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보면서

조회 수 2170 추천 수 0 2008.12.17 07:56:42



♣ 한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보며... ♣




2008년도의 시작을 알린게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듯

한해가 또~!

저물어 가는 것을 보고 있다.



천천히 人生 되돌아보며 生覺 하노라니

수많은 사연들이 가슴을 적셔온다.



항상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룩 한 것 하나 없이

벌써 젊음을 넘어



많이도 달려온 길
이 언덕까지

숨가쁘게 왔구나 하는 아쉬움들이

창 밖에 뿌려지는 소슬 비와 白雪에 젖어

이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려 간다.


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의 욕망에

때로는
버리고 살아야 겠다는 다짐은
잠시 스쳐가는

자기 위안으로 멈추는가 싶다.


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고
때로는 貴하게 벗을 얻기도 하는 것인데도

혼자있어 외로운 시간에



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 추억 들은
저만치 값을 발하고 있는데..

가슴 저려 그리우면서도

지난 인연들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렇게 다시
지난 인연들을

아름답게 오래도록 간직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의 의미를 기쁘게 찾으려 한다.



아직도 나는 나를 사랑하기에

인생을 멈출 수가 없고



비록 수면 위에 비쳐지는
내 모습 일지라도

엉킨 모습 다시 잡아가며

다가오는 2009년의
人生 길을 귀한 벗들과 함께 가고 싶다.



내 인생은 나만의 역사이고

남을 위한 역사가 되지 못한다.



아직 난 남긴 것이 뚜렷이 없고

남길 것이 무엇 인지도
정확하게 모른다.



지금껏 앞만 보며 살아왔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는채
달리기만 했나보다.



한 여름 단 몇 일을 노래하다

돌아 갈 줄 모르고 몇 년을 숨어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남아 있는 삶이

장마가 지난 후 슬피우는 듯 노래할

牛眠山 매미 같은 삶 일지 몰라도



2009년은
더 깊이

생각 할 기회를 가지며

좋은 벗들과 가까이하며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야겠다.



볼품없이 보이는

장승처럼 무뚝뚝하게 서있는 듯한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노년의 이 나이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직은 좋은 벗들이 있기에
하루 하루를 열씸히 노력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김종칠올림.



profile

이수찬

2008.12.17 15:20:40

참 아름다운 설경과 시구절을 읽으면서 어릴적 눈내리던 겨울날 강아지처럼 뛰어 놀던 추억이 생각나네여.
찬바람이 문풍지를 흔들고 마당엔 하얀눈이 소복히 쌓이고 두툼한 솜이불속에서 어머니의 옛날 이야기를들으며
밤을 새우던 아름다운 추억들....이젠 그 시절은 다시는 올수없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좋은글 자주 올려주세요.
                                                                19회동문 이수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홈페이지에 사진 및 관련 파일 올리는 순서 [2] 총무이사 2015-06-29 2014
645 제11회 회장기배 동문 바둑대회 안내 file 五合之尊 2011-12-05 2238
644 당신 멋져 설영형 2008-08-29 2239
643 아름다운 손 [1] 석우 2009-01-12 2239
642 전설의 돈코사크 합창단 공연 4월17일 세종문화회관 김영인 2008-03-18 2241
641 명품 칼바위가 있는 보석같은 산 / 보성 오봉산(324m) 펑키 2012-03-11 2242
640 사진으로 보는 베트남 파병 설영형 2009-04-15 2243
639 광활한 평원과 동해바다의 환상적인 조망터 / 강릉 제왕산(840m)중15회, 고13회 노만우 펑키 2010-02-10 2250
638 어는 인생의 끝 맺음 김종칠 2008-07-31 2251
637 중27·고25회 유남석 서울 북부지법원장,이경준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에 file [1] 김 한 수 2012-02-08 2252
636 우리 모두 역사의 주체가 됩시다. [1] 편집이사 2009-12-21 2253
635 시련 木友 2008-10-12 2254
634 19세기말 일본인의 모습 김종칠 2008-03-02 2260
633 고19회 산악회 내장산 등산 [4] 설영형 2009-09-03 2260
632 모교 역사문화관 기별 분담금 납부했습니다(고25회) 임삼용 2011-10-18 2260
631 추억의 음악다방 상생영상 설영형 2009-02-08 2264
630 직장 생활 상황별, 할 말 vs 안할 말 木友 2008-09-28 2265
629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부주의 금융사고 주의 木友 2008-09-29 2267
628 첫 글을 올립니다 추령장승촌 2010-04-02 2267
627 응급처치 요령과 대체의학(제1장,제2장) file 청포 2010-05-04 2268
626 목포시정을 걱정합니다. file constant 2009-03-12 2270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27(충정로3가, 충정리시온)202호 | 전화번호: 02-365-0516 | 팩스번호: 02-365-0140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총무이사 설정원 | 이메일 주소 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