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 이사장 취임. 2018. 1. 22)
금년에 우리는 ‘UN 세계고아의 날’ 제정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베풀었던 윤학자 여사님의 소망이었던 <고아 없는 세상>을 위해 윤기 회장이 제창하여 자매법인인 ‘윤학자공생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다. 전쟁, 빈곤, 질병, 자연재해, 경제 위기 등으로 부모의 한쪽, 또는 모두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1억5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만 ‘고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어, 인류 보편의 가치를 현실로 만드는 일, ‘UN 세계고아의 날’ 제정에 혼신을 다할 것이다.
2018년 1월 22일 목포의 공생재활원 강당에서 ‘공생복지재단 신승남 이사장 및 신임이사 취임식이 있었다. 목포고 11회 동기 50여명을 비롯한 2백여 내⋅외빈이 함께 한 이날 행사에는 특히 윤기 회장(고11회), 전석홍 이사(고3회, 前 전라남도지사), 배광언 前 윤학자공생재단 이사장(고5회, 前 전라남도의회 의장), 오병인 상임대표(고11회, 前 목포교육청 교육장), 임동신 횃불장학회 회장(고11회), 박홍률 목포시장(고21회),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노승숙 前 국민일보 회장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신승남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생원은 1928년 윤치호 전도사님이 설립하여 윤학자 여사님과 윤기 회장에 이르기까지 90년 동안 ‘서로사랑’이라는 설립이념을 실천해오고 있다. 윤치호 전도사님에 이어 윤학자 여사님은 3천 여 외로운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기르셨으며, 두 분의 아들 윤기 회장은 이러한 부모님의 헌신을 이어받아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윤기 회장의 독려에 힘입어 70대 중반에 봉사하는 기회를 얻었으니 내 삶의 마지막이란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례
이어 “국경과 시대를 뛰어넘었던 공생의 정신! ‘사랑이 있는 한 인간의 내일은 걱정이 없다’는 공생의 신념을 가슴에 새기고, 사랑과 생명존중의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게 공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재단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생복지재단의 모든 가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우리가 이뤄내야 할 최대 과제인 인류 보편의 가치 ‘UN 세계고아의 날’ 제정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을 윤기 회장과 함께 참석하신 여러분,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 임원은 다음과 같다. 이사장 신승남(前 검찰총장), 회장 윤기(일본 ‘마음의 가족’ 이사장), 상임이사로는 오병인(前 목포교육청 교육장, 前 목포장학재단 이사장), 이사로는 전석홍(前 전라남도지사), 김성이(前 보건복지부 장관), 고석규(前 목포대학교 총장), 국방현(초원건설 대표이사), 조생구(목포한사랑병원장), 형광석(목포과학대학 교수), 양미경(초당대학교 교수), 권효(목포서부초등학교장), 정애라(공생원 원장), 감사로는 김상선(공인회계사), 윤충상(우림건설 이사) 등이다.
윤기 회장의 기념사
박홍률 목포시장의 축사
우리나라는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전쟁고아가 있었으며, UN과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목포는 67년 전 한국전쟁의 상흔(傷痕)으로 얼룩진 현장이기도 했다. 당시 고아원 공생원에는 고아들이 5백 명을 넘었던 적도 있다. 고아원은 기아와 질병으로 매일처럼 삶과 죽음이 교차했으며, 그 시절 초등학생이었던 윤기 회장은 공생원 원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가 고파 대반동 바닷가에서 굴도 까며 고동을 잡아야 했다.
이제 그 옛날 어려웠던 시절에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줄 때가 되었다. 우리들이 ‘UN 세계고아의 날’ 제정을 추진하는 소이(所以)도 다소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세계를 향한 감사 표시의 일환이기도 하다. 2012년 10월 31일 목포에서 윤학자 여사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이에 병행하여 ‘UN 세계고아의 날’ 제정도 추진되었다. 올해 유엔총회에 이를 상정하여 제정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 대사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갖고 있음을 밝힌다.
환영목걸이를 선사한 어린이와 함께
재경총동문회장단과 재경 고11회 동기들
공생복지재단은 1928년 10월 25일 윤치호 전도사의 ‘서로사랑’ 설립이념과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희생으로 3천 여 외로운 아이들을 가슴에 품은 윤학자 여사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여온 지 90주년이 되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자매법인 윤학자공생재단, 제주공생, 일본 마음의 가족’과 함께 ‘모두가 행복하게 공생하는 사회’를 위한 복지공동체이다.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의 산하시설에는 공생원(아동양육시설), 공생재활원(지적장애인생활시설), 목포장애인요양원(중증장애인주거시설), 무안자립원(장애인직업재활시설), 예손자립원(장애인직업재활시설), 신흥어린이집(영유아어린이집), 전라남도가정위탁지원센터(아동가정위탁지원) 등 7곳이 있다. (동문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후원을 기대합니다. 후원문의 : 061-243-1928)
박제관 재경총동문회장과 함께
김문오 동문(19회)과 장애인재활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