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평화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무안신안지역구에 출마하여 정치생명 마지막을 주민들에게 보은하는 정치로 마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늦어도 10월초까지 평민당을 재 창당, 새로운 전국 정당으로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전국 각지에서 후보를 내고, 호남 정치 복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6월29일 오후 7시 본사를 방문해 2시간 여 동안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주)
▲다음은 질의 답변 □지역구 의원 시절 지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고도 중앙정치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 있다. -당시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기에 열중했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지역구를 못 찾아 온 것이 사실이었다. 또 이후에는 큰 정치(대통령)를 하겠다는 생각에서 지역구에 소홀히 한 부분은 깊이 반성하고 미안할 뿐이다. 이번 기회가 그 동안 당선시켜 주고 큰 정치인으로 만들어 준 지역민들에게 보은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 여기고 지역민을 위해 빚을 갚는 정치로 정치생명을 마감하고 싶다.
□지역 발전 공헌도가 적다는 데?
-민주당 여당 대표 시절 무안공항 추진,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추진,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향군회관·무안군장애인복지관 건립, 운남 신월리 선착장 접안시설, 각 학교 체육관 시설 등 크고 작은 현안사업을 하고도 홍보가 안됐다. 농민들을 위해서도 2000년 당시 마늘 관세 400% 인상으로 수입을 막았고, 매년 조기수매 추진, 그리고 교부세도 수백억원을 내려 주었다.
□김홍업 전 의원의 출마설이 있다. 함께 출마 가능성은? -김홍업 전의원은 지난 18대 총선때 민주당을 탈당했다. 때문에 민주당에서 공천을 줄 수도 없다. 내가 무안, 신안을 내려 올 때나 올라가서도 전화 대화를 나누고 있어 총선 출마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다.
□나이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무안신안 주민 30% 가량이 65세 이상이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지 정치적인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사람이 필요할 때다. 이번 민심탐방에서 국회의원은 내(한화갑)가 최고였다는 등 나에 대한 향수가 여전했다.
□내년 출마는 평민당으로 나오는가? -10월 개천절 이전까지 군소정당 민족세력을 모아 평화민주당을 새로운 당명으로 재창당 하여 총선에서 전국 정당으로 곳곳에 후보를 내겠다. 평화민주당은 재 창당 이전까지만 사용된다.
□총선에서 민주당과의 싸움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민주당 총선 전망은? -민주당은 현재 표만 호남민주당이지 호남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이 다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아닐 만큼 정통성과 역사성이 사라져 있다. 내년 민주당 공천은 호남을 버리더라도 노동당 등 야권연대의 성공을 위해 호남 정치인들의 물갈이가 우선 될 것이다. 당연히 탈락한 현역의원들의 반발들로 큰 혼란을 초래할 게 뻔하다. 신안과 무안은 민주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무소속 학습 효과가 이뤄져 있다. 당이 우선이 아니라 인물이 우선이기에 승산에 자신 있다.
□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과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망은? -이미 1차 공판에서 무혐의를 받았다. 2차 심리도 그렇게 되리라 확신한다.
□무안의 발전 대안은? -농업과 어업 등을 집중 발굴 육성하고 이들 사업과 관련된 각종 불합리한 법령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인맥과 정치 경험이 풍부한 힘 있는 국회의원이 지역에 필요하다. 아울러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제가 공항을 유치 추진했던 만큼 반드시 공항활성화를 이뤄 내겠다.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과거에는 김 전대통령의 옆에서 일을 하다 보니 공천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신안 지역 민심탐방에서 그 동안 주민들과 대화가 부족했다는 점을 많이 섭섭해 했다. 7월 초에는 무안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겠고, 지역에 자주 상주하며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갖겠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은 민주당에 표만 주고 대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당선된 후 반드시 동교동(DJ)·전라도 정치력 복원과 호남 정치인들의 화합을 이뤄 내겠다. 이는 현재 권노갑·김홍업 전 의원 모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지역민들과 신뢰를 회복해 영원한 동지로 고향발전에 보은하고 정치생명을 마감하겠다는 것을 재차 약속 드린다. (인터뷰-박금남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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