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이 바다인 임자도에서 태어나

한국BMW 임자가 되다!

----- 한독모터스 박신광회장을 찾아서-----

                   박신광(12)  한독모터스 회장

 

1.    어린시절 추억 및 기업가가 된 동기

어린 시절은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신안군 임자도에서 자라면서 넓은 바다와 거친 파도를 보면서 모래사장인 해수욕장을 벗삼아 뛰놀았다. 대광해수욕장은 이름처럼 광대하다는 뜻으로 자그마치 12 Km의 길이와 폭이 250M 가 넘는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모래밭 한 가운데 개펄지대가 따로 있다. 개펄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뒹굴다 바닷물에 첨벙 뛰어들며 놀면서 백사장 너머로 보이는 수평선 넘어 더 큰 세상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꼭 그런 세상을 정복하고 싶은 섬 소년의 추억이 머리속에 있어서 일찍이 태평양을 넘어 미국으로 달려가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에 도착해서 LA을 갔었는데 카운티(county) 경계가 우리나라는 산이나 강으로 되어있으나 길로 되어있고, 길에 수많은 자동차가 다니면서 주유소가 발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앞으로 산업이 발전하고 경제규모가 커지면 길이 발달되고 차와 기름이 필요하게 될 것임으로 사업성이 있을 것을 예감하고 주유소 단말기 시스템을 한국에서 최초로 미국에서 가지고 와서 주유소 사업을 하게 되었다. 주유사업과 자동차는 바늘과 실의 관계가 되기 때문에 차사업 또한 염두에 두고 있었다.

 

2.    한독모터스가 한국 BMW 딜러십을 갖게 된 인연은

      우연이 필연이 되는 경우가 있다. 국산브랜드의 최고급 차량을 타고 다니던 2001 7월 지방에 갔다 오다가 지인의 권유에 따라 BMW를 타게 되었다. 차에 앉은 순간 침대에 누운 착각에 빠졌다. 2시간 10분 동안 차를 타고 오면서 미국 유럽 등 웬만한 차는 타보았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BMW에 눈을 뜨게 되었다. 기름과 차는 서로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BMW의 매력을 혼자만 알고 느끼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해 여러 사람들에게 BMW를 널리 알리고 공급해주어야겠다고 결심했다.

 

      2003년 당시 BMW그룹코리아가 서초구 일대에 신규 전시장을 열 계획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기존 딜러들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독모터스에게는 악조건이었지만 그보다 BMW그룹코리아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당시 방배동 주유소가 있던 자리를 최적의 후보지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딜러십에 대한 리스크보다 의욕이 컸기에 결국 그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마침내 BMW그룹코리아로부터 딜러십을 따내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결정적 순간에 발휘한 결단이 한독모터스가 2003 BMW그룹코리아 11번째 공식 딜러로 합류하게 했고 2010년에는 BMW 차량판매 3,500, 매출액 2500억 원을 달성을 하여 국내 BMW 딜러십 1위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3. 성공적인 경영인이 되었던 비결이나 들여주고 싶은 철학 

     이 세상에 많은 남편이 있지만, 일단 결혼한 여자는 자기 남편이 최고의 남편이다라는 생각을 해야 행복할 수 있다. 자꾸 남의 남편과 비교하다 보면 자기 남편에 대해 끊임없이 불만이 쌓이게 된다. 기업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언제나 내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다라는 확신 어린 신념을 품고 나아간다. 전쟁에서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전선 하나로 적을 몰아가는 전략이 승리의 지름길인 것과 비슷한 원리다.

   

     이는 고객과 기업의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정회사의 고객은 동일업계의 여러 회사 가운데 그 회사를 선택한 것이므로 회사로서는 고객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객에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기업과 고객이 상호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일보다 돈이 자꾸 눈에 들어 올 수 있다. 돈이 가는 대로 몸이 따라가게 된다. 그러나 사업의 성공을 지속하려면 돈보다 일에 집중해야 한다. 돈이 아닌 일을 보고 달려들어야 한다. 일을 하면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그렇게 해서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러면 분명히 성과를 낼 수 있다.

 

사회에서 벌어들인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경영을 해야 한다. 어린 시절 4면이 바다인 임자도에서 출발하여 목포를 거쳐서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미국에서 잠시 생활하다 다시 국내에 들어와 사업을 하면서 몸소 체험한 것은 이 세상은 커다란 톱니바퀴처럼 서로간에 협력해야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종업원이 자기 일처럼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한 결과이고 주위사람들이 필요에 따라서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성장 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말단 종업원의 생일까지 챙겨서 주고 주위 사회를 위해서 받은 만큼 돌려주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장학금과 고향인 임자도에 마을회관 및 노인정 등 숙원사업을 많이 지원했다. 노인의 날 행사 및 위안축제 때면 고향에 인사를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고향 임자도에서 공적비를 세워주어 서있다.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강의도 받고 책을 읽어서 많은 경영지식 및 경영철학을 터득하고 있지만 직접 일을 하면서 터득한 살아있는 경험을 통한 산 공부를 많이 한다. 그렇게 한 공부는 잊어버리지도 않고 어디서 강연을 해달라고 하여도 원고준비 없이 생활속의 쉬운 말로 할 수 있다. 유식한 척 고사성어나 전문용어를 쓰지 않고도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설득력 있게 남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한반도 끝 4면이 바다인 섬에서 맨몸으로 나와서 몸으로 뛰면서 열정을 바쳐서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서울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물러준 재산이나 축내고 이루어 놓은 것은 변변치 못했을 것인데, 우리 고향인 신안군 임자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큰 바다를 바라보면서 야망을 꿈 꿀 수 있었고, 거친 바람과 파도를 맞으며 자랐기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도전하고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운 것 같다. 우리세대는 무엇이든지 하면 될 수 있었고 앞을 내다보고 달려갔을 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적인 배경과 운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들고 조그만 부자는 자신의 노력이 만든다고 했는데 그 동안 걸어온 길을 보면 하늘의 뜻과 노력의 결과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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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jpg 공덕비[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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