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 06월23일 08시 죽전간이정류장

*산행코스 : 내송마을입구-개미정지-지리산둘레길-구룡지-갈림길-김녕김씨묘-노치산성-구룡봉(728.2m)-739봉-움막

           -덕운봉(745m)-당산제-노치샘-노치마을-소나무10여그루-회덕마을입구-천룡교앞도로-구룡사앞삼거리

           -천룡교-구룡사-구룡폭포-장군바위-비폭등-지주대-유선대-사랑의다리-구룡교-챙이소-구시소-탐방지원센타

           -춘향묘-육모정주차장

*소요시간 : 산두레 39명 6시간

 

 

 

모처럼만에 지리산 둘레길도 걸어볼겸 시원한 계곡산행을 할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니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맞는지 장대비가 쏟아져내리기 시작하니 걱정이 앞선다. 죽전간이정류장에 나가 차에 타니 비가 내린다하여 산님들이 산행을 취소하여 자리가 많이 비어있다. 차가 시원스럽게 고속도로를 달리니 차창밖으로는 능선위에 구름이 한폭의 풍경화를 그리고 오수휴게소에 도착하니 주위에 만발한 밤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코끝을 자극하고 휴게소에는 멋스런 사과조형물이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구룡계곡은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구룡분소가 있는 주천면 호경리에서부터 구룡폭포가 있는 주천면 덕치리까지 펼쳐지는 심산유곡으로 수려한 산세와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길이가 약 4km 가량되는 계곡입니다. 정상인 코재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남원 8경중 제 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돼 있는데, 옛날에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번 산행은 지리산 둘레길1구간과 구룡봉, 덕운봉(德雲峰·745m) 그리고 지리산 자락 서북쪽 끝에 걸쳐 있는 전북 남원시 구룡계곡(九龍溪谷)과 덕운봉(德雲峰·745m)을 이은 코스로 지리산 둘레길은 물론이고 백두대간길, 산중고원의 들판길, 계곡길 등 다양한 길을 한꺼번에 밟게 되는 '길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코스여서 더욱 이색적이다. 지리산의 계곡이라고 하면 흔히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대성골 등을 떠올리지만 구룡계곡은 지리산 주능선의 계곡들과는 또 다른 맛을 준다. 길이는 짧지만 굽이굽이 이어지는 수많은 소와 폭포가 만들어내는 비경은 여느 계곡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자연보존회가 선정한 '한국의 100명수(名水)'에 선정됐을 정도이니 계곡 자체만으로도 격조가 느껴지는 곳이다. 구룡계곡이라는 이름은 4월 초파일에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계곡의 폭포에서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또 판소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동편제에 속하는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수련을 쌓은 계곡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구룡계곡 9곡

1)송력동폭포 : 구룡계곡의 1곡으로 약수터로 불린다.

 

2)옥용추 : 구룡계곡의 2곡으로 높이5m의 암벽에 이삼만이 썼다는 용호석문이란 글이 음각되어있어 용호석문이라고도 하며, 석문처럼 갈라진 바위틈을 뚫고 하얀 물줄기가 쏟아져내리다가 그 아래에 깊은못을 이루고 있으며, 용소를 내려다 보고 있는 정자가 육모정인데, 이에 따라 이 일대를 육모정계곡이라고도 한다.

 

3)학서암 : 구룡계곡의 3곡으로 학들이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아 먹는데해서 학서암이라 했다.

 

4)챙이소(서암) : 구룡계곡이 4곡으로 '챙이'란 '키'를 말하는 전라도 방언이다. '키'는 수확한 곡식을 까불어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를 말하는데 빠른물살에 패인 바위의 모양이 '챙이'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챙이소'라 부르고 있다. 또한 스님이 꿇어 앉아 독경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어 '서암'이라고도 불리운다.

 

5)유선대(遊仙臺) : 구룡계곡의 5곡으로 반반한 바위에 금이 많이 그어져있어 신선들이 바둑을 두며 즐겼다는 전설에서 유선대라 불리며, 주변의절벽은 선인들이 인간들에게 보이지않기위해 병풍을 쳐놓은것 같다하여 은선병(隱仙屛)이라고도 한다.

