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2월7일 07시30분 왕십리역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삼거리-제왕산정상-대관령옛길-하제민원-대관령박물관-주차장

*소요시간 ; 서울천지산악회 58명 4시간


갑자기 오른쪽다리 인대가 아파 걷기가 불편하여 한의원에 들렀더니 인대가 늘어나 2~3일 치료를 받고 쉬어야지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 큰일이 난다는 한의사의 말에 걱정이 앞선다. 2일동안 한의원에 들려 침을 맞았더니 상태가 좋아진것같아 산행길이 편안하고 설산인 제왕산을 가기위해 신청을 하고 왕십리역에 나가니 한달에 두 번씩 하던 산행을 한번만 하여서 그런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산님들이 차를 메우고 있다.


 



 


 

오늘따라 회장님과 두분의 생일이 이달에 있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회원님들에게 케이크와 포도주를 한잔씩 나누어 주면서 축하해주니 차안은 마치 축제분위기같은 느낌이 든다. 차가 대관령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웅장하고 멋스런 하양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면서 산님들을 맞이하고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로 가득메우고 있다.






동해 영동 고속도로 준공탑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후 산행을 시작하니 “능경봉정상1.8km, 제왕산2.7km, 대관령박물관7.6km, 신재생에너지전시관300m"의 이정표와 ”능경봉 안내도“가 길을 인도해준다.(10:45) 약간 얼어붙은 산길은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나면서 경쾌하기 그지없고 능경봉과 제왕산을 가려는 산님들의 행열이 한줄로 이어지면서 인간 쇠사슬을 만들어버린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왕산면 왕산리 사이에 있는 제왕산은 대관령과 능경봉을 잇는 선 중앙지점에서 동쪽으로 뻗어 나온 산줄기의 하나로 대관령 동쪽 낙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다.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왕과 관련이 있는산이다.






고려말 32대 우왕(禑王, 1364~1389)이 이곳에 쫓겨와 성을 쌓고 피난하였다 하여 제왕산이라 불리며 지금도 성이나 축대를 쌓은 돌과 기왓장이 발견되는곳이다. 대관령 마루턱에 자리하고 있어 해발 850m의 대관령 정상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특별한 건각의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오를수가 있다. 그야말로 “하산일변도”의 산행이다.






전망도 훌륭하다. 광활한 평원, 드넓은 동해바다 등 주변 경관이 이처럼 빼어난 산행지는 전국 어디서도 볼수가 없을 정도다. 제왕산(帝王山)은 한겨울 적설량이 으레 60~100cm에 이르는 등 눈이 많이 쌓여 개척정신을 발휘 럿셀의 진수를 만끽 할 수 있다.






또한 산세가 완만하며 상제민원의 계곡이 뛰어나고 참나무숲과 낙엽송이 우거진 수풀이 곳곳에 있다. 평창군 도암면과 강름시 성산면 경계에는 선자령이 있고 북쪽으로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관령 및 오대산국립공원이 있다.






제왕산에서 북쪽사면에 남대천 상류의 하나인 어흘리를 통과하는 작은 하천이 나타난다. 이 하천을 따라 과거 강릉과 영서지방을 연결했던 대관령 옛길이 지금도 등산로로 많이 이용되고 그 북쪽에 456번 지방도가 있다.






이 북쪽사면 계곡을 내려가면 조선시대 영동로의 숙박시설이었던 제민원터가 있고, 그 근처에 대관령자연휴양림이 있다. 여기서부터 더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어흘리에서 내려오는 하천과 마주치는곳에 대관령박물관이 있어 옛 얼을 느껴볼 수 있다.






“능경봉정상 1km, 신재생에너지전시관600m” “대관령0.6km, 제왕산 2.4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 ”등산안내도“와 ”제왕산 2.0km, 능경봉1.1km, 대관령휴게소0.7km"의 이정표가 있는 산불감시초소에 도착을 하니 등산장비를 파는 상인의 모슷이 눈에 띄고 햇님이 방긋이 웃으면서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한다.(11:05)






산불감시초소에서 임도를 따라 능경봉길을 버리고 제왕산쪽으로 가다 “대관령 1,7km, 제왕산 2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산길로 접어들면 물결치는듯한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기 시작하면서 산길은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전망판이 설치되어있는 제1전망대에 도착을 하면(11:16) 새봉과 대공산성,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지는 평원위에 경포대의 아름다운 모습과 출렁이는 동해바다가 품안에 안길 듯 닥아오고 선자령은 부끄러운 듯 능선에 숨어 얼굴을 살포시 내밀기 시작한다.






“능경봉입구 1.0km, 제왕산1.3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 임도길이 나타나고 임도길을 가다보니 산님들이 모여앉아 막걸리를 마시면서 한잔 하라고 권한다. 산님들이 인심은 후하기 그지없어 처음보는 산님들에게도 허물없이 정을 쏟아붓는다.






정감이 넘치는 한잔의 막걸리를 삶은 계란을 안주삼아 마시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서 “대관령2km, 제왕산1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임도길을 벗어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대관령“에 대한 설명판이 산님들을 맞이하고 선자령이 그 모습을 서서히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물결치는듯한 능선의 모습은 산님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안아준다.






또 다시 전망판에 설치된 전망대에 도착을 하면 능경봉. 제1전망대의 모습과 구 영동고속도로가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전개된다. 바위위에 돌무덤이 있는 돌탑을 지나면 멋스런 돌탑과 죽어서도 품위를 잃지않은 고사목이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돌탑과 어우러진 장소에 도착을 하면 산님들은 물결치는 능선과 어우러진 돌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돌탑이 있는곳에서 로프가 설치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산길은 눈대신 먼지만 날리고 있어 모처럼만에 설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온 산님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산길을 걷다보면 눈앞에는 제왕솟대바위가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고 멋스런 고사목이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사진촬영장소와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암반길에 올라서면 주위의 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전개되고 멋스런 고사목과 소나무가 능선의 조망과 어우러지면서 한폭의 그림처럼 멋진 풍광을 선사하니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하다.






