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목포시민신문-특별기고

조회 수 2475 추천 수 0 2011.11.14 12:08:50

 2011. 10. 25 목포시민신문-특별기고-시민정치혁명의 시작.jpg

 

시민정치혁명의 시작

- 시민정치가 정당정치를 이겼다.

 

안철수 교수, 50%가 5%에게 선물한 ‘통큰 양보’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한민국은 왜 그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컴퓨터 백신 전문가, 젊은이들의 정신적 멘토로 널리 알려진 안철수 교수, 정치의 문턱을 멀리 했던 그가 대한민국 정치를 뒤흔들고 있는 것은 왜일까? 첫째, 정치 9단이었던 3김도 못한 쿨한 멋짐이다. 이는 정당정치의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대한 질타이다. 둘째, 정체된 보수와 분열된 진보를 난타한 채찍이다. 그가 이 사회에 던진 질타와 채찍은 시민들에게 한줌의 희망조차 주지 못했던 낡은 정당정치에 대한 부정이요, 새로이 지향해야 할 민족의 나침반이다. 한마디로 시민이 시대의 주인이어야 함을 일깨워준 미래를 향한 이정표이다.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의 헌정사는 독재에 맞서 투쟁하던 시기였다.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으로 면면히 이어오면서 우리는 조국의 민주화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그 뒤에서 정치권력은 오만과 독선이라는 독배를 마시고 있었다. 오만과 독선이 가속화 되면서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민주라는 탈’을 쓴 이기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정치괴물로 변질해버린 지 오래다. 이데올로기라는 견고한 갑옷으로 무장한 정치괴물은 기존의 지역주의와 결합해 정치를 독점하면서 권력의 주인인 시민에게 보수냐 진보냐, 호남의 민주당이냐 영남의 한나라당이냐의 양자택일만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민주화의 성지 목포 또한 지역독점 퇴보정치의 예외이지는 않다. 아마 어쩌면 시민에게 낡은 선택만을 강요하는 구 시대 정치틀의 최선봉에 서 있는 지도 모른다. 안철수 신드롬이 탄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이러하다. 안철수 교수를 지지하는 시민정신은 이러한 퇴보정치를 구시대 정치라 명명한다. 그리하여 구시대 정치를 과감히 청산하여 시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혁명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시민후보 박원순씨가 정당후보인 민주당 박영선씨를 이긴 것부터 그 시민혁명은 시작되었다. 현재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후보 박원순씨는 민주당 후보를 누른데 이어 한나라당 후보도 큰 차이로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로 이것이 민심이며 시대정신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대의(大義)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름다운 배려. 그런 양보와 희생의 모습에서 우리는 시민 권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비로소 깨달았다. 바로 ‘시민혁명정신’이다. 진짜 민주와 참된 정치를 갈망하는 시민들은 기존의 정치판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이 정치의 중심에 서고, 시민의 편으로 정치가 이루어지는 사회를 시민의 권리는 만들어낼 것이다. 자신을 버릴 때에 비로소 더 큰 것을 얻는다는 사실을 기존의 정치인들에게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말로만 번지르르하게 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고, 시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희생할 것인지는 모르는 낡은 정치를 거부하고 있다. 시민을 볼모 삼았던 불신정치가 우리 역사에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안철수 교수가 정당정치를 향해 휘날린 시민 혁명의 깃발이다.

 

시민의 힘은 위대하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시민 권리를 쟁취하여 ‘시민정치 혁명’을 시작하였다. 안철수 교수의 ‘통큰 양보’로 시작된 시민 혁명의 성화(聖火)가 대한민국 도처에서 활활 타오를 것임은 자명하다. 목포는 민주화의 성지라는 위대한 시민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다. 이러한 목포의 자부심은 시민혁명의 성공을 위해 더욱 활활 타오를 것이다.

 

2011년 가을

 

글로벌리더스포럼 대표 배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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