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7월28일 07시15분 송파역
*산행코스 : 용덕고개-성치산-성봉-무자치골-십이폭포-봉황천
*소요시간 : 산두레 40명 5시간
4년전 다녀왔던 12폭포가 있어 폭포의 전시장이라는 금산의 성치산을 가기위해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서려는데 집사람이 폭우가 내리는데 무슨 산행이냐고 산행을 만류시키지만 뿌리치고 집을 나서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배낭을 메고 전철을 타니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산행을 가는 모습이 안됐는지 승객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것같아 눈을 감고 있다 송파역에 내려 차에 오른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니 차창밖으로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산님들은 타산악회는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 때문에 산행을 취소했다는 이야기와 장대비속에 무슨 산행이냐면서 집에서 만류했다는 이야기 등을 하면서 안내산악회는 비가 오는데도 산행을 취소시키지않고 산행을 실행하는 것은 보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보니 음성을 지나면서부터 오던 비가 멎기시작한다.
회장님이 우리산악회는 장마철에도 이상하게 비가 오지않은곳으로 산행지를 잡게되는게 다 회원님들의 덕이아닌가 생각하고, 우중인데고 개의치않고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해준데 대해 고맙다는 말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
차가 오늘산행들머리인 충남 금산과 전북 진안의 경계인 용덕고개에 도착하니 뭉개구름이 둥실 떠있는 하늘이 마치 가을하늘같은 느낌을 주고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않고 햇빛만 쨍쨍 내리쯴다. 산행을 시작하기전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산행을 시작하니(10:30) 성치산(성봉)의 설명판과 산행안내도가 산님들에게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한다.
충남 금산은 사방을 병풍처럼 둘러친 산들과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휘감아도는 금강의 물로 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함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 이곳은 외곽으로는 서대산 천태산 월영산 성주산 양각산 더기산 성치산 백암산 선야봉 오대산 대둔사 만인산, 안쪽으로는 월봉산 진악산과 그리고 작은산, 이밖에 완만한 구릉이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청명온화한 기온과 적절한 강수, 알맞게 따뜻한 햇살은 인삼 재배의 최적지다.
충남 금산과 전북 진안에 있는 성치산(670.4m)은 골짜기는 물론 산등성이에도 큰 나무들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숲속으로 산행을 하는 까닭에 산행 중 삼림욕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등성이에 올라서면 높고 큼직한 바위들이 많아 아기자기하다. 특히 성치산 주봉 일대는 까마득한 바위낭떠러지가 있어 아슬아슬하고 간담이 서늘해진다. 성치산 고스락에서 성봉으로 가는 등성이길은 중간까지가 특히 바위가 많은 길이다
또한 성치산 산행의 진수는 초포동천(12폭포)바위에 새긴 글씨에 잘 나타나 있다.-자신의 열과 성을 다해 나만의 산이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이루어준 산.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 있고, 깊은 골짜기 속에 감춰져 쉽게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았던 비경! 남이의 성봉과 성치산을 아우른 12폭포 艸浦洞天-
수로를 따라가다 산길로 접어드니 비는 오지않고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주니 금상첨화다.묘가 있는곳을 지나면 잠시 된비알길이 이어지고 햊빛이 쨍쨍 내려쬐기 시작한다. 두 번째 묘가 있는곳을 지나니 비온뒤라서인지 고추잠자리가 때를 지어 저공비행을 하면서 솜씨를 뽐내고, 촉촉한 감촉의 산길은 갈참나무숲과 송림숲으로 이어지면서 상콤하기 그지없다. 성치산3-01 119구급지점 표시판을 지나면 잠시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햇빛이 나지만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주고 쓰르람이 울어대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성치산3-03 119구급지점을 지나면 암반위에 앙증스런 돌탑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잠시 비알길을 올라서서 조금가다 휴식을 취하면서 회원님이 가지고온 파브리카로 갈증을 달래본다, 산길에는 날씨가 화창함을 알리기라도 하듯 매미가 요란스럽게 우러내고 살랑 살랑 바람까지 불어오니 여름산행치고는 양반산행이라고 말해야될것같다. 한마디도 복 터진날이다.
성치산3-05 지점을 지나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노송과 나뭇가지에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고 주위의 능선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산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갈참숲길이 이어지면서 주위에서 매미가 요란스럽게 울러대고 바람은 시원스럽게 불어와 주니 산행의 피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린다. 암반이 있는곳에 도착 기념사진을 찍은후 가다 성치산3-07지점을 지나면 주위의 능선과 금산의 인삼밭이 멋스럽게 조망된다.
