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8월26일 08시 죽전간이정류소
*산행코스 : 구수산장-군부대앞-대슬랩-장군봉-사자바위-두꺼비바위-해골바위-구수산장
*소요시간 : 산두레2009 50명 5시간30분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때문에 편치않은 마음으로 별로 알려지지않은 오지의 장군봉을 가기위해 죽전간이정류소로 나가 차에 오르니 예상외로 많은 산님들이 차를 메우고 있다.
평일 산행을 하다보면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차가 지체하는일이 없이 시원스럽게 고속도로를 질주하니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아 기
분이 상쾌하기 그지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수가있어 좋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니 차창밖으로 보이는 능선에는 운무가 자욱히 끼어 멋진풍광을 자아내고 정안휴게소에 잠시 들리니 소년이 다람쥐을 물끄럼히 쳐다보면서 놀고있는 작은 작품이 익살스럽게 느껴지면서 휴식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차가 들머리에 가까워지니 차창밖으로는 대야저수지의 시원한 풍광이 눈에 들어오고 얼마안가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구수산장에 도착을 하니(10:40) 매미가 요란스럽게 연주를 시작하고 밭에는 빨알갛게 익은 고추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여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장군봉은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와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며, 널리 알려진 명산은 아니지만 운장산의 북쪽자락에서 뻗어나와 큰 암봉이 솟구치어 형성된 산이다. 장군봉은 동상면 구수리마을에서 보면 깍아지른 산세를 형성하여 능선은 암릉으로 연이어져있다.
조선8대 오지로 불렀던 전북 완주 동상면의 여러산들가운데 신월리 구수리마을의 뒷산 역할을 하는 장군봉(將軍峰738m)은 금남정맥 줄기가 남북으로 흐르며 동쪽의 진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동상면 일대에는 연석산과 운장산, 장군봉, 삼정봉, 중수봉, 운암산 등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은 산이 겹겹이 쌓여 있고 그 산들 사이에는 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계곡이 발달했다. 밤목리라는 동네는 지금까지도 ‘전기없는 마을’로 남아 있기도하다. 그 중 장군봉은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우뚝 솟은 암봉이다.
장군봉에는 또 하나 빼놓을수 없는 신비한 매력이있다. 바로 사자바위, 두꺼비바위, 해골바위(일명 ‘용 뜯어먹은 바우’)등 이루 헤아릴수 없는 기암들의 존재다. 산행도중 이들 바위를 만나면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에 경탄할 수밖에 없을것이다.
금남정맥 종주 산꾼들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역활을 하는 당당한 주요 봉우리이기도 한 장군봉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만으로도 산꾼들이 혼을 뺏앗을만큼 전망이 뛰어나다. 또한 6부능선이상의 루트에서 셀수없이 많은 암벽과 암봉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산자락에 공수부대 야전훈련장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니 그 산세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수 있다. 장군봉 왼쪽 아래에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크고 아름다운 대아(大雅)저수지와 동상(東上)저수지가 있으며, 하산길에 만나는 시원한 계곡은 여름 더위를 말끔히 날려버리기에 안성마춤이다.
수정같이 맑은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시작하니 웅장한 암릉이 조망되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고 길가에는 토실토실한 밤송이가 얼마안있으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오고있음을 알리고 빨알갛게 핀 백일홍나무가지에는 수많은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어 이곳이 명산은 아니지만 산님들이 즐겨찾는 산임을 알리고 있다.
‘훈련장0.2km, 장군봉2.65km (해발255m)’의 이정표가 있는 부대앞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여(10:57) 조금가다 ‘주차장0.9km, 정상2.5km, 정상2.1km (해발260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정상2.5km 방향으로 올라가니 산길의 물에 젖은 이파리는 싱그럽기 그지없고 산죽길이 이어지면서 된비알길이 시작된다.
얼마안있어 ‘주차장1.1km,정상1.6km(해발325m)'의 이정표가 나타나 0.9km을 온 것으로 되어있어 이정표가 잘못된것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어느것이 맞는지는 확인할길이 없어 군청에서 수정해주어 산님들에게 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길은 산죽길이 이어지면서 햇님이 살포시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면서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버섯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주차장, 정상’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내리막길이 시작되니 한 산님이 ‘벌써 하산이여’ 농담을 하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운다.
산죽터널길을 걸어가니 주위에서 매미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합창을 하고 하얀버섯이 자태를 자랑하니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산길에는 웅장하고 멋스런 암봉이 조망되고 아름다운 버섯들이 자꾸 눈에 띈다.
