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범륜사입구-범륜사-명상의숲-전망대-장군봉-임꺽정봉-감악산-팔각정자
-묵으밭-범륜사입구
*소요시간 : 산림청 산하 한국등산연합회 등산안내인 25명 약4시간
한파가 계속되는 바람에 산행을 포기하려다가 산림청 산하 한국등산연합회 등산안내인 합동산행으로 파주의 감악산을 간다기에 신청을 하고 모란역으로 나가니 1기회장인 고태우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글쓴이는 등산안내인이 아니고 고태우님과 성남둘레길을 함께 다녀왔던 인연으로 참석하게 되었슴)
전철을 다시 타고 종로3가에 도착하여 등산안내인들과 함께 차에 올라 파주로 향하니 창밖으로 순백의 세상이 펼쳐지고 자유로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헌병인형이 산님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휴게소에서 회원님이 미역을 넣어 만든 감칠맛나는 뜨끈한 떡국을 가지고와서 한공기씩 나누어 주니 그 맛이 꿀맛이다.
차가 파주로 들어서니 구름속에 햇님이 수줍은 듯 얼굴을 살포시 내밀면서 방긋이 인사를 하고 “감악산등산 휴게소”앞 감악산 번영회 콘테이너앞에 주차를 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후 범륜사로 들어가는 경인휴게소앞에 도착을 하니 “백옥 11면 관세음 보살상 범륜사입구1km”의 안내판과 “감악산 설명판” “감악산 등산로 안내도”가 산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입구에는 산행을 하기위해 가지고온 승용차들이 많이 눈에 띈다. (10:26)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원산, 낭림산, 금강산을 거쳐 태백산까지 내려와 소백산 지리산까지 뻗은 제일 큰 산줄기가 바로 우리나라 백두대간이다. 이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향해 달리다가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것이 한북정맥이며, 한북정맥 양주에서 갈라져 적성쪽으로 뻗어간 산줄기가 감악산이다.
감악산(紺岳山)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군 남면의 경계에 있는산으로 삼국시대부터 명산으로 알려져왔다. 지역주민들에게는 감박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고려시대”나 “동국여지승람”에는 “감악”으로 표기되어있다. 또한 조선시대 도성을 중심으로 북악, 송악, 관악, 삼악 등과 함께 경기오악의 하나로 지정되어있다 이름에서 알 듯이 바위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산이라 불렀다.
휴전선에 인접하여 명성과는 달리 입산통제구역으로 묶여있어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 년전부터 통제가 완화되어 등산객들이 찾기 시작하였다. 등산이 허용된 코스는 명륜사와 신안리, 원당리 방향 등산로이다.
신라때부터 명산이며 무속의 신산의 하나로 태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궁중에서 이 산에 춘추로 별기은을 지냈다고 한다. 이 산에는 범륜사를 비롯하여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당과 절이 있으며, 중부지방에서 주요한 신앙처의 구실을 하며 지금도 봄철에는 기도를 드리려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
산중에는 지금은 폐사되어 없어진 감악사가 있었는데 삼국시대이래로 군사적 요충지로 아래로 칠중성의 토성이 전개되어있었다. 절의 뒷산 서쪽 봉우리에 용지가 있었는데, 가물거나 장마에도 물이 변하지 않고 기도에 감응이 있었다고 한다.
산의 정상에는 흔적도 없이 마모되어 글씨가 찿아볼 수 없는 감악산 신라고비(속칭, 빗돌대왕비, 설인귀 사적비)가 석단위에 우뚝이 서있는데 이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삼국간의 혈투장이었고 거란침입과 한국전쟁때 고랑포 싸움의 주 전지였다. 현재에도 주변에 군부대가 있고, 정상에 오르면 강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의 산과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맑은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북한산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경인휴게소앞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산길은 눈으로 하얗게 덮혀 순백의 세상을 만들고 초입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있다. 거북바위휴게소가 있는 매표소를 지나면 산길은 콘크리트포장길로 이어지고 얼마안가 범륜사의 백옥 11면 관세음보살상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길가의 소나무는 함박눈을 수북히 덮어쓰고 멋스럼을 자랑한다.
