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서 공부하고 KBS 기자로 일한 정치신인이 18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어 각광을 받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물은 서울 금천의 안형환 예비후보.
안 예비후보는 1963년생으로 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 진학에 공부했으며 공군장교로 3년 4개월 동안 근무했다.
1991년 KBS에 입사해 17년 동안 정치부, 사회부, 통일부, 편집부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정치외교팀 외교안보데스크 부장으로 지난 2월 3일 퇴사한 정치신인이다.
안 예비후보는 29일 < 폴리뉴스 >와의 총선인터뷰에서“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한 달도 안된 햇병아리인 셈”이라고 자신이 정치신인임을 밝혔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남다른 정치적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하버드에서 한국의 미래 생각해…미래 위해 관찰자인 기자직 과감히 버리고 정치로안 예비후보는 17대 국회에 대해서 “탄핵정국을 바탕으로 해서 이른바 많은 여당,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뭐 극단적으로 말해 자격이 좀 미비한 사람까지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며 “그러다보니 국회가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사실 (17대 국회는) 한국정치가 변화하기 위한 하나의 과도기였다 생각든다”며 “17대까지만 해도 이념논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한국 사회가 이념, 좌냐 우냐를놓고 다투는 시대는 지났다”며 “국회도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국회가 어떻게 기여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지 편가름하고 싸우는 시대는 지났다”고 설명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제 한반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국회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중간에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을 받아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하게 됐는데 그때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안 예비후보는 “하버드대학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 과정을 거쳤는데 그때 공부를 하면서 과연 한국의 미래, 조국 한국의 현실에 고민하게 됐다”며 “철지난 이념논쟁에 빠진 조국의 현실이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돌아가면 뭔가 한국의 발전을 위해 한국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직접적으로 기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미국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기자라는 직업은 관찰자이자 비평가일 뿐 역사를 주도하지는 못한다”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정치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가산·독산·시흥동 연결해 신산업문화산업벨트 만드는 게 꿈…금천 발전 원년 삼겠다
|
|
하버드대학 공부와 17년 간의 KBS 기자생활하면서 쌓은 역량을 금천구에 쏟아내겠다고 다짐하는 안형환 한나라당 금천 예비후보(ⓒ폴리뉴스) |
금천은 안 예비후보에게 남다른 지역이다. 금천은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자리를 잡은 곳이기 때문이다.
안 예비후보는 “내가 서울대학교 입학해서 처음 서울살이를 시작한 곳이 금천구 독산동”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지역이란 점에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기본적으로 잘사는 금천으로 변화를 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지금 금천에는 가산동에 디지털밸 리가 있고 그 옆에는 각종의류 패션 단지가 있다. 이 디지털밸리와 의류패션단지를 연결해서 가산동과 독산동, 시흥동을 열결하는 신산업문화산업벨트를 만드는 게 내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금천구 입장에서 보면 군부대 이전으로 도하부대 자리가 비게 된다”며 “시흥대로 옆 아주 넓은 부지인데 이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금천구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 종합병원과 특수목적고 그리고 패션산업단지에 어울리는 전시장을 만들어 금천변화의 큰 기폭제로 삼을 계획을 갖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올해는 금천변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내 꿈”이라며 “올해를 발판으로 해서 금천을 잘살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민심을 면밀히 읽어야…이명박 정부 새로운 비전을 갖고 신천지 개척해야한나라당이 승리하고 안 예비후보 자신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일단 민심의 흐름을 면밀히 읽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자칫하면 국민들을 이끌어 가겠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판단이 나올 수 있다”며 “민심을 제대로 읽고 민심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면밀히 파악해 그에 맞는 정책 공약을 만들어 내는 것이 승리의 기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새로운 비전을 갖고 신천지를 개척해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안 예비후보는 “192개 국 가운데 2차 세계대전 이후 120여개 국이 독립했다”며 “그 중 정체성, 민주화, 산업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신천지를 만들어나가야 되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플랜을 갖고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또 다른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새로운 영역 개척해 말 그대로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가름할 수 있는 그런 결정적인 중요한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