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년8월13일 왕십리역 성동경찰서앞 07시30분

*산행코스 : 하늘재-주능선-포암산-능선안부-갈림길-계곡삼거리-만수교-만수휴게소

*소요시간 ; 천지산악회 33명 약5시간


포암산을 가기위해 문경을 갔다가 입산통제가 되는 바람에 만수봉밖에 못가 못내 아쉬워 하던참에 포근한 정이 넘치는 안내산악회에서 미답인 포암산을 간다하여 왕십리역에 도착을 하니 카페에 산행기를 올린탓인지 2번째 참석인데도 회장님과 카페지기 등 많은 회원님들이 반갑게 맞아주니 몸둘바를 모르게 고마울 따름이다.






차가 한강변을 시원스럽게 달리니 한강과 어우러진 아파트가 멋스럽게 조망되고, 문경에 도착을 하니 차장밖으로 포암산이 웅장한 암릉을 선보이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고, 과수원에는 빨간 능금이 탐스럽게 가지에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 모습을 보니 결실의계절인  가을이 성큼 닥아왔음을 실감케한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미륵리사지로 가는 “하늘재 공원지킴터”에 도착을 하니(10:50) “계립령(하늘재)유허비”가 이곳이 하늘재(525m)임을 알리고 있다.






인근의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신선봉 등과 함께 조령5악으로 손꼽히는 포암산은 산세가 험한대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면서 월악산 국립공원내 충주시 삼모면 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의 주능선상에 위치하고, 하늘재(525m)를 경계로 월향삼봉과 연결되며, 소백산의 중심부로 월악산(1,049m), 주흘산(1,108m), 백화산(1,094m)와 더불어 묘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산행들머리인 미륵리에서 바라보면 육산(肉山)처럼 보이지만 문경시쪽에서 보면 큰 바위산임을 알수있다. 이 산의 정상에 서면 벌재재에서 황장산과 대미산을 거쳐 이쪽으로 힘차게 달려드는 백두대간과 문경분지를 조망하기 좋다,






포암산의 본래 이름은 “베 바우산”으로 우리 고유어를 한자어로 풀어쓴것이다. 베 바우산이란 허연 삼배(布)같은 천을 두른 산이란 뜻을 지녔는데, 허연 삼배는 바위절벽을 의미하고 이는 반듯한 암벽이 키대로 늘어서 있어 거대한 베 조각을 이어 붙여놓은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희게 우뚝솟은 바위가 껍질을 벗겨놓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인지 이 산을 마골산이라고 한 옛 기록도 보이고 계립산이라고도 한다.






하늘재의 나이는 1,853살이다.

이 산밑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시대부터 사용한 옛 고개로 조선시대에 조령 관문이 뚫리기 전까지 북방의 문화를 영남지방에 전해주던 관문이었고 지금도 성벽이 남아있다.





우리가 “하늘재”라 부르는 고개의 옛 이름은 계립령(鷄立嶺)이다. “삼국사기”에 신라 아달라왕 3년(156년)에 이 고갯길을 열었다는 기록이 나오니, 계립령은 문헌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고갯길인 셈이다.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하늘재를 칭하는 계립, 마목, 지릅 등은 모두 “껍질을 벗긴 삼대”를 뜻하는 겨릅에서 변한 말이라고 한다.


 


 


또한 하늘재밑의 미륵사지는 고려초기에 조성되었던 약4천여평 규모의 대사찰로 주흘산을 진산으로 하며 좌우로는 신선봉과 포암산을 끼고 멀리 월악산을 조산으로 하는 중심혈에 자리 잡고있다.






이곳에는 보물 제95호인 5층석탑과 보물 제96호인 미륵석불이 있다. 미륵석불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북향석불”이다. 이 석불은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가는길에 이곳에 머물렀다는 전설을 담고 있어 마의태자 자화상으로도 불린다.






미륵리사지로 가는길 입구에있는 하늘재 공원 지킴터에서 포암산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니 5분여만에 시원스럽게 파이프를 통해 흘러내리는 약수터에 도착을 한다. 목을 축이고 산길을 이어가니 깔딱고개가 시작되고 미륵사에서 울려퍼지는 염불소리가 포암산 능선을 타고 울려펴저나가니 불현듯 마의태자가 머리에 떠오른다.