“매표소0.55km, 범륜사0.15km, 까치봉2.45km, 정상(감악산비)2.5km, 임꺽정봉2.7km"의 이정표를 지나 범륜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용을 타고 하얀눈을 수북히 뒤집어쓴 관세음보살상과 남경동자상이 멋스럼을 더해주고 범륜사 주위의 소나무들은 함박눈을 뒤집어쓰고 있어 마치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고 ”東出西流第一藥水“라고 써있는 약수터가 나타나지만 ”식수로 사용이 불가합니다“ 라는 쪽지가 붙어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운계폭포0.4km, 매표소0.7km, 숮가마쉼터0,15km, 정상(감악산비)2.45km"의 이정표가 있는 명상의숲에 도착을 하니 싸리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산길은 눈밟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득 나니 정겹기 그지없다. 멋스런 곡선형다리를 2개지나 계곡따라 걷다보면 옛날 숯을 구웠다는 숯가마터가 나타나고 ”범륜사0.6km, 매표소1.25km, 묵은밭0.2km, 정상(감악산비)1.9km"의 이정표가 있는 숯가마쉼터에 도착을 하면 송림이 우거지고 의자가 설치되어있는 운치있는 쉼터공간이 산님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숯가마쉼터을 지나면 멋스런 백설이 깔린 낙엽송숲길이 이어지고 얼마안가 “정상(감악산비)1.7km, 범륜사0.8km, 매표소1.5km, 까치봉1.4km, 임꺽정봉1.9km"의 이정표가 있는 까치봉 갈림길인 묵은밭에 도착을 한다,(11:00)
까치봉길을 버리고 임꺽정봉으로 가다보면 “정상1.5km, 임꺽정봉1.7km, 약수터0.8km, 범륜사1.0km, 매표소1.7km"의 이정표가 있는 운치있는 낙엽송숲인 만남의숲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임꺽정봉을 향해가다보면 하얀눈이 수북히 쌓인 통나무에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로 이어진다.
23분여를 가다보면 쉼터에 도착을 하고 정상의 중계탑이 조망되기시작한다. 잠시 내려서면 “임꺽정봉0.9km, 숯가마쉼터1.1km"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을 하고 다시 눈쌓인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임꺽정봉0.7km, 범륜사1.9km"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11:36)
로프에 의지해 비알길을 올라서면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이곳의 전망은 경쾌하기 그지없지만 눈이 내리고 있어 시야가 그렇게 좋지를 않아 운무속에 주위의 눈쌓인 능선과 신암저수지 그리고 정상의중계탑이 어럼프시 시야에 들어오고 가야할능선의 멋스런 암릉이
빨리 오라고 손짓은 한다.
전망대에서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정상0.7km, 신암저수지2.5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눈쌓인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감악산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있고 주위의 전망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눈쌓인 능선이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고, 하얀눈까지 내리는 겨울산은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마력이라도 가졌는지 산님들은 어린아이마냥 기뻐 어쩔줄을 몰라한다.
이곳에서 같이 산행을 하던 회원님이 가지고온 따끈한 녹차를 한잔을 얻어먹으니 진한 향내가 온몸을 스며드는듯한 착각에 빠지고 얼었던 온몸이 풀리면서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내려서면 방카가 있고 “범륜사, 부도골0.5km, 신암저수지2.4km, 정상0.6km"의 이정표가 있는 장군봉데크에 도착을 한다.(11:55)
우회하면 정상이정표가 있는곳으로 갈수가 있으나 계단길을 올라서면 바위위에 멋스런 노송이 힘들게 올라온 산님들을 위로라도 해주려는 듯 고고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면서 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곧 이어 감악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장군봉에 도착을 한다.(12:00) 이곳 또한 조망이 좋지만 하얀눈이 내리고 날씨가 화창하지 않아 눈쌓인 능선이 어렴프시 조망될뿐이다.
나무의자가 2개있는 쉼터를 지나 "장군봉과 정상0.3km" “임꺽정봉0.1km, 신암저수지2.8km, 부도골0.8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임꺽정봉으로 가다보면 ”장군봉0.2km, 임꺽정봉0.05km, 정상0.4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기암을 지나 계단길을 올라서면 임꺽정봉정상(매봉재 673.6m)에 도착을 한다.
정상에는 임꺽정봉(매봉재)에 대한 설명판과 등산안내도 그리고 눈쌓인 정상석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이곳 조망도 시원스럽고 경쾌하지만 날씨 때문에 주위의 능선이 어럼프스 조망될뿐이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계단길을 따라 하산하다보면 바로밑에 임꺽정굴(설인귀굴)이 나타난다. 이곳은 수천미터의 낭떨어지로 눈속에 임꺽정굴이 그 모습을 선보이며 조심해서 구경하고 가라고 귀띔해준다.
