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개회식
하늘도 축하해주었습니다. 10월 하순인데도 23도의 따뜻한 초가을 날씨에 포근한 축제를 치렀습니다. 700여 동문이 함께 한 안양천체육공원은 마치 모교 운동장을 옮겨놓은 것 같아 동문 모두는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했습니다. 마나님과 자녀들도 함께 즐겼으니 잠룡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개회사 - 박제관 재경총동문회장
(박제관 재경동문회장의 개회사)
박제관 재경총동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랑스런 학교, 앞서가는 학교, 실력있는 학교를 졸업한 잠룡의 기개를 한껏 드높였습니다.
“‘너 자신이 친구가 되라. 그러면 타인도 너의 친구가 될 것이다’라는 영국의 격언이 있듯이 동문회 역시 스스로 참여할 때 동문회의 문화가 꽃을 피우고, 선배와 후배가 상부상조하는 진정한 동문회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참석하신 여러분들은 우리 동문회의 주역이고 역사임을 단언합니다.”
“10월은 수확과 결실의 계절입니다. 하늘은 높고 말도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열일곱 번째 한마음축제가 열리게 된 것을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문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오늘 우리의 축제, 우리의 잔치를 비룡의 힘찬 모습으로 한껏 즐겨봅시다. 그리고 내일의 희망을 노래합시다!”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빈
(축하의 말씀을 주시는 최봉인 상임고문)
재경동문회의 지붕이신 최봉인 상임고문(5회), 김상태 고문(6회), 정종득 상임고문(8회), 신승남 상임고문(11회), 문상주 상임고문(15회), 권성옥 명예회장(16회)께서 축하해주셨습니다. 목포의 임효섭 총동문회장(19회)과 박정희 수석부회장(19회), 윤주신 목포18회 동기회장, 광주에서 김형석 재광동문회장(22회)도 축제를 빛내주셨습니다.
또한 국민의당 천정배 국회의원(21회),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29회)께서 축하의 말씀을 주셨으며, 국민의당 박준영 국회의원(중15회)과 박홍률 목포시장(21회)도 축하해주셨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회의원(구로구(을))은 운동장을 돌면서 동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축하해주셨습니다.
박홍률 목포시장 - 해상케이블카로 다시 뜨는 목포
박홍률 목포시장은 30년 목포시민의 숙원인 해상케이블카에 대해 소중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왕복하는 해상케이블카는 목포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지난 9월 기공식을 가졌으며,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 연간 100만 명의 탑승관광객과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됩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2부. 놀이마당
첫째 놀이마당은 홀수와 짝수기수의 <기차놀이>였습니다. 줄 기차를 타고 운동장을 돌며 승객들을 태워 출발지까지 오는 것으로 승부를 가리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이럴 수가~?!?!? 본부 앞에서 더 멋진 춤사위를 보이는 팀이 이긴다는 거지 뭡니까? 어느 팀이 이겼는지는 동문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둘째 놀이마당은 마나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한 <풍선 터뜨리기>였지요. 한쪽 발 뒤쪽에 풍선을 매달아 상대의 풍선을 터뜨리는 방식인데, 재경목포여고총동문회장께서는 하이힐을 신고 치마를 입으셨는데도 최종승리를 거머쥐셨습니다. 치맛바람이 하이힐을 타고 불어 닥쳤는데 혹시~가 역시~가 되었습니다.
셋째 놀이마당은 고참(?) 선배님들의 <신발 멀리 차기>가 진행되었는데, 10여명의 참가선수들 모두 11회였습니다. 네 분이 예선을 통과하셨고 본선에 들어가서는 모두 쟁쟁한 실력을 과시하셨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30m를 훌쩍 넘기신 어느 선배님이 차지하셨는데, 왕년에 발차기 실력이 대단하셨을 겁니다.
넷째 놀이마당은 짝수와 홀수기수의 대항전이 <줄다리기>로 진행되었는데, 타이어 세 개에 달린 네 개의 줄을 끌어당기는 경기였습니다. 작년에도 기수 대항 줄다리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홀수기수가 이겼지요. 공평하게도 금년에는 짝수기수가 이겼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홀수기수가 이길랑가(?) 모르겠습니다.
3부. 노래자랑
행사를 마감이 촉박한데도 신청자가 40여 팀이 넘어 사회자 재량으로 20팀으로 줄여 진행했지요. 출연자 모두 끼와 솜씨를 자랑했으며, 출연자들의 노래가 안양천을 휘돌았고, 동료들의 춤사위도 함께 했습니다. 명예 31회 동문인 러시안 마나님의 마카레나와 짝춤은 노래자랑의 백미로 부족함이 없었지요.
4부. 아쉬운 폐막
오후 4시에 종을 치려했으나 노래자랑이 꽃을 피운 바람에 4시 30분이 넘어서야 겨우 폐막을 서두를 수 있었습니다.
(홀인원 기록을 세운 김정주(25회), 김명기(29회) 동문)
폐막에 앞서 지난 8월 29일 포천힐스CC에서 있었던 제2회 재경목포중⋅고총동문회장배 친선골프대회 때 있었던 홀인원 트로피 증정식이 거행되었습니다. 한 대회에서 2명의 홀인원은 포천힐스CC에서도 처음이라 경사로 기록되었다는군요. 김정주 동문(25회)과 김명섭 동문(29회)의 홀인원을 축하드립니다.
(입장상을 수상한 28회 - 이신택 회장, 한종명 동문)
폐막 하이라이트는 26회, 28회, 34회 세 기수의 수상이었습니다. 최다 참여(52명)를 기록한 28회는 입장상(Entry Parade Prize)을, 졸업 40주년을 맞이하여 원로선배 초대행사를 마련한 26회는 화합상(Concord Prize)을, <뻘건딱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34회는 우정상(Friendship Prize)을 수상했습니다.
(배려상 박재남 동문(34회) - 세고비아기타(임성주 동문(11회) 증정))
하지만 진정한 배려상(Consideration Prize)은 34회 박재남 동문에게 돌아갔습니다. 롯데주류 상무로 재직하고 있는 동문은 매년 신년하례회와 골프대회 및 한마음축제 등 행사 때마다 <처음처럼>과 <클라우드>를 제공한 바 있고, 이번 축제에도 <처음처럼>과 신제품 <Super Clear Fitz>를 제공했습니다.
(방진균 사무총장의 폐회선언)
방진균 사무총장님(22회)의 폐회선언과 회장님의 고별사에 이어 “유달산 맑은 기운 가슴마다에 서리었고. 다도해 푸른 물결 우리 혈관 속 흐르나니. 잊지 마라 민족의 전통 다하리라 세기의 사명. 젊은이의 보금자리 목포고등학교. 이 나라의 새일꾼 자라고 있다” 내년을 기약하는 합창이 천지를 진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