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목회의 게스트
6월 15일, 신목회(재경 목중고 신안군 동문회)의 고향방문 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회원중 선배이며 의대 동기인 김상태
(혜민병원 이사장)형의 권유로 따라 나섰다.
아침일찍 고속터미널에서 28명의 회원을 태운 뻐스는 4시간도 안걸려
목포에 도착하였으며, 논 스톱으로 고속화된 압해대교를 지나
식당으로 직행하였다.
출출하던 참에 시골밥상이 나왔는데 처음 맛보는 서른게장(물게)과
생새우젓은 별미였다
느즈막허니 나온 병어회와 순이 막걸리는 금상첨화였죠
지자체 중에선 최초로 2009년 4월 개장했다는 천사섬 분재공원을 관람
하였는데, 2만여평 대지에 아름답고 광활한 바다정원,체험공원,자연
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분재를 위시하여 수많은 수목이 전시되어
있으며, 억대를 호가하는 분재도 있다고 한다.
특이 한뿌리에서 삼색의 꽃잎을 자랑하는 70년산 영산홍 분재는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송공항에서 철부선을 타고 암태항에 접안 될때까지 약 20여분간은 스쳐
지나가는 섬들을 구경하였으며 연육교 공사 현장도 목격할수 있었다.
팔금면청사(백색)를 방문한후, 뻘밭을 횡단한 천사의다리(angel bridge,
457m)를 산책 하였으며 추포노둣길과 해변도 둘러봤다
저녁은 농어와 뻘낙지가 나왔는데 육지에선 자연산 농어도 귀하지만
뻘낙지 탕탕과 연포는 직여줄 정도로 입에 딱 맞아 떨어졌다.
숙소는 자은면 복지회관 이였는데 7회 8회는 경노 차원에서 회원 자택으로
안내 되었지만,아침에 일어나 보아허니 복지관 시설이 훨씬 훌륭했다
옛날 우들이 생각허든 시골이 아니드랑께!
예전엔 섬사람,섬놈이라 하대 했지만 이젠 도인으로 격상 되었다고 자랑
암태도인(島人),자은도인(島人)이라나요, 웃겨,웃거나 말거나 !!
아침식사는 짱어탕 인데, 얼큰한게 입맛을 돋구었다.
자은면장의 안내로 양파 수거작업(비닐 망테기에 담기)을 하였는데 800
여평의 밭에서 작업(20kg,40여개씩)을 하였는데 나도 무려 20개의 망에
가득 체웠으며 테악볕 아래서 냉막걸리 한 사발은 피로를 풀어줬다.
고향방문중 적시에 농촌 일손을 도왔던 노력봉사는 큰 의미가 있었다
양파하면 무안군이 주산지로 알았는데 현실은 신안군이 월등허다나요
자은면 분계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변인데(이곳 출신왈,베트남의 하롱
베이라고 하여 ,콧방귀뀜), 300년 묵은 소나무를 위시한 송림이 인상적
이였는데 해변의 축대와 시설물로 인한 사구현상으로 뿌리가 노출 되어
가고 있는게 안타가웠다.
자연은 그데로 놔 두는게 좋은거여(!,?)
점심엔 갑오징어 농어에 민어회 까지 회의 진미를 맛 볼수잇어 좋았다
귀로엔 조개잡이(헛탕침)와 개매기 체험(재래식 전통 고기잡이)도 하며
해변의 여유로움도 즐겼다.
압해도를 위시한 13개 면중 5개 읍면만 답사했는데,신안군은 밀물땐 900
개섬, 썰물땐 1004개섬 으로 아름다운 곳이라하여 천사라는 명칭이
많은데, 믿거나 말거나,그레도 믿어야겟죠 !!
신목회의 년중 행사인 제4년차 고향방문이 큰 의미가 있었으며 게스트로
참석하여 신안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해물 맛을 볼수있어 좋았다
고향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신목회 회원들의 지속적인 고향방문을
기대하며,상태성과의 동행에 감사합니다.
8회 김우일
선배님 아름다운 동행에 모실 수 있어 행복 했습니다. 양파 밭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던 모습 선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재경신안군 목포중.고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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