암반을 네발로 힘겹게 올라서 얼마안가 암반지대가 나타나면서 이마에는 어느새 구슬땀이 흘러내리지만 눈앞에 주흘산과 아름다운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지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산길에는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오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고, 소원을 비는 돌탑을 지나면 멋스런 노송이 산님들에게 촬영장소를 제공해주면서 잠시 쉬어가라고 하고 주위의 능선들이 멋스럼을 뽐내면서 구경하고 쉬엄 쉼엄 가란다.






또 다시 암반지대에 도착을 하면 산들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와 이마에 흘렸던 땀은 어느새 말라버리고 산길에는 가을의 수호신인양 5월단오에 줄기가 다섯마디가 되었다가 음력9월9일에 9마디가 된다하여 구절초라고 하는 구절초가 화사한 옷을 갈아입고 방긋이 웃으면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가끔씩 주위에서 톡톡하면서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산길에는 다람쥐 곡식창고인양 도토리가 수두룩하게 떨어져있어 많은 산님들이 도토리를 줍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월악산 국립공원 포암산 0.6km"의 프랑카드가 있는 능선휴식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산길을 이어가니 산길을 완만한 길로 이어지다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의 암반길이 나타나고 암반길을 올라서면 포암산의 웅장한 암릉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곧 이어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이 이어지면서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오니 산행이 즐거워진다. 암반길에 올라서면 이곳이 포암산 산행중 조망이 최고인 조망터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주흘산 등 아름다운 능선이 한폭의 그림처럼 물결치듯 끝없이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막혔던 가슴을 확트이게 만들어버리니 모처럼만에 산행의 기쁨을 만끽하게 만든다.






멋진 풍광에 감탄한 산님이 “장관이다” 하면 감탄사를 연발하니 또 다른 산님이 농담조로 “어느 부서장관이냐”하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운다. “하늘재1.3km, 포암산정상, 만수봉5.1km"의 이정표를 지나면 ”백두대간 포암산“이라는 정상석과 돌탑이 있는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1:57)






타산에 비해 포암산은 정상까지 거리가 1.6km밖에 되지 않아 깔딱고개만 잠시 오르면 1시간여만에 정상을 오르수가 있어 초보산꾼도 부담없이 산행을 할 수가 있는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좋은 편이나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바위능선에서 보다 조망이 좋지 않아 주위의 조망을 카메라에 담은후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한다.






미륵사로 하산하는길과 만수봉으로 가는 갈림길인 “포암산0.2km, 만수봉4.9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여 안내산악회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다 함께 만수봉으로 가는 오른쪽길로 이어가다보면 산길은 산책로인양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진다.






능선과 마을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곳을 지나면 산죽길이 이어지고 “포암산0.6km, 만수봉4.5km”의 이정표에 도착을 하면 주위의 아름다운 능선들이 물결치듯 한눈에 들어오면서 지친 산님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이곳은 법정탐방로가 아니므로 출입을 금합니다” 라는 출입금지 현수막이 있는곳을 지나면 “포암산1.1km, 만수봉4,0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잠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구절초와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취해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가면서 참나무숲길을 이어가다보면 마치 산책로를 걷는양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고 “포암산 2.1km, 만수봉3.0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면 길은 산죽길로 이어지고  잠시 된비알길을 지나면 ”포암산2.0km, 만수봉3,1km"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다시 평탄한 길로 이어진다.






“포암산2.8km, 만수봉2.3km"의 이정표와 ”표시된 정규탐방로외 전구간“ 출입금지표시판에 있는 널따란 장소에 모여앉아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진다.(13:15~13:50) 식사를 끝내고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잠시 오르막길이 이어지면서 식사를 마친후라서인지 산님들은 힘들어한다.






식사를 마치고 5분여를 걷다보면 멋스런 암릉과 주위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리고 만다. 아름다운 능선의 모습에 잠시 취해 가다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월악산의 영봉이 질세라 멋스럼을 한껏 뽐내면서 보고 가라면서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헬기장1.5km, 포암산3.6km"의 이정표를 지나면 나이테를 닯은 멋스런 기암이 잠시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물매화가 군락지를 이뤄 만개해있는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14:07)

귀하디 귀한 물매화가 지천에 깔려 군락을 이루고있는 헬기장에 도착한 한 산님이 기쁨을 감추지못하면서 물매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






헬기장을 지나면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고 “만수봉1.0km, 만수교4.1km"의 이정표를 지나면 나뭇가지사이로 만수봉의 멋스런 암릉이 수줍은 듯 살포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길은 다시 산죽길로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노송 한그루가 멋스러움을 자랑한다.