암반지대에 도착 암반을 올라서면 된비알길이 이어지다 성치산3-09 지점을 지나면 길가운데 바위가 우뚝서있다. ‘성치산성봉5km, 용덕재(광대정)8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헬기장인 성치산(670.4m)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1:50)
줄기줄기 뻗어나간 운장산 뒤로 대둔산을 비롯한 금남정맥 마루금도 눈에 들어오고 방향을 틀어 보면 진안의 마이산 모습도 아련하게 조망된다. 성치산 정상 표지석은 금산12폭포와 함께 이산을 알리기 위해 정성과 마음을 다해 만들어논 귀연의 청산님 작품으로 타산의 정상석과는 좀 특이한 느낌을 받는다. 정상에서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게된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오던길로 되돌아와 삼거리에서 오른쪽길로 성봉으로 향한다. 성봉으로 가다보면 성치산3-10 지점에 구굽함이 나타나고 전망바위에 서면 능선과 도촌마을이 조망된다. 산길은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의길이 이어지고 암릉지대가 나타나면서 로프가 설치되어있다.로프에 의지해 하산하다보면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한다(12:08)
바위전망대에서는 주위의 능선과 도촌마을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성봉이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의 길을 내려서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면서 갈참숲과 송림숲길의 멋스런 능선길이 이어지면서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가끔씩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은 산길을 가볍게 만들어주고 산길에는 거의 100m마다 119표시판이 설치되어있다. 성치산3-17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송림숲길을 지나 ‘성치산 성봉2km, 용덕재(광대정)11km'의 이정표에서 내리막길로 가다보면 가끔씩 아름다운 버섯이 눈에 띄고 주위에서 매미와 쓰르람이 목을 놓아 합창을 해된다 이곳에도 파릇파릇한 이끼가 자생하는 것을 보니 청정지역임에 틀림이 없다. 성치산3-19지점을 지나면 깔딱고개가 이어지다 암반의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이어지니 온몸은 땀범벅이 되버린다.
성치산성봉0.5km, 용덕재(광덕정)107km, 구석리6km’의 이정표를 지나 된비알길을 올라서 안부공터에서 왼쪽길로 가다보면 ‘구석리6.5km,용덕재(광덕정)13’지점인 성봉(648m)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3:28) 이곳에는 119구급함과 성봉 설명판이 부착되어있고 정상석이 성치산과 마찬가지로 2개가 설치되어있다. 전망은 거의없고 마을과 저수지가 조망될뿐이여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보면 수많은 산악회 리본이 나뭇가지에 부착되어있어 산님들이 많이 찾는산임을 알려주고 있다.
‘구석리6.8km, 성치산성봉0.3km, 신동정상2.3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무자치골로 하산하다보면 이곳에도 산악회리본이 많이 부착되어있어 길을 인도해주고 있다. 된비알길의 하산길을 내려서다보면 작품같은 두 개의 고목이 촬영장소를 제공해주고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졸졸졸 물소리가 귀전을 때린다. 산길은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어 마치 가을산을 걷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면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하게 만들어준다.
드디어 12폭포에 도착을 한다. 이곳의 암반계곡은 동해의 무릉계곡의 축소판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아름다움 그 자체다. 첩첩산중에 이런한 비경이 숨어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로 눈을 의심하게된다..태고의 정적속에 펼쳐진 폭포의 전시장
옛날부터 남이면 구석리 무자치골의 12폭포는 널리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폭포는 대표적인 승경으로 시인 문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그림을 그렸다. 폭포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낙차가 클수록 좋고 그것도 비스듬히 떨어지는 와폭보다 곧추 떨어지는 직폭이 좋으며 물이 많으면 더욱좋다. 또 중요한 것은 주위의 경관이다. 주의에 기암괴봉이 어우러지고 숲이 좋으면 더욱좋고, 바위 낭떠러지에 낙락장송이라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대부분의 폭포가 암반을 흐르는 물로 이루어지며 또한 바위 골짜기에 있기 때문에 폭포가 있으면 거의 주위의 경관도 좋기 마련이다.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에서 동남쪽으로 2km 시냇물 따라 골짜기로 들어가면 무성한 숲과 층암절벽 사이를 누비며 내리 쏟아지는 크고 작은 12개의 폭포가 있다. 이곳이 유명한 12폭포로 그 이름도 폭포의 수를 따라 지은 것이다. 십이폭포골은 뱀이 많아 무자치(물뱀의 일종)골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12개의 폭포가 뚜렷이 있지는 않다. 큰 폭포 한 개와 작은 폭포들이 널찍한 암반을 따라 너댓개씩 이어진다. 산행중 폭포수를 헤아려보니 7~8개의 폭포가 있지않나 생각이 든다.
