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 4월21일 08시50분 인천공항역
*산행코스 : 장봉4리-봉화대-가막거리-해변길-장봉4리-장봉3리-소재해변-국사봉-늘논고개-선착장
*소요시간 : 산두레 27명 4시간40분
모처럼 안내산악회에서 번개산행으로 아름다운 섬 장봉도를 간다기에 아침일찍일어나 김포공항역으로 나가니 산님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김포공항역에서 운서역으로 가서 운서역에서 버스로 10여분을 달려 북도면 관광안내도가 부착되어있는 삼목여객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장봉도가 ‘연인’ ‘풀하우스’ ‘홍콩익스프레스’등 촬영지임을 알리고있다.
삼목여객터미널에서 상봉도로 가는 배는 매시간10에 출발을 하며 신도를 거쳐 장봉도에 가는 시간은 약40분이 소요된다. 여객터미널에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메모한후 제출하고 배에 승선하니 거지갈매기인 괭이 갈매기들이 까악까악 목청을 돋구어 애걸을 하면서 새우깡을 얻어먹기위해 산님들의 시선을 끌면서 슬픈 곡예를 펼쳐보인다.
가끔씩 산님들이 주는 새우깡을 잽싸게 낮아채는 갈매기의 모습은 산님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본성을 잃어버리고 손님들이 주는 새우깡만을 의지한채 살아가는 괭이갈매기들의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시원스럽게 달리는 모처럼만의 배타는 여행은 기분이 상쾌하기그지없지만 바닷물의 색깔이 황토빛이여서 즐거움은 반감된다.
장봉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에 속한 섬으로 인천광역시 중구 중심부에서 서북쪽으로 약 22.6㎞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강화도를 비롯해 석모도·모도·시도·신도 등이 있다. 섬 내에 봉우리가 많다 하여 장봉도라 했으며, 고려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최고봉인 섬 중앙의 150m 구릉지를 중심으로 10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의 돌출부에는 해식애가 발달했으며, 그밖의 해안은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섬의 넓이는 여의도보다(8.48㎢) 작은 6.68㎢이다.
장봉도에 이르는 길에는 갈매기가 동행한다. 흔히 사람들은 거지갈매기라고 부르지만 무인도에서 작은 물고기와 풀잎, 곤충을 주로 먹고 사는 괭이갈매기가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날아와 인스턴트 부스러기(새우깡)를 얻어먹고 산다는 건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 아무 생각 없이 던져준 음식물을 먹고 길들여진 동물들이 야성을 잃고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봉도에는 옹암, 한들, 진촌 등 3개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500여 마리만 살고 있다는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가 있고 희귀종인 검은 머리 물떼새의 번식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장봉도에는 약 300가구에 8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섬 둘레 길이는 약 27Km이고 반농 반어촌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 섬사람들은 주로 김 양식과 함께 백합, 동죽, 바지락과 새우 등을 잡아서 팔거나 논농사 밭농사 그리고 포도를 재배한다. 특히 포도는 이 섬의 특산품 중 하나이다. 김이 특산물로 인기가 높았지만 인천공항건설로 김 생산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장봉도는 자기 보다 10배나 넓은 갯벌을 품에 안고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해 주고 도시인에게 위안을 안겨다 주고 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사람들이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배가 신도를 거쳐 장봉도에 도착 대기하고있는 버스에 탑승 20여분달려 장동4리로 가다보니 이곳이 포도의 주산지임을 알리기라도 하듯 주위에는 포도를 재배하는 농장에 가끔씩 눈에 띄면서 차는 어느새 장봉4리에 도착을 한다.(11:20) 이곳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산행을 시작하니 주위에는 달래가 지천에 자생하고 있어 몇몇 산님들은 달래를 캐기에 여념이 없다.
