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정 김소희 문하에서 소리를 시작한 이래 안숙선·남해성·박송희 명창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차례로 공부한 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이영태 국립창극단 단원(소리나루 단장)이 독립 무대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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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태 단원 |
지난해 가진 첫 개인 무대에서 ‘흥보가’를 완창해 실력을 검증받은 이영태는 26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막을 올리는 ‘2010 이영태의 재미난 판소리’ 무대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어렵다는 ‘적벽가’를 부른다.안숙선 명창한테 ‘박봉술제 적벽가’를 물려받은 이영태는 이번 공연에선 ‘적벽가’ 사설을 쉽게 고치고 다듬어 ‘우리 시대의 적벽가’로 만들었다. 3D로 제작한 적벽 영상도 볼 만하다.‘적벽가’의 어려운 한문과 고사를 풀어쓴 문태석 시인은 “‘듣는 사람에게는 잘 들리고, 창자(昌者)에게는 짧은 시간 내에 쉽게 부르는 소리’를 목표로 가급적 원삼국지의 줄거리를 살리면서 이야기 전개와 상관없이 늘어지고 처지는 부분을 과감히 줄여 간결하고 박진감 있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올해 국립창극단 생활 20년째인 이영태는 그동안 여러 창극 무대에서 빛을 발휘했다. 창극 ‘적벽’에선 병들고 나약한 주유를 아주 근사하게 그려내 호응을 얻어냈고, 창극 ‘흥보가’에서는 기구하면서도 여유 있는 흥보를 그려냈다. 국가브랜드 공연인 창극 ‘청’에서는 도선주와 대왕을 맡아 절실한 연기로 무대를 압도했다. 오는 4월에 열리는 ‘춘향’에선 변학도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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