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베트남 파병

조회 수 2244 추천 수 0 2009.04.15 21:38:53
.

사진으로 보는 베트남 파병





의무·공병 부대에 이어 1965년부터는 전투 부대가 파병되기 시작한다. 채명신 소장을 지휘관으로 하는 맹호부대를 파병하면서 예하의 군수 지원 부대인 십자성부대와 함께 주월한국군사령부를 창설했다.







주민들에게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마부대(67년 2월).




백마1호 작전으로 노획한 베트콩 무기 전시(67년 2월).


독수리번개 69-2호 4단계 작전중인 맹호부대 장병들











1964년 베트남 전쟁에 직접 개입한 미국은 다른 나라의 참전을 절실히 원했다. 그러나 NATO 회원국 등 믿었던 국가들 중 어느 나라도 응하지 않았다. 미국의 외교적 고립은 심화됐다.


전통의 우방국들로부터 직접 개입요청을 거부당한 미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한국군만이 유일하고 지속적으로 동원 가능한 군대였다. 게다다 한국군은 한국전쟁이라는 큰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었고 반공사상이 투철했으며 무엇보다 비용이 쌌다.


한국 또한 참전을 절실히 원했다.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미국의 지지를 통한 안정 유지와 정통성 확보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들어갈 재원 확보라는 경제적 이유도 한 몫 했다.


1964년 9월 의무요원 130명과 태권도 교관 10여명의 파견을 시작으로 1965년 2월 공병부대인 비둘기 부대가 장도에 오르고 뒤이어 청룡·백마·맹호부대 등 전투부대를 파병해 73년 철수할 때까지 31만 여명이 참전했다. 8년여 동안 평균 주둔 인원은 5만명.


미국의 용병이라는 국제사회의 싸늘한 시선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참전으로 많은 경제적 이득을 본 것은 사실이다.

1965년부터 1972년 까지 한국의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얻은 수익과 군인, 노동자들이 받은 인건비 등은 7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한국은 또 베트남과의 무역으로 2억800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이 밖에 참전 조건으로 미국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의 차관과 한국 상품의 대미수출 확대를 약속 받았다.

남의 나라 전쟁에 남의 나라 젊은이들 대신 참전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피 흘린 대가였다.


사상 처음으로 우리 군대를 해외에 보내 한국전쟁 때 미국에 진 빚의 일부를 갚았다는 점과 국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기할 수 있었다는 점 등도 베트남 파병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참전의 상처는 깊었고 후유증도 컸다. 5000여명이 목숨을 잃고 1만6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트남에는 아버지 없이 자라야 할 수많은 한국인 2세 ‘라이따이한’들이 남았고 귀국한 군인들은 고엽제 피해에 시달려야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홈페이지에 사진 및 관련 파일 올리는 순서 [2] 총무이사 2015-06-29 2046
985 월출산 천황봉에서 file 편집이사 2009-11-09 2873
984 북한의 민속무용 김종칠 2007-10-04 2871
983 역사속의 유명 동성애자들 file 휴화산 2011-12-29 2870
982 환상의 다도해 섬산행 / 신시도 월영봉(月影峰 : 198m)~대각산(大角山 :187m) 펑키 2011-03-13 2869
981 일본에서 재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재민을 위한 도움을 호소하는 이명식(고26) 동문의 글 file 천갑 2011-03-26 2868
980 어느 화장실 낙서 관리자 2006-03-03 2867
979 김천고교 송설역사관 견학 file 목포고 2011-09-15 2864
978 한마음 체육대회 2725동창회 이모저모 사진 file 임삼용 2011-10-15 2862
977 들은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3년이라 설영형 2008-08-25 2859
976 재경 목포중·고 동문회보(飛龍 13호)를 보내 드립니다. file 행정이사 2011-07-11 2851
975 김인식(고9)체리부로 회장 2011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수상 file 행정이사 2011-04-28 2845
974 30시간의 긴 여행, 대의원 총회에 다녀 옴 file 윤건 2008-02-25 2842
973 이영태의 재미난 판소리 적벽가 완창결과 설영형 2010-04-02 2839
972 김용록(고24)자문위원 장녀(정민) 결혼 안내 file 행정이사 2011-04-28 2833
971 제3회 잠룡바둑대회 행사사진 file 고용기 2007-12-03 2833
970 정용인(고27)세계전통무예총연합회총재 비전2011,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file 마카오정 2011-12-02 2832
969 모바일에서 사진 업로드를 테스트 합니다 file Webmaster 2011-05-24 2832
968 인도 마이소르(Mysore) 궁전 Lee Bong Yol 2008-01-25 2831
967 박윤서 교수(목중17,목고15회) 동문 장녀 결혼식 안내 수암 2010-10-04 2828
966 나는 과연? 박정재 2007-11-19 2820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27(충정로3가, 충정리시온)202호 | 전화번호: 02-365-0516 | 팩스번호: 02-365-0140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총무이사 설정원 | 이메일 주소 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