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애완견을 싫어해요
소금장사 이 종 갑
주의 사항
애완견을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
허락 없이 사진촬영을 할 수 없다.
박수를 아무 때나 치지 마시오..
등. 등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
붙어있는 서초동 예술의전당의
콘서트홀에서 얼마 전 낙엽 지는
가을의 한 모퉁이에 난생처음 군에
간 아들의 여자 친구가 준 초대장으로
아내와 함께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들었습니다.
.
꾸뻑꾸뻑 졸 줄 알고 긴장하며
눈을 크게 뜨고 지루하지만 참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직은 부족한 게 너무 많았습니다.
모든 연주가 끝났지만
머릿속엔 남은 게 없었습니다.
왜냐면 나에겐 뽕짝이나 민요 등 다른
장르의 음악이 이미 꽉 들어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 먼 세상의
음악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오겠노라고
그리고 베토벤은 애완견을
싫어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또 연주
중간에 박수를 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꾸벅꾸벅졸지않고
뚜러지게쳐다봤네
연미복의연주자를
아직까진모르겠네
베토벤의교향곡을
소금장사우람아빠
위에 쓴 글은 아들 여자 친구에게
보낸 감사의 휴대폰 문자전송 내용입니다
수찬이형!!!
박씨는 물고 오지않았어도 제비는 돌아왔습니다. 4월 30일에 지금 새집을 열심히 짓고있네요
그리고 봉선화길 가꾸려고 봉선화 모종판에 뿌렸으나 날씨가 추워 아직 싹이 나질 않았네요!!
예쁜 봉선화꽃이 필적에 한번 다녀가시구려!!
아래사진은 작년에 소금장사집 전등에 집을 꾸민 제비새끼 사진입니다.
소금을 정제할 때 베에토벤의 음악을 틀어주세요. 그러면 소금은 베에토벤 소금이 됩니다. 봉선화의 우리 민족의 혼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니 베에토벤 소금을 개발하면 완전 장땡 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젖소나 개화(꽃필 때) 시기에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 우유의 양및 질이 좋아졌고 꽃도 수확량 및 모양새가 훨씬 아름답게 피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다음 봉선화 소금 만들 때 베이토벤 또는 모짜르트 곡을 틀어 클레식 향이 나는 소금 개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