“임꺽정봉0.2km, 정상0.2km, 원암저수지3.2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눈속인 멋스런기암이 아름다운을 뽐내고 ”정상0.2km, 부도골0.9km, 임꺽정봉0.1km"을 지나 “정상0.1km 까치봉1.4km, 매표소3.9km 범륜사2.4km, 매표소3.7km 임꺽정봉0.3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정상쪽으로 향하다보면 방카가 나타나고 고릴라바위라는 119긴급연락처 표시판이 눈속에서 길을 인도해준다.(12:25)
산길을 오르다보면 고릴라를 닮은 바위가 나타나지만 확실히 알수가 없고, 고릴라바위 전망대에 서면 주위의 임꺽정봉과 눈쌓인 능선, 원암저수지(?)가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전개되고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눈이 수북히 쌓인 군부대의 중계탑이 있는 감악산 고스락(675m)에 도착을 한다.(12:30)
정상은 감악산 안내도와 철조망이 처진 군초소와 중계탑 그리고 정상석과 글자가 전혀 보이지않은 감악산 비가 찾아온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은 “임꺽정봉0.4km, 만남의숲1.5km, 팔각정자0.1km,까치봉05km, 동광정사1.4km"지점이며 눈앞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어렴프시 조망되며 군시설이 있는 관계로 조망은 별로 좋지를 않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보면 주위의 눈쌓인 능선이 조망되기 시작하고 곧 이어 팔각정자에 도착을 한다. 팔각정자는 “정상0.1km, 석현리2.2km, 까치봉0.4km"지점이며 전망은 좋은편이나 날씨관계로 시원스런 조망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팔각정자에서 하산하다보면 주위의 아름다운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기 시작하고 멋진 기암을 즐기면서 눈쌓인 산길을 하산하다보면 가끔씩 눈쌓인 방카가 나타나고 까치봉이 주위의 능선과 어우려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면서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한다.
까치봉에 도착을 하면(12:45) 등산안내도와 암반위에 멋스럽게 자태를 뽐내는 노송 한그루가 수고하고 올라온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뒤돌아 보면 감악산 정상의 중계탑이 잘 가라고 인사를 보낸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다보면 주위의 아름다운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면서 겨울산행을 진수를 한껏 느끼게 만들어주고 안전 휀스가 설치된 쉼터에 도착을 하면 바위에 자라고 있는 멋스런 노송 한그루가 마치 분재인양 자태를 뽐내면서 산님들에게 촬영장소를 제공해주니 산님들은 감악산 추억을 남기기위해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멋스런 노송과 어울린 능선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멋진 설경의 능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의 근심과 걱정을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마치 선경에 온듯한 착각에 잠시 빠져들어간다. 모처럼만에 느끼는 평화스런 감정에 휩싸여보면서 행복감에 젖어본다.
눈쌓인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다보면 송림숲길이 나타나고 바위에 쌓인 하얀눈이 마치 백설탕같이 순수해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날씨가 쾌청해지면서 주위의 능선들도 그 모습을 서서히 나타내면서 자태를 뽐내니 산님들은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어린아이가 되버린다.
봄날씨같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구름속에 햇님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면서 미안하다고 인사를 한다. 하산하다 보면 바위위에 아름다운 노송 한그루가 잠시 쉬어가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가라고 발길을 붙잡는다. 아름다운 노송과 어우려진 능선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휴게소2.2km, 범륜사1.1km, 팔각정자1.5km, 까치봉1.1km, 신촌마을주차장1.7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된비알길을 내려서다보면 ”119구급함“이 나타나고 ”휴게소(주차장)1.8km, 묵은밭0.7km, 매표소2.2km. 까치봉1.3km, 정자2.5km"의 이정표가 있는 운계능선 갈림길을 지나 평탄한길을 이어가다보면 묵은밭에 도착을 한다.
하산하다 올라올때 들리지못했던 범륜사에 들려 대웅전과 범종각 그리고 웅장한 주엽나무, 백옥 11면 관세음보살상(신장7m, 좌대4m)을 구경한후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 올라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유명한 장단 매운탕집에 들려 메기매운탕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임으로 행복하고 즐거웠던 감악산의 4시간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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