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주막이요, 인생은 과객이라
유수 같은 세월,
인생의 한 자락 아침 이슬 같을지라도
우리는 그 모든 허무주의를 털고 천하의 과객으로 여기 와 서있노라
우리 인생, 불꽃으로 희망으로 환히 피어나도록 천지신명님을 청하노라.
유세차 임진년 양력 2월25일(음2.4), 재경 목포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문상주와 비룡산악회장 정순배 이하 동창회원 일동은
해동의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 수어장대 양지바른 명당에서
산신령님을 불러 제를 올리노라.
새해 새 세상에는 헛된 집착과 탐욕과 갈등의 생각들을
모두 북풍한설에 날려보내고
이 천지의 사악한 기운들도 남한산성의 정기로 물리쳐서
정의와 사랑과 마음의 아름다움이 푸른 강물처럼 흐르고 흘러서
저 눈밭처럼 찬란하게 빛나기를 기원하노라.
산신령님께 빌고 비나이다.
재경 목포중고등학교 동창회원들 마음 하나 하나가 나라의 깃발이 되고.
풍향제가 되고, 기둥이 되어서 대한민국 민주국가, 복지국가,
남북 화해협력의 기운으로 통일국가가 마련되도록 밝히는 등불이
되도록 힘을 내려주시옵소서.
산신령님이시여,
재경 목포중고등학교 동창회 발전과 비룡산악회 비상과
각자 가정의 안녕을 위해 정성들여 담아온 제물을 시산 제단에 바치나니
달게 잡수시고 꼭 성취되도록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살피건대 이념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빈부갈등르로부터
화해와 통합과 소통과 치유가 묻어나는 좋은 대안들이
우리 동창회원의 이름으로 산같이 쌓여서
나라의 밝은 세상, 행복한 세상이 열리도록
뜨겁게 굽어 살펴 저희를 이끌어주시옵소서.
재경 목포중고등학교 동창회원들이 올해 세운 사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이끌어 주시옵고
사회지도층의 자리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오르도록 도와주시고
산악회원 하나 하나의 머리에 축복이 비오듯이 내려서
누구 한 사람 빈 곳 없고. 또 누구 한 사람 세상사에 섭섭하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히말라야, 알프스, 천산산맥, 후지산까지 원정할 수 있도록
튼튼한 다리와 산소탱크와 같은 심장과
건강100세를 누리는 정력과 체력을 주시옵소서.
세상의 모든 사물은 다 지나가노라.
생각도 사상도 주의주장도 변하노라.
생명이 붙어 있는 모든 생물들은 아무리 크고 높다고 해도
그 역시 변하면서 흘러가노라.
존재의 자유와 열린 연대의 확대를 위하여
산행과 순례와 수행을 통하여 자기 내면의 물음의 끝간 데를 탐색하고
자기 존새를 확인하노라.
서로 단합하고 협력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모두가 기뻐하는 가운데
계속 큰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산신령님, 전지신명님,
저희에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시간과 기회를 주시옵소서.
무병장수야말로 천지신명님을 섬기는 가장 빠르고 바른 길임을 헤하려
주시옵소서.
2012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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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목포중고등학교 동창회 산하 비룡산악회 회장 정순배 이름으로
이계홍이 고천문(告天文)을 올리나이다.
본축문은 오탈자 수정 (풍향계)후 15호 비룡회보 동문기행 코너에 편집하겠습니다. 시산제 시 많은 동문들로 부터 좋은 글이라고 칭송이 나와서 그 때 결정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