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09!!!

조회 수 2573 추천 수 0 2009.12.30 22:26:06
  아기 예수 탄생을 알리는 성탄이 지나자 올만에 서울에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에선 좀처럼 눈구경을 할 수 없었는데 모처럼 많은 눈을 보는 마음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내일 아침 출근하시는 직장인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겨울에 정취는 역시 눈이 와야 겨울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새해엔 함박눈처럼 우리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하고 풍성했으면 합니다.

올해는 우리들에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픈 기억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겐 견디기 힘든 고통과 한이 많았던 한 해였고 좁은 취업문 때문에 젊은이들은 길거리를 방황하는 안타까운 한 해였습니다. 경제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일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사회적 갈등은 갈수록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또한 가진 자들은 귀를 막고 가난한 자들의 부르짖는 소리는 허공을 멤돌 뿐 각박한 현실입니다.

어느 사회 평론가의 말입니다. 우리나라 처럼 엽기적인 뉴스가 많은 나라가 없다고 합니다. 사생결단의 경쟁심. 모 아니면 도, 우수한 두뇌는 범죄와 연결되고,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 가난한 사람은 빵 한조각 훔치고 수년을 옥살이하고 수 천억을 먹어도 돈과 권력만 있으면 특사로  풀려나는 현실, 이런 나라가 참 좋은 나란가요,

믿음의 형제 여러분!
올 한 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 날입니다. 우리 모두 올 한해를 조용히 묵상하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내 배만 위하고 이웃을 돌본다고 하면서 이기적인 생각에 집착하며 모든 일에 하나님 뜻보다 나 자신의 뜻을 더 내세웠던 일은 없었나 가슴으로 느끼고 회개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다가오는 새해는 믿음의 형제들 모두가 믿음과 희생적인 봉사를 통해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백성들에게 때론 연단을 통해 역사하신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여러가지 환경적 어려움이나 질병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동문 형제들은 없는지  주변을 살펴보고 그 형제들을 위해 우리 모두 힘모아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사명입니다.

끝으로 2010년 새해에는 기독신우회를 통해 동문형제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하나님께 찬양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눈처럼 하얀 순백의 마음으로 묵은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함박눈이 내리는 밤 한 해를 조용히 마감하면서 아름다운 시 한 구절 소개합니다. 
박용래 시인의 "겨울밤"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마늘밭에 눈은 쌓이리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추녀 밑 달빛은 쌓이리
발목벗고 물을 건너는 먼 마을 고향집
마당귀 바람은 자리

형제님들 많이 많이 사랑해요. 2010 새해 1월 14일 12시 동문회관 신년 하례 예배시간에 뵈요. 
     
                                                                                            기독 신우회 부총무 이수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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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봉

2009.12.31 12:42:18

좋은글 고맙네. 글을 대하는 것 만으로도 소망이 넘치네.
2010년에도 열정적으로 기독 신우회 일꾼이 되어주길 바라네.
주님의 은혜가 이수찬 안수집사와 가정에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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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찬

2010.01.01 09:46:03

항상 믿음의 본을 보여주신 기봉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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