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다! 고향은 목포다! 모교는 목고다!
2017년 1월 24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은 3백여 목중⋅고인들의 선후배 사랑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이런 뜨거운 열기를 담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재경목포중⋅고등학교총동문회 신년하례회와 정기총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날 행사는 3부로 이루어졌는데, 1부는 신년하례회, 2부는 정기총회, 3부는 식사 겸 즐거운 오락회, 이름하여 Wholesome Entertainment-였지요.
박종기 상임부회장(고18회)의 개회선언과 고광선 운영위원장(고29회)의 재담 넘치는 사회로 진행된 신년하례회는 역시 고참 선배님들께 드리는 하례, 곧 세배였습니다. 막내들의 “새해 복 왕창 받어부쑈!!”라는 덕담에 고참 선배님들의 호주머니에서는 노란색 지폐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오냐, 느그들도 복 왕창 받어부러라!!” 오고가는 덕담잔치와 박수소리로 하여 세종홀 천장이 무너질 뻔 했다지 뭡니까?
방진균 사무총장(고22회)의 2016년도 경과보고⋅재정현황보고는 ‘내 살림 하듯 동문 살림 한다’는 결의에 찬 白書로 여길 만 했습니다. 세밀하면서도 정확한 살림살이 그대로였습니다.
이날 총회의 白眉는 제23대 재경목포중⋅고등학교총동문회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2일 2017년 제1차 대의원회의에서 현 22대 박제관 회장이 23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되어 ‘2017년 정기총회’의 공식안건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23대 재경동문회장 추대의 건이 만장일치 통과되었습니다. 신임 박제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결의를 보였습니다.
박제관 회장은 취임사에서 “작년 이 자리에서 저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합쳐 단결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중심성성 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동문회를 만듭시다. 꽃의 향기는 바람을 거스를 수 없지만, 사람의 향기는 온 사방으로 퍼진다고 합니다. 향기 그윽한 동문회 만들어 봅시다.”라고 외쳤습니다.
문상주 광주⋅전남고교연합동창회장(고15회)은 축사에서 “우리 목포고가 이제 광주⋅전남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성심을 다해 모교를 빛내겠습니다.”고 했으며, 박준영 의원(중15회)은 “전남도정을 펼칠 때나 의정을 펼칠 때나 한결같이 잠룡인의 기상을 잃지 않았습니다.”고 했으며, 박홍률 목포시장(고21회)은“고하도 개발과 해상케이블카 사업으로 관광목포를 성공시켜 목고인의 긍지를 드높이겠습니다.”고 했습니다.
천정배 의원(고21회)은 “비룡의 자긍심 하나로 대선후보가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포효했으며, 장정숙 의원(고20회 임평용 동문 부인)은 “목포고의 며느리가 된 것이 평생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2017년 신년하례회를 축하드립니다.”고 했습니다. 이날 배포된 동문회보 ‘飛龍17호’는 아기자기한 사연들이 빼곡히 담겨있어 동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은 재경동문회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동문장학회를 이끌면서 후학양성에 열정을 바쳐온 신승남 전 이사장(고11회)에게 공로패가 증정되었습니다. 또한 혜민병원 김상태 이사장(고6회), 봉선화소금 이종갑 대표(고22회), 웰드림 정영일 대표(고25회), 롯데주류 박재남 상무(고34회) 등은 동문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점을 높이 사 감사패를 증정했습니다.
한편 식전행사로 비룡합창단(회장 이종갑(고22회))은 유민 감독(고10회) 의 노래 ‘목포의 사랑’, ‘봉선화 사랑’ 등 가요메들리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한층 돋우어 주었습니다. 김한균(고38회) 동문이 자랑스러운 모교깃발을 들고 씩씩하게 입장하면서 ‘2017년 신년하례회 및 정기총회’를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듯 이날 행사는 자랑스럽고 실력 있는 목포고의 위상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