 

6)지주대(地柱臺) : 구룡계곡의 6곡으로 계곡둘레에 옹기종기 솟은 봉우리 가운데 제일 뽀족한 봉우리가 계곡물을 내지르는듯하여 그 봉우리 이름을 지주대라 했다.

 

7)비폭동(飛瀑洞) : 구룡계곡의 7곡으로 비폭동앞에 봉우리인 반월봉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이곳 폭포에서 떨어지며, 아름다운 물보라가 생기는데 그 모양이 마치 용이 하늘도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하여 비폭동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8)석문추 : 구룡계곡의 8곡으로 거대한 암석층이 계곡을 가로질러 물가운데 우뚝 서있고 바위가운데가 대문처럼 뚫려 물이 그곳을 통과한다해서 석문추라 하는데 양편 절벽의 경치가 하늘에 닿았다해서 경천벽이라 했다.

 

9)구룡폭포 : 구룡계곡의 9곡으로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갈레 폭포를 이루고, 폭포밑에 각각 조그마한 못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두마리가 어울렸다가 양쪽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물속에 잠겨 구름이 일면 다시 나타나 서로 꿈틀거린듯하므로 교룡담이라고도 한다.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내송마을입구에 도착하니 ‘지리산둘레길가는길’, ‘지리산둘레길 운봉방면 13.1km, 주천방면 1.2km 지리산숲길’의 이정표가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내송마을로 들어서는 포장길을 걸으니 화창한 날씨에 길가에는 들꽃이 화사한 미소를 보내고 밤꽃이 만개해 짙은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니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11:36)

 

 

얼마안가 ‘내송마을 주천면1.6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길가에는 ’둘레길농산물을 지켜주라는‘ 안내판이 산님들의 시선을 붙잡고 경주김씨묘를 지나니 도라지꽃이 화사한 미소를 보내고 소나무도 아닌데 나무에서 송진이 나오고있는 모습을 처음으로보니 신기한 느낌이 든다. 밭에서는 일을 마치고 술참을 하고 있는 노부부의 정겨운 모습을 보니 옛날 시골에서 자식들의 학비를 벌기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는것같아 가슴이 쨍함을 느낀다.

 

 

조경남 의병장군의 전설이 서린곳이자 장꾼들의 쉼터인 개미정지에 도착을 하니 거시기구멍나무와 쉴수있는 평상이 산님들에게 휴식장소를 제공해준다. 거시기구멍나무의 구멍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둘레길을 이어가면 녹색의숲길이 이어지고 주위에서 뻐꾸기가 뻐꾹뻐국하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복돋아준다.

 

 

낙엽송숲길이 나타나면서 둘레길은 된비알길로 이어지면서 길가에는 엉퀑퀴가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려 미소를 보내고 햇빛이 쨍쨍내려쬐니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송림숲길을 걷노라면 주위에 들리는 산새들이 지저귐이 정겹게 느껴지면서 소나무에서 품어져나오는 피톤치트가 몸에 스며드는듯한 상쾌한 기분이 드니 자연속에 동화되어가는 나를 발견한다. 향긋한 풀냄새를 맡으며 자연을 음미하면서 둘레길을 걷노라면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어 마치 신선이 된듯한 착각에 빠진다.

 

 

 

의지2개가 놓여있는 쉼터를 지나면 방향표시이정표가 산님들에게 길을 인도해주고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지친산님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준다. 활짝미소를 짖고있는 털중나리꽃을 구경하면서 가다 자연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한컷 찍어 둘레길의 추억을 간직해본다. 한폭의 그림같은 멋스런 송림숲길을 걷고있노라면 마치 신선이 된듯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고 옛날에는 오지여서 토끼와 발맞춘다는 운봉면의 둘레길을 편안히 걷고있는것을 생각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미백면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된비알길이 다시 이어지고 주위에는 작품인듯한 소나무가 산님들이 발길

을 붙잡는다. 바람을 타고 밤꽃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산위에서 부는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바람 고마운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때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어 준데요’라는 동요 ‘산바람 강바람’ 생각난다. ‘주천 운봉15 구룡치“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니(12:40) 멋스런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길가에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산에있는 나무를 그대로 이용해 만든 익살스런 시이소가 산님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구룡치를 지나면서 둘레길은 마치 삼림욕장을 걷고있는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울창한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봉분2개가 있는 조성된 묘지를 지나면 둘레길은 마치 유원지을 산책하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오봇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장흥고씨묘동’이라는 비석을 지나면 길가에는 옹달샘같은 작은못이 나타나고 주위의 능선에선 운무가 춤사레를 펼친다.