포장된 임도길을 걷다 능선을 가로질로 포장길과 만나는곳에서 다시 능선을 올라서므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니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산길에서 만난 야생화는 화사한 자태를 뽐내면서 미소를 보내면서 산님들을 유혹한다. 유혹을 뿌리치지못해 멋진 작품사진을 찍어주다보니 산길은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지다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면서 된비알길이 이어진다.(11:20)
한 산님이 ‘진달래가 무언지 알아’하면서 함께온 여성산님에게 물으면서 자문자답을 한다. ‘진짜 달래면 줄께’라는 뜻이라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운다. 산길에는 연분홍 진달래가 화사한 꽃단장을 하고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잠시 운치있는 평탄한 송림숲길이 이어지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진촌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고 산길에는 아름다운 각시붓꽃이 자태를 뽐내면서 멋스럼을 자랑한다.
주위의 아름다운 능선을 구경하면서 가다‘장봉도 등산안내도’와 무너진 돌탑 그리고 정자가 있는 봉화대에 도착을 하니(11:50) 정자위에는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11:50) 봉화대에서 가막머리쪽으로 향하니 잠시 된비알길의 하산길이 이어지다 평탄한길이 이어지면서 ‘봉화대300m, 윤목골420m. 팔각정자170m(위쪽에는 가막거리2.1km라고 표시가 되어있슴)“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
눈앞에는 운무속에 어렴프시 마니산이 조망되고 뒤돌아보면 지나온 봉화대의 팔각정이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하고 주위의 섬들과 김포공항을 떠난 비행기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이곳이 갯벌의 천국임을 알리기라도 하듯 아름다운 주위의 갯벌이 모습의 드러내기 시작한다.
산길은 마치 동네산길을 걷는듯한 착각에 빠지게하는 오봇한 산길이이어지면서 주위에는 연분홍 진달래가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미소를 보내고 아름다운 산새의 지저귐까지 들리니 도심에서의 지친 마음의 찌거기는 온데간데 없어 사라져버리고 모처럼만에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운무속에 갯벌과 어우러진 섬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다보면 김포공항을 이륙한 비행기의 모습이 눈에 띄고 의자2개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잠시 오르막길이 이어지다 멋스런 갯벌의 해변가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외롭게 떠있는 한점의 무인도의 모습이 애처롭게 산님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파도가 치는듯한 갯벌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송림숲길을 지나다보면 '장봉도 등산로 안대도‘가 있는 전망데크인 가막머리에 도착을 한다.(12:26) 눈앞에는 동만도, 서만도가 멋스럽게 조망되되지만 봉구산, 서도면, 삼봉산, 해명산등은 운무속에 어렴프시 모습을 드러낼뿐이다,
전망대 데크에 둘러앉자 회원님들이 가지고온 진수성찬을 안주삼아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니 마치 봄 소풍을 온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시간은 흘러 어느새 1시간이 훌쩍지나가버린다. 식사를 마친후 모든회원님들은 오던길로 되돌아 국사봉으로 향하고 현담님과 함께 3명의 회원님들은 바닷길을 가기위해 해변가로 향한다.(13:15)
바닷가는 쓸물이여서 자갈들이 드러나있어 걷기에 불편하지않아 갯벌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동굴같은 굴이 나타나는가하면 층층이 무늬를 만들어 작품을 보는듯한 멋스런 갯벌의 모습과 개들의 집인 뻘구멍이 난 갯벌의 모습은 살아숨쉬는듯 신선하게 산님들에게 닥아오며 마치 고향의 바닷가를 걷는듯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가끔씩 나타나는 멋스런 기암과 시원스럽게 드러난 갯벌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눈앞에는 동만도와 서만도의 한폭의 그림처럼 닥아오고 능선을 타고 가는 회원님들이 모습이 눈에 띄여 소리질려 불러보니 화답을한다. 