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뜻하지 않은 법률적인 난관에 부딪혀 속수무책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해결책을 찾기도 전에 포기하는 일이 많아요."
중국 칭다오 시내에서 만난 법무법인 굿모닝코리아 이용삼 대표변호사(49)는 올초 칭다오 대표처를 오픈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 중소기업이 산둥반도에 1만여 개, 칭다오시에만 6000여 개나 몰려 있는 데도 한국 로펌이 없었다. 이는 굿모닝코리아가 칭다오에 진출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중국 기업과 공동투자를 해 놓고 경영권을 빼앗기기도 하고, 실물투자를 한 상태에서 중국 당국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공장 문을 열지 못하는 한국 기업들이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내 최대 로펌인 산둥야허타이(山東亞和太) 율사사무소 및 산둥다디(山東大地) 세무회계사무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금융 부동산 지적소유권 등의 법률자문, 세무회계, 투자자문을 하고 있다.
"기업인들이 대체로 한국 로펌이 중국 로펌보다 법률컨설팅 수수료가 비쌀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지 로펌과 제휴를 맺어 수수료가 중국 로펌들보다 저렴합니다 ."
3선의원 출신인 이 변호사는 중국 '관시'문화를 감안해 전직 검찰총장을 지낸 신승남(고11회) 변호사와 함께 칭다오대표처를 이끌기로 했다.
2004년부터 신원CC의 대표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신 변호사는 기업 컨설팅과 중국 내 골프장 투자사업에 대한 법률컨설팅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