 

 

길을 걷다보면 멋스런 노송한그루가 있는곳에 돌들로 담을 쌓아놓는 ‘사무락다무락’을 만난다. 사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 다무락(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때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하고 이곳 표지판에는 옛 장꾼들이 안녕을 빌던곳이라고 되어있다.

 

 

 

다시 오기힘든 멋스럽고 운치있는 고즈넉한 송림숲길의 지리산둘레길1구간을 만끽하면서 걷다보니 ‘주천 운봉20’의 표시판이 있는 회덕입구까지 와버리고 말았다.(13:25) 구룡봉과 덕운봉을 가기위해 오던길을 되돌아와 “주천 운봉17‘지점을 지나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는 구룡봉과덕운봉으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 잠시 시장기를 달래기위해 간식을 먹은후 둘레길을 벗어나 구룡봉으로 향한다.(13:50)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멋스런노송과 작품같은 노송 그리고 화사한 털중나리꽃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힘이 들게만든다. 김녕김씨묘를 지나면 산길은 잠시 평탄해지다 다시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이어지면서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오니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고 삼국시대부터 백제와 신라의 경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곳이라곳이라는 형태만 간신히 보존하고 있는 노치산성에 도착을 한다.(14:28)

 

 

노치산성을 지나 조금가다보면 아무표지도 없는 구룡봉(728.2m)에 도착을 하고 구룡봉을 지나면 산길에는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의 리본이 산님들을 맞이하고 조금가다보면 바위가 있는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한다.(14:38) 바위전망대에 서면 모처럼만에 주위의 능선과 남원시가지 그리고 노치마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막혔던 가슴을 시원스럽게 뚫어주면서 산에 오른 기분을 만끽하게 만들어준다.

 

 

 

전망대를 지나면 소나무가 있는 739봉에 도착을 하고 산길에는 솔가리가 쌓여있는 폭신폭신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지나운 능선이 조망된다.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지친 산님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준다. 안부갈림길을 지나 수년동안 산에서 도를 거쳐하고 있다는 분이 거처하는 움막에 도착을 하니 도인의 모습이 눈에 띈다. 왼쪽 백두대간 종주길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30m을 올라서면 ‘구룡사3.0km' 지점인 덕운봉에 도착을 한다.(15:00) 이곳에도 정상석이 없고 산악회리본이 덕운봉임을 알리고 있다.

 

 

덕운봉에서 카래밥, 짜장밥, 김밥 등 회원님들이 가지고온 맛깔스런 음식을 안주삼아 정상주인 막걸리로 정상주를 대신 목을 축인후 하산하다보면 기암과 묘1기가 나타나고 산길에는 무슨소원을 빌기라도 하듯 앙증스런 돌탑들이 가끔씩 눈에 띈다. 송림숲길을 이어가다보면 수정봉가는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가 있는 堂山祭典앞에 도착을 한다.(15:27) 이곳에는 웅장하고 멋스런 5백년된 노송5그루가 나란히 서있고, 매년 칠월 백중에 당산제를 지낸다고 한다.

 

 

당산제전앞에 서면 노치마을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고 주위에는 하얀꽃을 휘날리는 삐리꽃(어릴때 막핀 꽃을 따먹던 기억이 남)이 산님들에게 어릴적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당산제의 멋스런 노송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마을로 내려오면 ‘점령치6.0km, 여원재6.7km 해발550m’의 이정표가 있는 노치샘에 도착을 한다.

 

노치마을의유래

옛날 노치마을에는 오래적부터 민씨들이 들어와 살았는데 그들중에 짚신을 만들어 팔았던 가난한 거지가 있었다. 추운 겨울에 거지가 죽자 동네사람들이 그를 묻어주려고 하였으나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묻을 만한곳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관이 하나 들어갈 정도로 눈이 녹아있는 땅을 발견하고 그곳에 묻어 주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황룡무주(黃龍無主)의 명당이였다.

