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인사를 하는 이종갑 사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핏 볼 때와 찬찬히 볼 때가 다르다.
그런데 이 사람은(글의 전개상 말을 놓음) 그렇지 않다.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말을 잘못했다.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일 것 같다.
-손은 들어서 파이팅을 외치는 축하객들 (시킨다고 따라서 한다)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손병호 감독을 닮았다.
곱슬머리 모양이나 머리 골격 생김새도 그렇지만 약간 고독해 보이고
소금(야구)밖에 모르는 외골수에 버벅거리는 말투... 암만 봐도 그 사람과 닮은 게 많다.
-봉선화소금 개업식 축사를 하시는 최봉인 고문
나와의 인연은 짧지만 각별하다.
재경동문회 산악회 소백산 하산 길에서 기운이 없어 제 정신이 아닐 때
한 시간여 가까이 다리를 주물러 주면서 곁에 있어 주셨다. 또
거리의 천사들 일일찻집(후원금 모금)때면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어이 건이, 나는 소금 밖에 없으니 이것 팔아서 쓰소.”
좋은 소금을 몇 박스나 보내 주신다.
-공장 전경
-공장주변에 봉선화가 가득 심어져 있다.
-공장 옆 개울가에 동네사람들을 위한 쉼터, 넉넉한 인심을 읽을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동네사람들의 축하화분, 시골사람들은 자기동네에 공장이 들어선 것을 싫어한다.
-소금집 진돗개 새끼, 안주인을 닮아 성격이 밝다. '복돌이'
25일 개업식을 한다고 해서 곤지암 공장에 갔다.
십여 명 조촐하게 모인 그렇고 그런 자리일 줄 알았다. 아뿔싸~
대형버스만 두 대에 백여 대가 넘는 승용차, 3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오셨다.
동네사람들에서부터 전국 동문회까지..... 내 앞에 앉아서 식사를 한 분에게 물었다.
‘어디서 오셨어요.’ ‘서울에 사는 사회친굽니다.’
성의 성실함이 들어난 자리였다.
-소금장사 안주인의 웃음은 소금장사보다 높다.
봉선화는 울밑 장독대가 어울린다.
공장 양지바른 곳에 장독대가 놓여 있고 봉선화 필 때
좋은 소금에 구수한 된장이 익어간다면~ 금상첨화다!!
종갑이 성, 내년에는 된장 간장 장사도 해 보슈.(사업제안)
종갑이 성은 행복한 사람이었다.
종갑이 성은 성공한 사람이었다.
‘소금은 짜더라도 사람은 짜지 말자.’
올라오는 찻길에서 이 말을 찾아냈다.
소금은 짜야 맛인데~~
초대받지 못했지만(비룡산악회 등반일과 겹쳐 못갔음)
여하튼 새로운 공장준공 축하하고 크게 성공해서 재벌되소!!!
떨떨하고 소박하고 성실한 봉선화사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