이곳은 옛날부터 많은 관광객이 드나 들었으며 바위마다 새겨진 글귀 등은 자연풍경과 어울려 그 품위를 더해주고 여러 가지 전설이 어우러져 자연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게한다.맨 아래 큰 폭포 앞 글씨들 말고도 골짜기엔 모두 다섯곳의 바위자락에 초서.행서.예서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경치를 읊은 여덟행짜리 시도 새겨져 있으나 많은 글씨들이 마모된 상태다. 첫 번째 침룡(沈龍), 두 번째 운옥(雲玉), 세 번째 명설(暝雪), 네 번째 풍패(風?)의 글자들을 일필휘지로 써내려 간 듯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하나 산행중 글을 보지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뱀이 많아 무자치라는 이름을 얻은 무자치골의 12폭포는 폭포로서도 훌륭하지만 타 지역의 어느 폭포와도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 무자치골의 많은 폭포 중에서 특히 네 개의 폭포는 각기 그 흐름이나 모습이 달라 폭포의 전시장 같다. 넓은 암반에 길고 길게 무자치처럼 꼬불꼬불 흘러내리는 와폭이 있는가 하면, 패여진 홈통으로 물이 모아져 내리는 폭포가 있으며, 넓은 암곡의 높다란 바위 낭떠러지 위에서 하얀 비단폭을 풀어내린 것처럼 용의 초리가 곧바로 떨어지는 웅장한 직폭도 있다.
무자치골 십이폭포 (艸浦洞天)의 감상 포인트는 물길 건너 바위마당이다. 물에 비친 폭포 물줄기, 하늘 한 자락씩을 마주댄 모습의 아름다움, 널찍한 마당바위를 거쳐 물살이 거세게 소용돌이치며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등은 산꾼들을 신선이 되게 만든다.
빛나는 바위골짜기를 굽이쳐 흐르는 깨끗한 물줄기, 바위자락을 따라 휘돌아 흘러내리는 와폭과 소들, 여기에 얽힌 전설이 있다.
덩치가 엄청한 장수가 살고 있었다. 커다란 바위를 져나르다가 이 골짜게에서 칡덩굴에 걸려 넘어져 바위를 놓쳤다. 장수는 화가 나 칡덩굴을 모조리 뽑아버렸다. 덩더꿍바위(큰 폭포 위쪽에 있는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는 바위) 위쪽에 장수가 놓친 바위가 아직도 있다. 이 장수는 손가락으로 바위에 글씨를 새겼는데 이것이 지금 남아 있는 글씨들이라고 한다.
하산하다 한 산님이 왜12폭포라 하는지 아느냐하면서 ‘폭포협회에서 십이(시비)가 붙어서 12폭포라 했다’하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게 만든다. 계곡길은 운치있는 숲길로 이어지면서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무작정 걷고싶은 그리고 다시오고픈 아름다운 숲길이여서 산님들은 모처럼만에 계곡길을 걸으면서 행복감에 젖어본다.
신동정상1.5km,구석리3.5km,성치산성봉3.2km'의 이정표를 지나면(14:08) 작은폭포와 암반계곡이 나타나기시작하고 운치있는 숲길은 멋을 더해간다. ‘성치산성봉3.7km, 구석리2.8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아름다운 소와 폭포가 이어지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린다. 점입가경이라 말이 실감난다.
숲속에 만들어놓은 3개의 쉼터를 지나면 성치산12폭포의 하이라이트이며 성치산 12폭포의 이름을 낳게한 대표적인 웅장한 폭포에 도착을 한다.(14:30) 이 폭포는 12폭포중 가장 큰 폭포로 높이가 20m나 되며 물이 맑아서 은하수가 거꾸로 쏟아지는 듯한 웅장한 모습과 골짜기에 울려펴지는 웅장한 물소리와 옥이 부서지느듯한 물소리는 대자연의 절정이며 조물주의 위대한 창조품이라 가히 말할 수가 있다.
무자치골 십이폭포 (艸浦洞天)의 감상 포인트는 물길 건너 바위마당이다. 물에 비친 폭포 물줄기, 하늘 한 자락씩을 마주댄 모습의 아름다움, 널찍한 마당바위를 거쳐 물살이 거세게 소용돌이치며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등은 산꾼들을 신선이 되게 만든다.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흘려나온다. 산님들은 이곳에서 폭포수에 몸을 맡겨버린채 세상의 근심걱정의 송두리째 날려버리면서 행복감에 젖다보니 시간은 멈춰버린다.
모처럼만에 계곡산행을 만끽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곳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충동에 빠지지만 떨어지지않는 발길을 돌려 하산하다보면 하얀포말을 일으키는 작은폭포는 계곡이어지고 십이폭포1.7km'의 이정표를 지나면 금산의 명물인 인삼밭과 수수밭 그리고 더덕밭, 도라지밭 등이 수고한 산님들에게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
성치산6.7jnkm'의 이정표를 지나 봉황천의 맑은 물줄기가 하얀포말을 일으키는 운치있는 징검다리를 건너 봉황천에 대기하고있는 차에 올라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인삼 어죽마을‘로 이동 청풍명월이란 식당에 들려 은어튀김과 도리뱅뱅이 그리고 맛이 천하일품인 어죽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이니 술맛이 어찌나 단지 술이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 즐거운식사시간이 끝난후 즐겁고 행복했던 성치산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 맛깔스런 음식을 준비해준 윤동주 회장님과 이현옥 총무님께 다시 한번 감사에 말씀을 드림니다. 즐겁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