‘정상1.3km, 주차장(구수리)1.5km(해발425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하면 이마에는 땀방울이 흥건히 젖기 시작한다.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큰 암반이 앞을 가로막고 옆으로 가란다. 곧 이어 웅장한 대슬랩구간이 나타나면서 멋진슬랩과 멋스런 암봉이 어울려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 잡아버린다.
슬랩구간앞에는 ‘추락위험’이란 표시판이 설치되어 산님들에게 조심하라는 경고를 해주고 있고 로프와 쇠사슬을 타고 슬랩구간을 올라서다보면 주위의 능선이 물결치듯 눈앞에 아름답게 펼쳐지고 슬랩구간의 중간지점에는 바위위에 멋스런 노송한그루가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면서 암반위를 올라오는 산님들에게 힘을 볻돋아 준다.
산길에는 작은해골바위라도 되는 듯 구멍난 멋스런 암봉이 자태를 뽐내고 바위위에 철판디딤판과 쇠사슬,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의 암반길이 나타나면서 산님들에게 다른산에서는 느끼지못했던 산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하면 주위의 능선이 파도처럼 펼쳐지고 마을과 저수지의 모습도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전개되면서 세찬 바람이 불어와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예쁜버섯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깔딱고개가 이어지고 아주 세찬바람이 불어와 산님들의 마음은 상쾌하기 그지없지만 바람이 어찌나 세차고 시원한지 곧 비가 올것같은 예감이 든다.
산길에는 정상이 조망되기 시작하면서 멋스런 암릉과 3개의 봉우리가 삼형제바위라도 되는 듯 서로 잘났다고 자태를 뽐내면서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한다. 다시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쇠사슬과 로프줄이 설치되어있는곳에 도착을 하면 산위에 에어콘이 설치되어있는 듯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힘든 산님들에게 청량제역활을 해주고 기암과 어우러진 암봉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산님 한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돌문을 지나 쇠사슬이 설치된 암반위을 올라서면 전망바위에 도착을 한다.(12:11)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주위의 능선과 멋스런 암릉, 지나온능선이 멋스럽게 조망되고 정상이 눈앞에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모처럼만에 여름에는 느끼지못한 세찬 바람이 불어와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기시작한다. 배낭에 카바를 씌우고 우산을 준비하여 올라가다보니 바위위의 노송한그루가 작품인양 자태를 뽐내면서 잠시 쉬었다가라면서 발길을 붙잡는다.
또다시 쇠사슬과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의 암반길이 이어지니 산님들은 힘이들지만 모처럼만에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해본다. ‘추락위험’의 표시판이 있는 급경사의 암반길이 나타나면서 로프와 쇠사슬에 의지해 힘겹게 암반을 올라서면 암반위에 노송한그루가 힘든 산님들을 위로해준다.
정상이 눈앞에 보이면서 급경사의 암반길이 이어지고 쇠사슬과 로프 그리고 철판받침대가 있는 암반길을 오르자니 마치 정상을 정복하려는 정복자인양 의기양양해지면서 암벽을 타는 즐거움에 취해 암벽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주차장3.2km, 해골바위2.45km'의 이정표와 정상석이 있는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2:31) 운장산과 주위의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는 암봉위에 올라서니 가슴이 확 트이면서 세상이 다 네것인양 부러울게 없으니 이게 정상을 정복하는자만이 느낄수 있는 행복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암봉위에 개선장군이 된양 손을 활짝펴고 기념사진을 찍은후 가지고간 막걸리로 정상주를 하고 하산을 하면서 사자바위로 가야하나 사자바위가 있는곳을 몰라 무심코 지나쳐 하산을 하다보니 산님들이 움짝달싹하지 않고 서있다. 급경사의 로프와 쇠사슬이 설치되어있는 바위길이 이어지면서 로프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하산하다보니 정체현상이 이루어진다.
이곳은 급경사의 암반길로 하산하여 보면 바위위에 ‘추락위험’의 표시판이 설치되어있는곳이다. 힘겹게 밧줄에 의지해 하산하여 뒤돌아보면 미처 느끼지못한 정상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시 쇠사슬에 의지해 급경사의 바위길을 올라서면 바위위에 고목이 수고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되돌아보면 정상의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기암과 노송이 있는곳을 지나 암반지역에 도착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다.(13:03~13:30) 식사를 마치니 고스락에 운무가 끼기시작하면서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미처 보지못한 사자바위가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그 모습을 나타내니 한 산님이 사자바위를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사자바위의 멋스런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것만으로 만족하는수밖에 없다.
