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다한 뜻을 이루겠습니다.


반세기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지만

동과 서는 지금도 불신의 벽이 남아 있습니다.

빨갱이의 오명을 들으며 북녁을 지원했지만

남과 북의 화합은 마중물만 되었습니다.

IMF를 해결하겠다고 밤잠을 설쳤지만

경제의 신음소리는 다시 찾아 왔습니다.


이제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요.

못 다한 뜻을 우리가 이루겠습니다.


우리가 남이가! 그랑께 저랑께란 지역 사투리 쓰지않고

동과 서가 하나가 되는 통합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말달려 만주벌판 달렸던 광활한 영토의 옛주인의 선조들의 위용을 되찾아

동질성을 회복하여 남과북이 하나가 되어 동방의 최강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제 편히 가십시요.

역사는 어쩔수 없이 진화 발전한다는   마지막 일기문처럼

21세기는 당신의 열정의 분화구에 더 큰 화산을 분출시키고 폭발시켜

못 다한 뜻을 우리가 이루겠습니다.


저멀리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면서 보살펴주십시요.

당신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자존심이었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을추모하며 목.중고 총동문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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