 

암반지대가 나타나면서 만수봉의 그 모습을 적나나하게 펼쳐보이고 눈앞에는 전형적인 가을하늘의 멋스런 하얀 뭉개구름이 한폭의 그림인양 자태를 뽐낸다. “만수봉0.6km, 포암산4.5km, 만수교3.6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해 만수봉으로 가려고 했으나 기 다녀왔던곳이고 안내산악회에서 원래 코스가 만수골로 해서 만수교가 가기로 되어있어 할수없이 만수봉을 포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만수골로 내려간다.(14:29) 만수봉에 가면 월악영봉과 북바위봉의 멋스러운 암봉을 조망할수있다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산길은 산죽이 무성한 나무계단길이 이어지다 돌버럭길이 이이지고 곧 이어 산죽길이 이어지는곳에 도착을 하면 노송 한그루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면서 잘 가라고 인사를 한다. “만수봉0.9km, 만수교3.5km"의 이정표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산길이 구시(돼지 먹이통)가 놓여있어 이곳이 사람이 살았던 곳이 아닌가 잠시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소원을 비는 돌탑이 있는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한 산님이 가지고온 양주로 목을 축인후 가다보면 가뭄때문인지 졸졸졸 물이 흐르는 만수골계곡에 도착을 한다. “만수봉1.4km, 만수교3.0km"의 이정표를 지나면 멋스런 암반이 시원스럽게 펼쳐져있는 암반계곡이 나타나지만 물이 없어서인지 암반계곡의 멋을 살리지를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나무계단을 건너면 “만수봉2.1km, 만수교2.3km"의 이정표와 다시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만수봉2.4km, 만수교2.0km"의 이정표를 지나 암반이 멋스럽게 깔려있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니 계곡의 물이 맑고 어찌나 시원한지 잠시만 물에 담가도 발이 시려온다. 이곳은 가뭄이고 물이 풍부하지 않아도 계곡이 아름답기 그지없으니 만약 수량이 풍부할 때 이곳을 찾는다면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운 계곡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족욕을 마치고 만수골을 이어가다보면 아름다운 노송이 자태를 뽐내면서 멋스럼을 자랑하고 철계단을 지나면 “만수봉2.9km, 만수교1.5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곧 이어 만수우량국콘테이너박스가 산님들의 시선을 붓잡는다.




“만수봉3.4km, 만수교0.9km, 자연관찰로”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자연관찰로로 가다보면 “피톤치트와 함께하는 쉼터”에 도착을 하고 다리를 따라 걷다보면 “만수교0.5km, 만수봉2.4km, 만수봉3.9km, 자연관찰로”의 이정표가 있는 자연관찰로가 끝이나고 만수봉으로 직접올라갈 수 있는 철계단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15:52)




마지막 화장실을 지나면 화사한 옷으로 단장한 억새가 하늘거리면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풍기고, 하늘에는 멋진 구름이 향연을 펼치듯 멋진 그림을 선사한다. 곡선형 다리를 건너면 “주 탐방로 안내도”가 나타나고 “탐방지원센타”를 지나면 “생태계의 자연학숩장 만수계곡”의 표지석이 있는 만수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만수계곡 : 월악산 국립공원의 한부분인 이곳에는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산간계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물과 다양한 수종의 장령림(長齡林)이 잘 어우려져 있으며, 야생동,식물의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여 운영하는 이곳은 수려한 경관이 찬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중의 하나다.

 


연내봉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만수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수고하고 내려온 산님들을 축북이라고 해주려는 듯 환상적인 구름의 향연을 펼쳐보인다. 환상적인 구름의 향연을 즐기면서 안내산악회에서 준비한 홍어와 족발을 안주삼아 소맥으로 갈증을 달래므로 즐겁고 행복했던 포암산의 산행을 추억의 한켠으로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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