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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9일 오후 7시 코스모스홀

최영철(고18회) 동문의 '대위법 출판 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찡하고도 장한 이야기, 저는 세 번의 눈물을 훔쳤습니다.

하나, 31년 6개월 만의 완성

둘, 목포고 동문의 후원을 받아 출판 (삼진엘앤디 이경재 회장)

셋, 아내에게 감사인사

 

제 글 보다는 신문 기사를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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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병욱 기자 | 2012. 7. 11)

역사이래 최초 음악원리 한국인이 집대성 위업

 

서울오라토리오의 최영철 감독은 음악의 양대 양식인 ‘다성음악’과 ‘단선음악’을 이끌어온 원리와 원칙을 재조명하기 위해 31여 년간 연구해온 결과 대위법과 함께 집필에 들어갔던 화성학이 수년전 먼저 탈고된데 이어 열네 차례의 개정증보를 통한 고투 끝에 완성본을 출고, 지난 9일 서초동 코스모스악기빌딩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대위법은 음악의 구성원리를 총괄하는 학문으로 과학에 있어서의 기초 물리학, 문학에 있어서의 문법으로 비유될 수 있다. 음악사 전반에 걸쳐 최고 업적을 이룬 작곡가는 팔레스트리나(Pierluige da Palestrina)이다. 팔레스트리나 이후 많은 음악가와 이론가들에 의해 대위법과 화성법이 연구되어 왔지만, 아쉽게도 상당수가 다성음악과 단선음악의 본질과 가치를 축소시키거나 과장시켜 오도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심지어는 팔레스트리나 양식과 전혀 무관한 작법과 이론들도 순수 대위법의 진실인양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책(최영철의 대위법)은 팔레스트리나의 전 작품과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160,000여 부문의 실례들을 한데 모아 과학적 통계와 분석, 수십 차례의 검증과 60만 페이지에 달하는 원고 수정을 거쳐 출판에 이르렀다. 그리고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체계 접근법으로 정리하여, 총 48강 1,315 페이지(I, II권)로 구성하였다. 이 책은 정선율을 이용한 각 종별, 성부별 대위법으로부터 모방대위, 호모포니아, 양식의 전환 그리고 코다에 이르기까지 다성음악 양식을 총망라하였고, 이후 단선음악(Homophony) 양식으로의 발전과정을 연계하여 밝혀놓았다.

 

최 감독의 대위법 영문본이 담고 있는 진실과 정확성은 수년 전부터 세계의 저명한 작곡가들과 유수의 대학들에 알려져 왔다. 지금까지 이 책이 완성되기를 기다려온 유럽의 음악가들과 학교들이 많다. 이 책으로 인해 정통음악의 계승은 물론, 이전보다 더 훌륭한 예술작품들이 나올 것과, 전 세계가 하나의 음악언어로 소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음악사에 대한민국 음악학자의 위대한 업적이 빠짐없이 언급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영철 감독은 “기업 메세나에 적극적인 삼진앨엔디의 이경재 회장께서 4년여 전 어려운 가운데 대위법 출간작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재정적 지원을 해줬기에 완성본을 낼 수 있게 됐다”며 눈물어린 소회와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 책은 팔레스트리나가 봉직했던 바티칸의 성베드로 교회와 주교대학에 헌정되는 것을 필두로 전 세계 음악대학 및 도서관, 그리고 음악의 본질과 진실을 알고자 하는 음악가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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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감독은 누구인가

 

최영철 감독은 한양대와 대학원에서 관현악과 음악학을 전공하고 국립교향악단 지휘자였던 홍연택 선생으로부터 지휘를 공부하였다. 미국에서 Robert Shaw에게 코랄 지휘를 배우고, 오스트리아의 빈 국립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였다. 그리고 거장 Milteades Caridis(Karl Bohm의 계보를 잇는 그리스의 음악영웅)의 수제자로서 오라토리오를 도제 수업하였다.

 

1991년 최 감독은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을 모체로 오케스트라와 드보르작 아카데미에 이르는 오라토리움 콤플렉스를 조직하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의 수많은 무대에서 그와 함께 연주한 연주가들과 연주단체는 무수히 많다. 그의 직접적인 가르침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주가들도 수십 명에 이른다.

 

최 감독은 오라토리오 지휘자로서 세계에 우뚝 솟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를 원치 않는다. 그는 늘 연구와 연주를 통해 “음악의 본질과 작곡가의 위업이 진심으로 존중받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주된 레퍼토리는 오라토리움 음악이며, 특히 안토닌 드보르작의 작품들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페라, 교향곡, 가곡과 민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그는 서울오라토리오(합창단, 오케스트라)와 국립 프라하 음악원/드보르작 아카데미 감독 및 교수,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작곡콩쿨’ 감독,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성악콩쿨'의 수석 심사위원 및 특별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세계의 수많은 음악인재들을 발굴, 육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안토닌 드보르작의 작품을 특별히 사랑하는 최영철 감독에게 드보르작 가문은 작곡가의 위업을 계승할 후계로서 ‘드보르작 4세’의 작위를 수여하고 2006년부터 작곡가의 위업을 계승할 후계자로서의 역할을 당부하였다. 또한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작곡콩쿨’의 감독직을 위임받아 매년 대한민국과 체코에서 전 세계 젊고 유능한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작곡콩쿨’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 작곡 콩쿨은 명실 공히 세계 문화축제, 음악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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