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5월10일 양재역 07시20분
*산행코스 : 손항저수지-부암산-수리봉-암수바위-감암산-828분기점-천황재-비단덤
-황매평전-초소전망대-갈림길-영화주제공원-신촌마을
*소요시간 : 산두레 45명 5시간40분
철쭉을 구경하기위해 4년전 다녀왔던 황매산을 철쭉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간다하니 천상화원을 마음껏 걸을수있다는 기대감과 옛추억을 되살릴수있다는 생각에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양재역에 나가 차에타 가다보니 차는 만원이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목적지에 도착할 즈음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짐을 알리기라도하듯 길가에는 화사한 연등이 걸려 분위기릉 볻돋아주고있다.
산행들머리인 新等池입석이 있는 손항저수지에 도착하니 능선과 어우러진 물이 넘실대는 저수지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다. 똑방길을 걸어서 산행을 시작하니 홀씨가 되어 새생명을 잉태할 준비를 하는 할미꽃과 고개숙인 할미꽃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잘다녀가라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11:50)
경남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를 이루는 감암산(828m)과 부암산(696m)은 황매산(1.113m)을 모산으로 하는 산으로 철쭉명산인 황매산의 명성에 가려서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으나 최근에는 두 산을 연결하는 등산로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환상적이고 또 등산로의 기암괴석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펴지면서 산을 찿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946.3봉(지형도상의 베틀굴)에 이르면 동쪽으로 지능선 하나를 분가시켜 모산재를 일으킨다. 946.3m봉에서 계속 남진하는 능선을 약1km거리에서 암릉으로 이뤄진 비단덤(885m)을 빚어놓고 천황재에서 잠시 맥을 낮추었다가 828봉을 들어 올리고 있다.
828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온통 바위로 이뤄진 누룩덤능선으로 경남지역 등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마치 술을 빚은 누룩을 겹겹이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이곳 주민들은 누룩덤으로 부르고 있다. 828봉분기점을 지나 834봉인 감암산을 들어올린후 계속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능선은 약2.6km거리에다 부암산(695.6m)을 빚어 놓고 여맥들을 단계천으로 가라앉힌다.
산길에는 공기돌 5형제가 옹기종기 모여 우애를 다지면서 본받으라는 듯 형제애를 뽐내면서 우쭐되고, 솔가리와 솔방울이 깔려 폭씬폭씬한 송림숲길은 카페트위를 걷는 듯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이교마을 갈림길을 지나니 된비알의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하지만 바람이 솔솔불어 더위를 식혀주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산길은 깔딱고개가 이어지면서 솔가리와 송방울이 깔린 폭씬폭씬한 산길과 여름은 아니지만 한여름같은 녹음방초(綠陰芳草)의 세상이 펼쳐지니 힘은 들지만 발걸음은 가볍기 그지없다. 산길에는 운무속에 손항저수지가 어렴프시 조망되기 시작하고 안부에 올라 내리막길을 가다 암봉을 우회하여 가다보면 새색시같은 철쭉이 화사한 꽃망울을 수줍은 듯 터트려 멋스럼을 자랑하고 암벽사이로 어렴프시 능선이 조망된다.
다시 깔딱고개를 올라서다보면 입석바위가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산길에는 하얀 둥글래꽃과 멋스런 야생화가 방긋이 웃으면서 수고한 산님들의 힘을 볻돋아준다. 된비알길을 올라 전망바위에 서면 능선이 조망되지만 운무가 끼어 어렴프시 조망될뿐이고 멀리로는 황매산이 살포시 얼굴만 내밀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된비알길을 올라 전망바위에 서면 웅장하고 멋스런 수리봉의 암릉이 자태를 뽐내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고 계단을 타고 수리봉을 오르는 산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조금더 가다보면 부암산을 오르는 산님들이 모습이 눈에 띄고 부암산에 도착할 즈음 돌담을 쌓은듯한 암봉과 수리봉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다.
철주에 와이어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을 내려서 다시 와이어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을 올라서 철계단을 지나 임봉에 올라서면 웅장하고 멋스럼 부암산이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바위틈에는 화사한 연분홍 철쭉이 미소를 띄우면서 인사를 한다.
산길에는 작은돌을 괴어놓은 흔들바위가 산님들이 발길을 붙잡고 하얀 야생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가다 ‘동곡마을1.8km, 부암산0.4km, 감암산’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 암반을 올라서면 큰바위와 ‘황매산정상 삼봉 전망대’의 전망판 그리고 나무에 수리봉이라는 표지가 있는 수리봉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2:25) 뒤로는 부암산 그리고 앞으로는 감암산이 조망되지만 운무가 끼어 선명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수가 없다.