제왕산 솟대바위가 있는곳에서 뒤 돌아보면 능선봉이 설산의 모습을 간직한채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제왕산솟대바위가 모처럼만에 찾아온 산님들에게 설산의 아름다운 설경의 모습을 보여주지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려는 듯 멋스럼을 뽐내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니 마음은 한결 가볍다.






조금가다 바위쉼터에서 산님이 가지고온 맛깔스런 쑥떡을 나누어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가다보면 “제왕산” 설명판에 있는곳에 멋스런 황금송과 돌탑위에 고사목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린다.






곧 이어 정상석이 서있는 제왕산 고스락(840m)에 도착을 하여(12:16)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조금 하산하다 멋스런 고사목이 있는 아담한 장소에 자리를 마련하고 금년에 회갑인 산님이 가지고온 양주와 오리훈제를 안주로 정상주를 대신하고 산상회갑잔치를 벌이니 세상에서 가장 멋진 회갑잔치가 제왕산에서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멋스런 고사목을 배경을 사진을 찍으면 하늘은 파아란 물감을 칠해놓은 듯  아름다운 배경이 되면서 한폭의 작품처럼 멋스럽게 촬영되니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흐러나온다. 눈앞에는 경포대의 아름다운 풍광이 시원스럽게 전개되면서 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만들어버린다.






웅장한 노송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는곳을 지나면 전망판이 있는 제2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광활한 평원과 출렁이는 드넓은 동해바다 그리고 얼음이 둥둥떠 있는 아름다운 저수지의 모습과 어우러진 능선이 경포대의 아름다운 모습과 어울려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것처럼 눈앞에 전개되니 막혔던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 들면서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고 부자가 된듯한 착각에 잠시 빠진다.






이곳에서 멋스런 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아름다운 절경을 잠시 구경한후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의 하산길을 내려서면 노송인 황금송군락지가 나타나고 아름다운 경포대의 전망과 출렁이는 동해바다의 멋스럼에 취해 산길을 걷노라면 웅장한 노송 한그루가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제왕산은 멋스런 고사목과 웅장한 노송 그리고 광활한 평원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가 있어 동네산같이 평탄한 산이지만 그런데로 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제왕산1.6km, 대관령박물관3.8km"의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후 임도길을 벗어나 대관령박물관쪽으로 하산을 한다.






산길에는 밑둥지는 벼락을 맞은 듯 고사된 노송이 줄기차게 가지를 뻗으면서 질긴 삶을 이어가는 것을 보니 생명의 끈질김을 실감케한다. 산길은 아름다운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작품인듯한 아름다운 노송 한그루가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대들보감인 쭉쭉곱게 뻗은 노송의 아름다움에 취해 걷다보면 마냥 즐겁기만 하다.






꽁꽁 얼어붙어버린 제왕폭포는 산님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지만 겨울에 얼음폭포를 보는 재미도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13:45) 제왕폭포에서 10여분 가다 다리를 건너 계곡을 지나면 “등산안내도”와 “대관령박물관2.6km, 제왕산2.8km, 하제민원1.2km"의 이정표가 있는 대관령안내센타에 도착을 한다.






“주막터0.36km, 대관령박물관2.64km"의 이정표를 지나면 대관령옛길이 이어지고 상제민원의 계곡은 온통 얼음천지를 만들어 설산의 기쁨을 만끽하지못한 산님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다.






아름다운 송림숲길의 대관령옛길을 걷다 나무다리 2개를 건너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하제민원에 도착을 하면 멋스런 물레방아가 산님들에게 옛 추억의 향수에 잠시 빠지게 만들고 우주선 모양의 멋스런 “대관령 옛길 우주선 화장실”이 나타나면서 아름다운 화장실에 잠시 들려 구경하면서 볼일을 보고가라고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우주선 화장실을 지나면 주위는 송림숲이 우거져 멋진풍광을 자랑하고 토끼와 토종닭을 사육하고 있는 식당들이 눈에 띈다. “대관령자연휴양림1.0km, 대관령옛길, 대관령박물관”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대관령박물관쪽으로 가다보면 “원울이재”라는 안내판이 나타난다


 



 


 

원울이재(員泣峴) : 이곳은 조선시대 강릉에 근무했던 부사(고을원)가 부임할때에 울었고 떠날때에 울었던 고개라하여 원울이재하고 하며. 강릉으로 올때에는 한양(서울)에서 600여리 떨어진 멀고도 먼 지방관으로 발령을 받은 자신을 한탄하면서 울었고, 임기를 마치고 떠날때에 그동안 정이 들었던 백성(주민)과 인심을 못잊어 울었다고 합니다.


 



 


 

길은 멋스런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거북등 모양의 한 누운 노송 한그루가 작품인 듯 아름다운을 뽐내면서 잠시 구경하고 가라면서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계곡의 돌위에 글자가 새겨진 다리를 지나 아름다운 송림숲길을 가다보면 “대관령 옛길 무료주차장” 과 “대관령 옛길



 


 

이곳에서 잠시 대관령박물관에 들리면 “대관령 옛길 濟民院”의 입석과 함께 대관령박물관이 그 모습을 선보이고 주위에는 물레방아와 얼음기둥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모처럼 찾아온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대관령박물관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한후 주차장에 도착 안내산악회에서 준비한 맛깔스런 닭계장과 과메기를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임으로 행복했던 제왕산 4시간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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