘우정도 처음처럼, 사랑도 처음처럼, 술도 처음처럼’이라는 구호를 외친 이후 이 구호가 그룹 전체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더욱이 한기선 주류BG 사장도 ‘처음처럼’ 상호 및 글씨체를 사용하게 해준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직접 써준 ‘처음처럼’ 글씨를 사장실에 걸어두고 자신의 좌우명으로 사용키로 했다는 후문. 두산 관계자는 “처음처럼 출시에 힘입어 2월 한달 매출이 전국적으로는 40%, 서울ㆍ수도권에서는 70%이상 늘어날 정도로 초반 호응이 좋다”면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최근 일본에 알칼리수 환원 설비를 5대 추가 발주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