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기 산 행 안 내 ▲△▲
<< 2014년 9월 27일 토요일 >>
[자주 걷고, 많이 걷고, 즐겁게 걷자!!]
제77차 비룡산악회 정기산행은
경춘선 철길 주변의 산행지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춘천의 대문 “삼악산”에서 진행합니다.
삼악산(정상 용화봉, 654m)은
경춘국도의 의암댐 바로 서쪽에 있으며,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강변을 끼고
남쪽으로 검봉, 봉화산과 마주하여 솟은 산으로
주봉이 용화봉(654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셋이라 해서 삼악산이라 한다.
산의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악산답게 제법 험하고 거칠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험한 산길을 오르는 건, 걸음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크기이다.”
초대합니다!!
▲ 삼악산 정상석
☞ 산 행 지: 춘천 삼악산
☞ 산행일시: 2014. 09. 27.(토) 오전 09:20. ☞ 만나는곳: 지하철 상봉역내 경춘선 탑승장 (09:32 춘천발, 맨 뒷칸에 탑승) ☞ 산행코스: 의암댐매표소-> 상원사-> 깔닥고개-> 정상 -> 흥국사-> 등선폭포-> 등선폭포매표소 ☞ 산행시간: 약 3시간 30분
※ 준 비 물: 간단한 점심, 간식, 물 등
※ 산행안내자 연락처 총대장 윤익상(고19) 010-5212-9485 대장 박상복(고26) 010-5328-4600 대장 황근수(고29) 010-5267-4159 ★ 본 산행은 비와도 진행합니다. ★ 등산지도 첨부하였으니, 필요하신 분은 다운받아 사용하세요.
-=- 협 조 요 청 사 항 -=-
* 필요한 기본장비는 철저히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약속시간은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산행이었으면 합니다.
*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니 안전산행이 될 수 있도록 협조바랍니다.
* 산행코스와 산행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재경 목포중*고 총동문회
비 룡 산 악 회
회 장 정 순 배
산행코스 가이드:
삼악산은 두 얼굴을 간직한 산이다.
바윗길로 형성된 오르막길이 있는가 하면 두루뭉술한 육산으로 이뤄진 능선도 있다.
의암댐에서 정상까지 1시간30분쯤 걸린다.
초입의 상원사를 지나면, 깔딱고개에서 8부능선까지 줄곧 바윗길을 올라야 한다.
이 구간은 쇠밧줄과 발 디딤쇠, 철 계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나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정상아래 쪽에 올 6월말 설치된 90㎡ 규모의 삼악산전망대에 서면,
발아래 펼쳐지는 춘천시 전경과 봉의산, 호수 위의 중도와 붕어섬, 의암댐 등이 함께 어우러진 경치는 일품이다.
춘천이 호수의 도시라는 것이 실감난다.
정상에서 등선폭포쪽 하산 길은 대부분 완만한 흙길이다.
산책하듯 내려오면 아늑한 곳이다 보니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있다.
중간에 333 돌계단을 지나 흥국사에 이르면, 다시 울퉁불퉁한 바윗길이 나오고 등산길 끝자락에 등선폭포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삼악산 남쪽의 골짜기 초입은 빙하기 때 얼음이 녹으며 형성된 기암괴석은 마치 동굴속을 들어가는 것 같은 깊은 협곡을 이루고 있다.
등선폭포는 빙하시대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만들어진 계곡으로 연이어 만들어진 폭포와 연담은 층층마다 모양을 달리한다.
깎아지른 듯 양쪽이 패어 만들어진 절벽은 하늘벽을 이룬다.
절벽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손바닥보다 작다.
삼악에는 곳곳에 흔적으로만 남은 삼악산성과 기와조각들이 수천 년의 역사와 전설을 이야기하게 한다.
2000여년 전 춘천 우두벌을 근거지로 번성했던 고대 맥국이 외세에 밀려 삼악산에 처음 산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사실처럼 다가오며,
1100여년 전에는 후삼국시대 태봉국을 세웠던 궁예가 다시 삼악산성을 쌓아 한때 춘천지역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는 얘기도 전해 오고 이후 구한 말(1896년)에는 춘천을 중심으로 5000~6000명의 의병들이 옛 산성을 보수하며 구국의 의지를 불사르기도 했단다.
또한 조선시대 춘천~한양을 잇는 옛길이 있는 곳이며, 1920년대 지금의 북한강 줄기를 따라 만들어진 신작로가 생겨나기 전까지는 한양으로 가던 길은 삼악산으로 통했단다.
지금도 옛길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어, 덕두원이란 지명도 옛 주막이 있었다는 흔적이라 한다.
한양에서 춘천으로 부임하던 전·현직 부사가 상견례를 하던 석파령도 있고,
우리나라 대표 신소설로 알려진 이인직의 ‘귀의 성’(1907년 만세보에 연재)의 주요 무대도 삼악산으로,
서울로 시집간 춘천댁이 본처의 질투로 죽음을 당한 뒤 삼악산에 묻혀 봄만 되면 새가 되어 구슬프게 운다는 내용이다.
삼악산 산행 길에 새소리를 들으면, 소설 속 춘천 댁의 영생극락을 기원해보자.
산과강이 절묘하게 어울려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곳
마음 비우고 자연과 벗하다 보면
사찰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
이곳이 극락이고, 천당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