운암산과 운장산 그리고 구봉산이 보일 듯 말 듯 그 모습을 선보이고 구름이 낀 능선은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고스락을 배경으로 미녀들이 자신의 모습을 추억에 담기위해 카메라에 담은후 하산하려니 멋스런 고목의 상수리나무가 분재인양 자태를 뽐내면서 조심해서 가라고 인사를 하고 하산을 하려고 하니 운무가 춤사위을 벌리려다 멈추어 버리니 아쉬움이 남는다.
로프와 쇠사슬이 설치된 급경사의 암반하산길이 이어지지만 모처럼만에 스릴이 있는 멋진산행을 마음껏 즐기는것같아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하기 그지없다, 힘겹게 하산을 하면 산죽터널이 이어지고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멋진 기암과 함께 두꺼비한마리가 웅크리고 있는듯한 두꺼비바위에 도착을 한다.(14:02)
두꺼비바위에 올라서면 주위의 능선과 기암이 함께 어울려 물결치듯 눈앞에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니 산님들은 너도나도 할것없이 두꺼비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능선의 아름다움에 반해 한참을 머물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하산을하면 하얀버섯이 자태를 뽐내고 동물형상의 기암이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하산길은 참나무숲길이 이어지면서 마치 산책로같은 산길이 이어지니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고 산길에는 수많은 산악회 리본이 부착되어있어 이곳이 꼭 한번 와보아야할 멋진산임을 알리고 있다. 오늘 산행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다가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하니 마치 횡재를 한 듯 가슴이 뿌듯해지면서 세파에 찌든 모든 잡념이 일시에 사라져버린 듯 홀가분하기그지없다.
‘사자바위골, 정상0.75km, 해골바위2.15km(해발725m)'의 이정표가 있는 페헬기장에 도착을 하니 숲이 무성히 우거져있는 가운데 멋스런 야생화가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724,5m의 깨진 삼각점이 있는곳을 지나면 ’주차장(해골바위)3.25km, 정상1.75km, 큰싸리재‘의 이정표가 있는 금남정맥의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금남정맥길을 버리고 주차장(해골바위)쪽으로 하산을 하다보면 운무낀 멋진능선이 한폭의 그림을 그리면서 하산하는 산님들에게 장군봉의 마지막 선물을 선사하면서 즐거움을 안겨준다. 산길에는 기암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다시 로프와 쇠사슬이 설치된 급경사의 하산길이 나타난다. 로프가 설치된 하산길은 힘들다기보다는 모처럼만에 산행의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나무랄데가 없어 기분을 상쾌하다.
맷돼지 한 마리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것같은 맷돼지형상의 바위를 지나면 주위의 능선이 물결치듯 눈앞에 펼쳐지고 바위위에 멋스런 고목과 노송한그루가 작품인양 자태를 뽐내면서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눈앞에는 웅장하고 멋스런 암봉이 나도 좀 보고 가라면서 멋스럼을 자랑한다.
다시 로프와 쇠사슬이 설치된 급경사의 암반길이 나타나면서 산님들에게 다시 암반을 타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눈앞에는 헬기장의 모습이 조망된다. 암반을 로프에 의지해 내려가다보면 기암이 조심해서 가라고 인사를 하고 곧 이어 용뜯어먹은 바위인 해골바위의 등위에 도착을 한다.(14:53)
산님들은 해골바위등위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은후 조금내려가면 ‘해골바위, 정상2.45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곧 해골바위가 멋스런모습을 나타내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다. 산님들의 해골바위의 구멍에 들어가 또는 해골바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해골바위에서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돌려 하산을 하면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이 나타나고 암반길을 내려서면 참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참나무숲길을 가다 나무를 엮어만든 나무다리를 통과하면 금방이라도 떨어질것같아 나무지지대를 받치고 있는 웅장한 암봉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잠시 쉬어가란다.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하면 산죽길이 이어지고 얼마안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계곡에 도착을 한다.
선녀가 놀다갔을것같은 선녀탕을 지나 시원한 계곡에서 내려가 어린아이처럼 너나할것없이 물속으로 텀벙 뛰어드니 이곳이 천국인양 기분이 상쾌하기그지없고 장군봉산행의 피로는 어느새 저만큼 달아나 버리니 여름산행의 진수를 마음껏 만끽해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게 여름산행의 진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산듯한 마음으로 하산하다 군부대를 통과하니 웅장하고 멋스런 장군봉의 자태를 뽐내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처음산행을 시작했던 ‘훈련장0.2km,장군봉2.85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15:50) 하산하다보면 큰바위가 굴러 계곡에 놓여 산님들의 발길을 잠시 붙잡고 얼마안가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주차장에서 조금가다 식당에 들려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맛깔스런 된장찌개를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임으로 즐겁고 행복했던 장군봉의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