회원님들이 가지고온 맛깔스런 음식을 안주삼아 정상주와 요기를 하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20여분간의 만찬을 끝내고 하산하려고 하니 화사한 철쭉이 방긋이 미소를 보내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하산길에는 산악회리본이 길을 인도해준다. 산길은 철쭉이 핀 흙길이 이어지다 바위위에 담장이 넝클이 자라고 있는 멋스런 바위를 지나면 전망판이 설치되어있는 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감암산이 조망되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전망대를 지나면 내리막길이 이어지면서 힘은 안들지만 다시 올라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개울을 건너(아마 이곳이 느리재가 아닌가 생각됨) 비알길을 올라가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송림숲이 나타나고 주위에서 산새의 지저귐이 들리니 상쾌하기 그지없다. 연초록의 산길을 지나면 안붕에 도착을 하고 안부에 도착 내리막길을 내러서면 ‘부암산, 감암산, 바람흔적미술관’의 이정표가 있는 ‘119구조대 감암산12’지점에 도착을 한다.(14:20)
작품같은 노송이 있는곳을 지나면 평상이 있는 쉼터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 서면 환상적인 감암산과 주위의 아름다운 암릉이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면서 빨리오라고 유혹의 손길을 뻗는다. ‘119구조대 감암산11’지점을 지나 된비알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멋스런 노송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바위전망대에 올라서 시원스럽게 활개를 치면서 주위를 돌아보면 수리봉이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웅장하고 멋스런 암봉인 감암산이 빨리오라고 재촉을 한다. 이곳에서 오르막을 올라서면 ‘황매산, 상법마을2.6km, 이교리’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내리막길을 가다보면 ‘황매산정상4.4km, 상법마을2.1km, 부암산정상2.8km’의 이정표가 있는 암수바위에 도착을 한다.(14:40)
암수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주위를 돌아보면 감암산의 웅장한 암릉과 주위의 웅장한 암릉이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다. 이곳에서 돌계단의 깔딱고개를 올라서 전망바위에 서면 지나온 능선이 멋스럽게 조망되면서 어느새 이렇게 많은 능선을 지나왔는지 나 자신도 감짝놀란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멋스런 촛대바위가 수리봉과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놓고 이곳에서 된비알길을 올라서서 뒤돌아보면 암수바위가 멋스럽게 조망되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전망판이 있는 전망대에 서면 지나온 능선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고 기암이 있는곳을 지나 기둥에 로프가 설치된 비알길을 올라서 평탄한길을 가다 길에서 암반길을 올라서면 감암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5:04) 감암산고스락은 길가에 표시가 없기 때문에 잘못하다간 지나가기 십상팔구다.
고스락에 서면 지나온 능선과 주위의 마을이 운무속에 어렴프시 조망된다. 감암산 고스락에는 전망판과 평상이 놓여있다. 이곳에서 내려서 평탄한길을 가다 기둥에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매서정계곡, 황매산정상4.5km, 토궁산장1.1km, 상법마을1.6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정표를 지나 안부에 도착 조금가다보면 칠성바위와 누룩덤으로 가는 갈림길이며 ’매서정계곡400m, 황매산정상4.5km, 토굴산장1.1km, 상법마을1.6km'지점인 828봉 분기점에 도착을 한다.(15:21)
천황재에서 조금가다보면 나무계단의 비알길이 이어지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119구조대 합천10’의 표시판이 나타나고 철주에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을 올라서면 비단덤에 도착을 한다. (15:46) 비단덤에 올라서니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오면서 지친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비단덤의 전망판에는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운무가 끼어 어렴프시 조망될뿐이어서 아쉬움을 남긴다. 이곳에서 황매산 황매평전으로 향한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서 경남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1번지의 황매봉을 비롯하여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울만큼 아름답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준봉, 삼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것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5월이면 수십만평의 고원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선홍의 색깔을 연출하는 철쭉꽃은 보는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정상을 향해 펼쳐진 기기묘묘한 형상을 한 암벽이 만물상인양 널려있어 이들을 감상하며 오르다보면 수석전시장을 걷은듯하다.
수십만평의 고원에 깔리는 철쭉의 융단과 억새, 그리고 다섯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 남아있는 영화 “단적비 연수”의 촬영장은 또다른 환상을 느끼게 해주며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필봉산 그리고 왕산을 한눈에 바라볼수있다.
“황매산의 전설”
황매산은 효의 산이며 3무(無)의 산이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무학대사가 황매산에서 수련을 할때 어머님의 뒷바라지를 위해 산을 오르내리면서 칡넝굴과 땅가시에 끍혀 넘어져 상처가 나고 뱀에 놀라는것을 본뒤 황매산 산신령에게 지극정성으로 100일 기도를 드렸다. 이후 지금까지 뱀과 땅가시 그리고 칡넝굴이 자라지 않아 3무(無)의 산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무학대사의 어머님에 대한 지극한 효의 실천과 사랑을 천년의 시공(時空)을 넘어 전설로 이어져오고있다.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황매평전이 눈앞에 전개되니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황매평전의 선홍의 색깔을 연출하는 철쭉꽃의 천상화원을 지나다보면 마치 이곳이 지상낙원이 아닌가 착각에 빠지면서 영원히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길에는 뿌리를 드러내놓고 굳건히 자라고 있는 나무가 생명의 끈질김을 일깨워주고 ‘감암산2.0km, 전망대0.4km’의 이정표와 ‘감암산2.3km, 초소전망대0.2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이곳이 마치 지상천국인양 선홍의 철쭉은 만개해 온산의 천상화원으로 만들어놓고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린다.
산님들은 환상적인 천상의 화원에서 추억을 남기려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영원히 이곳에 머물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지않아 무거운 발길을 돌리면 ‘황매산, 천황재, 모산재’의 삼거리인 초소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황매산쪽으로 가다보면 철쭉축제행사장과 베틀봉이 조망되고 봉화대인듯한 조각물을 지나 ‘부암산정상5.3km,신촌마을3.4km, 황매산정상1.1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해 후미에 처진 관계로 기 가보았던 황매산을 포기하고 신촌마을로 향한다.(16;27)
갈림길에 서면 만들어놓은 성문과 철쭉이 운무속의 황매산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그리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신촌마을로 향하는 하산길 또한 멋스럽기 그지없다. 이곳도 철쭉이 천상의 화원을 만들면서 수고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신촌마을2.1km, 황매산정상1.7km, 영화주제공원0.3km, 황매산정상2.3km'의 이정표가 있는 말타고 사진찍은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가다보면 멋스런 영화주제공원이 눈에 띄고 축제장(준비중)을 지나 차도를 따라 내려가다 차가 안다니는 길을 따라 신촌마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