 

 

그후로 마을사람들이 산에 보답하기위해 음력1월1일12시에 주산제, 당산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노치마을 당산제는 한해도 거르지않고 1월1일에 지냈는데 몇 년전 자손이 없던 마을노인 두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전답을 동네당산답으로 기증을하여 마을주민들이 두노인을 위해 해마다 7월18일에 제사를 지내다 3년전부터 당산제를 7월백중으로 옮겨서 지내게 되었다.

 

 

노치마을회관앞에는 수령500년 수고15m,나무둘레4.8km인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보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가다보면 동네어구에는 멋스런 접시꽃이 산님들을 맞이하고 마을을 벗어나면 ‘운봉면7.0km, 주천6.6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멋스런소나무10여그루가 있는곳을 지나 회덕마을입석을 지나면 보존가옥인듯한 초가집이 눈에 띄고 길가에는 익어가고 있는 복분자가 산님들을 유혹한다.

 

 

동네에 있는 웅장한 당산나무를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기도도량 구룡사,구룡폭포의 입석이 있는 구룡교에 도착 천룡암쪽으로 가다보면 하얀포말을 일으키는 계곡의물소리가 더위를 식혀주고 천룡암에 도착 천룡암의 구룡암을 잠시 구경한후 임도를 따라가다 구룡사에 도착(16:22) 잠시 경내와 멋스런 돌탑을 구경한후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다보면 구름다리위에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웅장한 물줄기의 구룡폭포앞에 도착을 한다. 계단을 올라서 구룡폭포의 상단에서 기념사진을 찍은후 내려와 구름다리를 건너 ‘구룡폭포20m, 육모정3km, 주차장320m'의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정표를 지나면 계곡길을 수없는 나무계단길로 이어지고 계단길을 내려서면 장군바위와 멋스런 노송과 어우려진 기암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눈앞에는 짙푸른 녹색의계곡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다시 계단길을 내려서면 하얀물줄기를 쏟아내는 비폭등앞에 도착하지만 폭포의 모습은 나무에 가려 멋진폭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구룡폭포1.05km, 육모정1.9km'의 이정표를 지나 계곡길을 이어가다보면 구름다리위에 있는 지주대에 도착을 하고 멋스런 계곡의 물줄기를 취해 계곡길을 가다보면 시간은 멈춰버리고 무릉도원에 온듯한 착각에 빠져들어가면서 세상근심을 잠시 날려보내버리니 이곳이 지상천국이 아니고 어다란말인가.

 

 

 

반반한 바위에 금이 많이 그어져있어 신선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신선대를 지나 사랑의다리를 지나면 ‘육모정1.0km, 구룡폭포1.95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살을 구경하면서 가다 영모교와 구룡교를 지나면 암반위에서 폭포가 떨어져 소를 만들어놓은 챙이소(서암)에 도착을 한다.(17:17)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다보면 바위의 모양이 마치 소나말의 먹이통인 구유처럼생겼다는 구시소에 도착을 한다.

 

구시소 : 이곳은 떨어지는 물살이 패인 바위의 모양이 마치 소나 말의 먹이통인 구유처럼 생겼다하여 이 지방 사투리인 구시를 써서 '구시소'라 부르고 있다. 예전에는 큰 나무토막이나 큰 돌을 길쭉하게 파내어 만든 구유모양을 띠고 있었는데 1960년대 발생한 큰 홍수로 인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구시소를 지나면 한국의명수(名水) 구룡계곡입구의 입석이있는 탐방지원센터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포장길을 따라가다보면 용호서원이 나타나고 곧 이어 춘향묘와 육모정이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 춘향묘를 잠시 구경한후 육모정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겨 피로를 푼후 차에 올라 남원으로 이동 광한루옆 식당에 들려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맛깔스런 남원추어탕을 안주삼아 정담을 나누면서 목을 축이므로 즐겁고 행복했던 지리산둘레길과 구룡봉, 덕운봉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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