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국민의 지탄과 꿈이 함께하는 여의도 국회 의사당을 찾아서
여의도동 1번지 파란 돔을 이고 서있는 국회 의사당 건물을 보면 오늘도 패거리들이 모여서 정치를 하는지 몸싸움을 하는지 5천만 국민의 지탄의 소리가 들리지만 무언가 깨끗한 한국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들에게 어금니에 힘을주며 희망의 꿈을 키우는 곳이 여의도 국회 의사당이다.
오늘은 우리 동문은 아니지만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이신 박지원 의원 사무실을 동문회보 편집위원 박준언 상임부회장, 김상운 사무총장, 전광출 편집위원, 박진준 편집위원간사, 배종호 29회 회장이 의원 회관을 찾았다.
방문소식을 접한 김청식 박지원 후원회 사무국장이 남문쪽으로 나와 우리을 맞이하고 신분증과 방문카드를 교환후 의원회관 6층 615호 박지원 의원 사무실로 안내했다. 6.15 선언을 주도하였기 때문인지 우연의 일치인지 사무실이 615호이고 방문일이 6월 15일이다. 살다보면 묘한 우연 때문에 필연이라는 것을 감지한다. 이미 먼 옛날부터 우리가 6월15일날 615호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하기로 되어있었던 모양이다. 사무실 정문부터 민주당 냄새가 물씬 풍기게 김대중 전대통령, 고 노무현 전대통령 사진이 도열해 있다.
박지원 의원님은 뉴욕 한인회장을 거쳐서 14대 국회의원,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현 18대 국회의원 등 화려한 정치 경력을 가지고 계신다. 젊은 시절 대변인 시절에는 촌철살인의 명확한 언변으로 여당을 공격하던 모습은 세월이 가지고 갔는지 약간의 여운은 있지만 많이 늦으신 것 같은 언변이다. 의원님 사무실은 여의도 한강 남서쪽이 보이는 615호 공간으로 남북정상 회담의 산파역을 했던 관계로 김정일 위원장과 찍은 사진이 북쪽창을 바라보면서 경색되어가고 있는 지금의 남북관계를 원망이라도 하듯 서있다.
박지원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미래의 목포는 원도심권 개발의 샘플이 될 것이라며 남악 신도시의 발전을 역설했고, 뒷개가 앞으로는 앞개가 되어서 발전을 하며, 지금의 앞개( 선착장은) 는 요트 등 고급 휴양지로 모습이 바뀌며, 압해도가 조선단지 및 배후 도시 단지로 조성되고, 대성동, 낙후 주택단지 등이 재개발 되어 구심권이 다시 살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일본식 가옥 및 건물)들이 우리의 문화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MB 정권 때문에 뒷전에 밀려 있다고 언급했다. 오늘 같이 참석한 김상운 사무총장이 머지않아 낙향하여 목포에 남아있는 일본식 가옥 및 건축물들을 하나의 테마로 만들어 목포의 문화 관광거리로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히니, 옆에 있던 배종호 동문이 지역구 일을 같이하자며 맞장구를 쳤다.
현재의 정치는 중앙정치도 잘하고 지방정치도 잘해야 지역 민심을 얻어서 민주당이 살아나는데, 현재 전라도 곳곳에서 민주당이 민노당에 지고 있다는 현실정치의 벽을 강조하면서 이제 호남에도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의원이 되는 시절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며 21세기 정치의 흐름을 이야기해주었다.
김대중선생의 가장 후광을 받았던 박지원 의원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근면성으로 그 누구보다 DJ 선생의 후광을 받았지만 DJ 선생이 하이도가서 홍어를 드셔도 민주당이 지고 무소속이 의원이 되는 현실정치를 보면서 옛날의 호남이 아니라는 우려인지 우리 정치의 희망인지 알수없는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기온차를 느끼시는 모양이었다. 아마도 그런것이 지역 민심이 아니겠냐는 생각을 하면서 그동안 목포를 비롯한 호남의 이미지가 새롭게 정립이 되어야 21세기에 다시한번 중추적인 세력이 되지 않을까 혼자만의 생각을 해보았다.
바쁘신 일정에도 우리들의 취재에 많은 답변을 해주시고 정치적인 견해도 밝히셨지만 옛날같지않은 날까로운 언변이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MB 정권 때문에 그러시는지 약간 무디어진 어감을 주었다. 젊은 날 밝고 깨끗하며 날카로웟던 이미지가 현재의 정치를 대변하고 있는지 많은 면에서 색깔톤이 밝지만은 않았다.
우리 동문은 아니지만 목포 지역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는 박지원 의원님과 작별 악수를 하면서 저도 박씨로 수자 돌림이라고하니 그럼 내가 형님뻘이내 하면서 더욱 반갑게 손을 잡으신다. 건강과 열정을 바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시라고 모두 함께 인사하고 6층 엘리베이터를 탔다.
파란 돔을 쓰고있는 국회 의사당! 파란 돔처럼 국민들에게 파란 꿈을 주고 진정한 국민을 위한 국회가 언제 될련지 깊은 물음표를 하면서 여의도 의사당 길을 빠져 나왔다.
진정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을 실현할 진정한 민주주의의 아버지를 국회 의사당은 찾고 있는듯 했다.
아마도 언젠가 그런 위대한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우리 모교 동창중에서 나오지 않을까를 생각하면서 여의도 의사당 돔을 보니 청운이 내려 앉았는 듯 더욱 파란 지붕이 6월의 하늘과 함께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