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토요일) 재경 목중,고 등산 동호인의
모임인 비룡 산악회 에서 신년 시산제가 관악산
중턱 관음사 근처에서 거행되었다.
금년 시산제는 신임 회장인 윤 익상 회장이 제례복
차림으로 축문 낭독시엔 징과 목탁도 동원 되어
집전함으로 엄숙함이 예년과 사뭇 달랐었다.
또한 이자리엔 재경 목포 산악인들도 합께하여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
제례가 끝난후 우리는 삼삼오오 둘러앉아 25회,26회
동문들이 준비한 홍어에다 보해 막걸리(순희) 한 탁베
기와 쏘주 9시 30분 으로 뒷푸리 마무리 했음이
산행의 극치가 아닐련지??!!
자주 함께 하지 못 했음 아쉬워하며...
오늘 산행은 관악산 둘레길 걷는 기분으로 부담없는
산행 이었으나 군데둔데 암벽이 가로 막는 곳도 있어
결코 쉽지만은 않는 코스였다
어느 지점 에선가 바윗길 아래에서 오르기 힘들어
하는 한 여인에게 나도 모르게 선듯 한손을 내줬더니
두손으로 힘껏 박차고 오르더니만 그 여파로 내 품에
덥석 안기며 힘주어 포옹을 하며 귓전에 대고 조용히
"감사합니다"하고선 유유히 지나 갔다.
어찌보면 아주 순간적인 사건이라 뭐라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겨
주었으며, 작은 배려에 대한 답례(?) 치고는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나 사료됨.
산행중 처음 느껴보는 이런 맛이 산행의 묘미??!! ㅋㅋ
6년 동안 회장직을 연임 하여주신 정 순배 회장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 하며 신임 윤 익상 회장의 열정을
기대 합니다.
"비룡 산악회"여 영원 무궁 할 지어라!!!
청평우리병원 에서 8회 김 우일(수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