해변가에는 몽돌해변이 나타나는가 하면 마치 수석작품인듯한 멋스런 기암이 나타나면서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닷길을 걷기시작한지 50여분만에 산님들의 눈을 의심할만한 환상적인 명품수석장이 나타나면서 바닷길을 택한 산님들의 탁원한 선택을 축복이라도 해주려는듯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린다. 바닷가에 이렇게 아름다운 수석작품이 있다는게 믿어지질 않는다. 아마 조물주가 아름다운 장봉도의 바닷가를 찿아오는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특별히 만들어놓은 선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환상적인 수석작품을 떠나기아쉬워 작품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기도하고 구경도 하다보니 시간은 잠시 멈춰버린다. 장봉도에 오면 꼭 한번 이곳을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환상적인 수석작품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외국의 수석작품전시장에 온듯한 착각에 빠져들어들어가면서 이곳이 지상낙원이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멋진 수석작품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산님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떨어지지않는 발길을 돌려 바닷길을 걷다보면 모처럼만에 모래사장이 나타나고 바닷가에는 고기를 잡기위해 기둥을 세워 그물을 쳐놓은 어장의 모습이 눈에 띈다. 바닷길을 걷기시작한지 50여분만에 “가막머리2.1km, 장봉4리1km'의 이정표가 있는 포장길이 나타나고 길가나무위에는 까마귀의 보금자리가 눈에 띈다. 이곳에서 여성회원님은 장봉4리에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고 남자회원3명이 장봉3리로 가다보면 ‘장봉도 등산안내도’가 나타나고 밭에는 땅을 뚫고 약초가 새순을 잉태하고 있는 모습이 신비스럽다.
장봉3리를 가로질러 능선길로 올라서니 ‘진촌해수욕장500m, 소재해변200m, 국사봉1.7km'의 이정표와 식수대가 있는곳에서 국사봉방향으로 가다보면 울창한 송림숲길이 나타나고 얼마안가 소재해변에 도착을 한다.(15:15) 아마 이정표가 잘못되었지않나 생각해본다. 해변가를 걷다보니 온바다가 갯벌의 천지로 변해버리고 운무가 걷치기시작하니 마이산과 석문도가 조망되기시작하고 눈앞에는 국사봉이 보이지만 올라가는 길이 보이질않는다.
해변가를 걷기시작한지 20여분만에 된비알길의 능선을 타고 올라서니 그물을 쳐놓은 ‘영농법인 농장내출입금지’표시판있는 농장이 나타나고 곧 이어 국사봉으로 가는 능선길에 도착을한다. 능선길을 타고가다 마니산과 맞보는산인 국사봉에 도착을 하니(15:44) 멋스런 팔각정이 산님들을 맞이한다. 눈앞에는 올망졸망 집들이 모여있는 장봉2리의 아름다운 모습과 섬들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다의 전경 그리고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는 갯벌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자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보면 ‘진촌1.7km, 말문고개4.4km, 한들해수욕장460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삼각점을 지나면 곧 이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진다. 송림숲길을 지나면 ’국사봉300m, 옹암해수욕장2km, 늘논고개800m, 장봉2리‘의 이정표가 있는 도로인 말문고개에 도착을 한다.(15:55) 이곳에서 늘논고개를 갈려면 나무계단길을 올라서야 하지만 총무에게 전화를 해보니 이곳에서 1km정도 지났다고 하여 회원님들에게 피해가 될것같아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을 하고 버스를 기다리지만 배시간을 맞춰다니는 시골버스이기 때문에 약50여분을 기다린 끝에 버스가 도착을 한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백사장에 아름다운 송림숲이 우거진 옹암해수욕장이 산님들을 유혹하고 얼마안가 선착장에 도착을 하니 막 산행을 마친 회원님들이 도착을 한다. 인어상을 구경한후 배에타 갈매기의 향연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니 석양에 반사되는 바다의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고 낭만적이다. 영동신도시와 김포공항을 모습을 구경하면서 가다 삼목선착장에 도착 버스로 운서역으로 이동한후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몇사람의 회원님들과 식당에 들려 돼지김치전골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인후 작별을 하므로 장봉도의 멋진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